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좌하귀 정석진행 이후]

여러 아마추어 분들은 백의 실리가 부족하다고 평가하였습니다.

그러나 릴라로 확인해보니 백의 실리가 앞선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중앙이 철벽이기 때문입니다. 

확정가 자체는 좌하귀와 비슷합니다.

그러나 한쪽 중앙을 철벽으로 막는다는 것은 빵따냄 30집보다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후에 우변을 뚫을 수 잇었던 것도 좌하귀가 철벽이었기 때문이고, 

좌상귀 흑을 추궁할 수 있었던 것도 중앙이 철벽이었기 때문입니다.

박정환 사범님의 바둑에 대한 이해도가 한 레벨 더 상승한 것 같습니다.

박정상 사범님은 좌상귀 공격이 실패하였다고 판단하였지만,

저는 백의 엄청난 성공으로 생가갛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중앙을 어느정도 확정가로 바꾸는데 성공했고,

저는 중앙에서 5집~8집 정도만 나도 백이 유리하다고 계가를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백이 중앙을 봉쇄한 시점에서 릴라 분석결과 백의 실리가 앞섭니다.

죄송합니다. 우상귀 백2점 단수를 잊었네요.

우변을 뚫은 시점에서 백이 실리상으로 확연하게 앞섭니다. 대략 덤정도 백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백의 약점이 많은 만큼, 약점을 보강하며 집으로도 최대한 이득을 보는것이 이 바둑을 이기는 핵심 포인트입니다.

우하귀, 중앙, 좌중앙을 모두 깔끔하게 처리한 시점에서 백이 약 1.5집 정도 앞섭니다.

백이 두텁기 때문에 우세가 확실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상귀 패는 상식적으로 들어가는게 이득인 패였습니다.

다만 반상의 상황에 따라서 불리해질 수 도 있는데, 워낙 꽃놀이패라 우상귀 패를 들어간 것은 올바른 선택입니다.

실제로 백이 완벽히 우세하군요.

흑이 패를 해소한 시점에서는 백은 이기는 길을 찾아서 끝내기를 하면 됬습니다.

릴라는 중앙을 느는것을 좋다고 봤지만, 박정환 사범님 역시 1.5집 확실히 이기는 길을 보았기에 좌상귀를 밀었다고 판단합니다.

총평을 하면

박정환 사범님이 불리한 적이 없었던 바둑입니다. 

특히 좌상귀 두칸 뛴 수순, 우상귀 어깨짚은 수순, 우하귀 4선에서 붙여서 우변을 뚫은 수순 등

세세한 수읽기에서 엄청난 테크닉을 보여주었습니다.

박정환 사범님의 바둑이 이렇게 강해지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엄청난 발전입니다. 

역시 노력과 재능이 합쳐지니 무서운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