우선, 추호도 번역가를 옹호할 생각 없다는 것을 먼저 밝히는 바입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은 그는 그저 디즈니 코리아에 의해 고용된 하청업자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자막 퀄리티, 더 나아가 작품 퀄리티, 궁극적으로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경험.. 이 모든 것을 책임지는 주체는 디즈니 코리아입니다.

근데 그들은 무엇을 했습니까?

1. 수차례 오역 논란을 일으킨 번역가를 버젓이 또 고용해 이 사태를 만듭니다.

2. ‘해석의 차이’라는 희대의 개소리로 입장표명합니다.

3. 수백개의 언론 비판 보도에도 굴하지 않고 아무 일 없다는 듯 마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에 새로운 포스팅을 하루에도 몇개씩 올리고 있습니다.

4. 오늘 기준으로 300만이 넘었다며 좋아합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볼 사람은 볼 거라는 저 자신감 어디에 근거할까요? 예상하시는 바입니다. 한국 소비자는 호구인 것입니다.

이번 내한 행사 레드카펫 이벤트 때도 느끼셨을 것입니다. 천명이 전날부터 밤샘을 하고, 당일엔 7천명이 모입니다. 팬들이 이렇게까지 하는 것이 지들이 잘해서 그런 것 마냥 자랑하듯 홍보 문구로 사용합니다.

배우들이 성의 표시로 싸인을 한 시간 가까이 해주는 것 까진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다 쳐도, 밤샘을 못해 앞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팬들은 배우들이 무대에 오르기만을 기다렸는데 그 부분은 고작 몇 분 하고 허무하게 끝나버립니다.

디즈니 코리아에게 마블 팬들은 무시해도 표 팔아주고 제품 팔아주는 호구입니다.

이제 달라져야합니다.

현 시점부터 디즈니 코리아의 사과 및 자막 수정 조치가 이루어질 때까지 한국 마블 팬들께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1. 인피니티 워 불매 운동에 동참해주십시오.

2. 디즈니 회장 밥 아이거와 마블 프로듀서 케빈 파이기에 항의 메일 보내주십시오. 요점은 번역가 박모씨의 잘못이 아닌, 디즈니 코리아가 자막 내용을 꼼꼼히 리뷰하지 않고 개봉시킨 점, 그 후 3일이 지나도록 팬 및 언론의 문제제기에도 무대응으로 한국 팬들을 기만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단기간에 백만 이백만 삼백만 달성했다고 좋아하고 있는 저들은 혼이 나야합니다

계속 이렇게 호구가 되실 겁니까?

*기사 댓글 및 각종 커뮤니티에 널리 공유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