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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과 김은지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18.147) 2024.04.12 10:01:25
조회 154 추천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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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결승전, 그 날은 온 바둑계가 들썩이는 날이었다. 한국 바둑의 두 여제, 최정 9단과 김은지 9단의 맞대결. 세기의 대국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팬들이 몰려들었다.

"오늘 당신을 꺾고야 말겠어요." 김은지가 도전적인 눈빛을 던진다. 최정은 비웃듯 대답한다. "100수까진 버티도록 노력해 봐, 은지야." 두 사람 사이에 팽팽한 전류가 흐른다.

"사실 우리에겐 공통점이 하나 있지." 최정이 의미심장한 말을 던진다. "우리 둘 다... 호랑이를 무서워한다는 거." 김은지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그 약점을 어떻게 안 거지?

경기장에 숨막히는 적막이 흐른다. 모두가 숨을 죽이고 그들의 첫 수를 기다린다. 그때, 갑자기 우렁찬 포효성이 울려퍼진다. "어흥!!!"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난리가 난다.
아니, 저건... 호랑이 한 마리가 대국장으로 뛰어든 것이 아닌가!

"어머나, 호랑이다!" 최정은 질겁을 하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선다. 김은지도 얼굴이 하얗게 질려 돌아본다. 그러나 이게 웬일인가. 그 호랑이는 으르렁거리며 오로지 최정만을 노려보는 것이다!

"설마... 당신이 호랑이를 불렀어요?" 김은지가 최정을 향해 소리치자, 최정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말도 안 돼! 나는 모르는 일이라고!"

그러나 호랑이는 최정을 향해 돌진하기 시작한다. "꺄악!!!" 최정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기 시작한다. 그 뒤로 호랑이가 쫓아간다. 대국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관중들은 경악과 공포에 휩싸인다.

김은지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는다. 이건 분명 누군가의 계략이다. 경쟁자를 제거하기 위해 호랑이까지 동원하다니... 김은지의 눈에 이글거리는 불꽃이 켜진다. 진실을 밝혀내고야 말리라!

한편 최정은 필사적으로 도망치다 구석에 몰리고 만다. 호랑이가 으르렁대며 그녀에게 다가온다. '제발 살려주세요. 나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최정은 눈물로 애원한다. 위기의 순간, 김은지가 나타나 호랑이 앞을 가로막는다.

"네가 최정을 해치려면 나를 먼저 치워야 할 거야!" 김은지의 음성에는 결연함이 가득하다. 호랑이가 으르렁대며 김은지에게 덤벼든다. 달아날 새도 없이 공격이 날아든다. 그 순간,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진다. 김은지의 몸에서 눈부신 빛이 뿜어져 나오며 호랑이를 감싸는 것이 아닌가!

"설마 이건..." 최정이 숨을 삼키며 중얼거린다. 맞다, 그것은 전설 속에만 존재한다는 '바둑 여신'의 힘이었다! 빛에 휩싸인 호랑이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김은지는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쓰러진다.

"김은지 9단!" 최정이 그녀에게 달려가 부둥켜안는다. 김은지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중얼거린다. "당신을... 지킬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이윽고 진실이 밝혀졌다.  최정을 미워한  한 팬이 호랑이 괴담을 이용해 그녀를 해치려 한 것이었다. 범인은 경찰에 붙잡혀 가고, 최정은 김은지의 희생정신에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

"내 목숨의 은인이에요. 김은지 9단..." 병원에 누운 김은지를 바라보며 최정이 속삭인다. "이젠 우리 둘 다 알겠죠? 경쟁은 경쟁일 뿐, 서로를 이해하고 아껴주는 게 진정한 우정이라는 걸..."

눈물로 얼룩진 두 사람은 굳게 손을 잡는다. LG배 결승은 극적인 사건으로 끝났지만, 그들에겐 새로운 인연의 시작점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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