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바둑과 집바둑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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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현재 기사들의 실력차이 (오청원28블럭일치율분석) (오청원 vs 사카다 십번기3국) (200수까지)승률그래프 까먹는 수는 많이 두었지만 집손해는 거의 보지않는 명국오청원과 사카다의 지표는 비등하지만 블루스팟 일치율은 사카다가 12%포인트 정도 앞선게 눈에 띈다.예상외로 초반에 떡수가 많진 않았던것같다.(조훈현 vs 이창호 1996년 기성전 도전5국) (200수까지)확실히 이전보다 나아진 작성자 : ㅇㅇ

싸움바둑과 집바둑의 역사...

ㅇㅁㄹ(125.208) 2009.08.04 12:01:17

조회 335 추천 0 댓글 5

저도 바둑에 취미를 두고 바둑공부를 하다가 관련 서적들을 읽다보니 알게 된 내용들입니다...

제 실력은 15~16급밖에 안됩니다...

하지만 책읽기는 좋아해서 바둑의 역사를 좀 알게 되었죠...

원래 바둑의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포석이 없는 현재의 바둑과 같은 모양입니다..

그런데 해방이후에 이런 바둑은 일본바둑이라고 하고

포석이 미리 지정되어있는 바둑을 순장바둑이라고 했습니다.

순장바둑은 우리네 바둑이고, 포석이 없는 바둑은 일본바둑이라고 하는데....

순장바둑은 흔히 싸움바둑이라고 하고 ... 일본식 바둑은 집바둑이라고 합니다.

순장바둑은 포석이 싸움을 할수밖에 없도록 포석이 미리 지정되어있습니다. 그러니 싸움을 피할수가 없습니다.

일본식 바둑은 포석을 자신이 정함에 따라 싸움을 피할수도,,,, 할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상 이런 것은 무의미하다고 봐야 합니다.

그저 미니스커트와 쫄바지처럼 유행의 차이라고 해야 할까요??

원래 바둑의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현대의 바둑처럼 포석이 지정되어있지 않은 일본식 바둑입니다...

그럼 바둑이 일본에서 생겨났을까요??

정답은 아닙니다...

중국이나 한국지역에서 처럼 순장바둑이 유행했던 지역은 500~600년 전의 일이라고 추정됩니다..

대략 600년전에는 모두 포석이 미리 지정되어있지 않은 바둑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중국에서 포석이 미리 지정된 중국식 순장바둑이 유행하자...

그당시 한국지역에서도 영향을 받아 한국식 순장바둑이 유행을 하게 된것입니다..

그런데... 일본은 너무너무 시골촌딱지동네라서 ..... 순장바둑이 미처 유행을 타지 못하는 겁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미니스커트를 입는데... 시골에서는 미니스커트가 뭔지도 모릅니다...이런거랑 비슷한거죠...

일제치하에서도 바둑은 순장바둑이 대세였는데...

일제가 끝난뒤에 바둑을 두면서 돈을 벌기위해서,,,,, 스폰서규모가 가장 큰 대회가 열리는 곳은 일본바둑이었죠...

돈을 벌고 대회에 우승하기 위해서 일본 바둑을 두기 시작하게 된겁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처음으로 외국과 바둑대국을 허락해줄때

"왜 우리바둑을 안두고 일본바둑을 두냐??"

라고 한적도 있다고 합니다.

일본 바둑은 원시의 그대로 바둑이고..

순장바둑은 유행을 타고 만들어진 바둑이어서 그런 것이 사실이죠;;;

하여튼 순장바둑을 두는 우리의 바둑 정서는 싸움 바둑이 기본이고, 이것은 바둑을 두었던 어른들이 항상 말씀하는 기초가 됩니다.

싸움을 해라!!!!!!!!!!!!!!!!!!!!!!!!!!!!!!!!!

싸움을 하지않고는 "재미"!!!!!! 가 나지 않는 바둑을 두게 된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그냥 우리의 바둑정서의 근원을 이루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순장바둑을 두며 싸움을 해라는 말은....

일제치하의 억울하게 고생하신 선조들의 정신을 대변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 말뜻을 알게 되었으면,,

어른들에게 개기지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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