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라기 보단 의견을 좀 듣고 싶은데
바튜메에도 비슷한 글 올린 적 있다.
일단 난 10년식 멸츅타고 다니거든?
서울 시내 출퇴근 용도이고
바이크 탄 지 6년 넘은 것 같은데 지금까지 투어란 거 다녀본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거다.
물론 배기량이 높은 새 바이크를 사면 신기한 마음에 평소보다 조금 더 타긴 하겠지만
내게 바이크는 재미난 이동수단 이상일 수 없다.
다시 말해
어딘가를 가기 위해 바이크를 타기는 하지만
바이크를 타기 위해 어딘가를 가는 일은 없을 거라는 뜻.
출퇴근 거리도 짧고해서 원동기로도 딱히 크게 출력의 부족을 느끼진 않지만
다들 원동기 타봤다면 공감할 거야, 아무리 막히는 서울 시내에서 탄다고해도
원동기는 출력의 갈증을 느낄 수 밖에 없어.
특히 내가 부족하다고 느낄 때는
정차했다가 출발할 때,
텐덤 했을 때,
언덕길 올라갈 때,
중고속에서 차 사이로 s자 형태로 차선변경하면서 추월 할 때 인데
사람이라는게 적응의 동물이고 욕심은 끝이 없다지만
일단 나는 생활, 이동수단의 목적이고 유지비를 감당할 자신이 없기에
미들급 이상으로는 절대 업글 할 생각이 없어. (못하기도 하고)
그리고 편리함으로만 따지자면 스쿠딱이나 네이귀두가 더 좋겠지만
그래도 꼴에 풀카울링 차량만 찾고 있어.
사실 많은 출력을 바라지 않기에 250rr 병행수입이나 중고도 생각해봤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돈에 그 출력은 아닌 것 같더라.
그렇다면 선택지는 별로 없지.
알삼, 닌사, 로배갈 이 중에서 선택해야 되는데
(250알이 13년부터 단종만 안됐어도, 디자인만 좀 이뻤어도 보험비 등등으로 인해 고민없이 선택했을 듯)
사실 내 기준에서 봤을 때 닌사는 어중간하고
(디자인도 이쁘긴하지만 세 모델 중에서 유난히 디자인만 보고 선택할 정도도 아님)
알삼이 가성비나 여러모로 봤을 때 나한테 딱인듯 한데 선뜻 선택하지 못하는 이유 하나가
로배갈에 비해 출력성능이 체감할 정도로 딸리는데 연비는 로배갈에 비해 체감할 정도로 안좋다고 하니
이동수단으로 오랫동안 (끌어안고 죽을 정도?ㅋ) 탈 바이크인데
비교대상인 로배갈보다 출력은 딸리면서도 연비가 안좋으니 선택하기가 망설여짐.
그 외에 내 작은 체구를 감안했을 때 차체무게나 덩치등등은
서울시내 출퇴근 용도로는 로배갈보다 훨씬 끌림.
반면 19년형이 정말 여러모로 잘 나와서 끌리는 로배갈을 또 선뜻 선택하지 못하는 이유는
마찬가지로 내 작은 체구를 감안했을 때 알삼에 비해 비교적 차체가 무겁고
(밸런스가 좋아 무거운게 그닥 부담되지 않는다는 의견을 많이 들었지만
초저속에서 핸들 휙휙 돌려가면서 차사이나 갓길 비집고 가서 신호대기시 맨 앞으로 가기엔
아무래도 알삼보단 부담스러울 듯 - 지금 멸츅은 가볍고 차폭도 좁아서 그 짓하기가 과장 좀 보태서 자전거 수준으로 좋음)
빵도 알삼보다 크니까 서울 시내 주행으로 놓고보면 갓길주행 부담등으로 인해 또 선뜻 선택이 망설여짐.
사실, 19년형 로배갈 소식보고 거의 마음이 기울어져 있긴한데
10년식 멸츅도 몇년간 타면서 출력에 대한 갈증이 그리 크지 않은 나라면
(사실 지금도 출력때문에 업글하는 이유도 있지만 폭탄 중고 매물을 사서 그렇지,
상태 좋은 멸츅으로 샀다면 업글 생각 크게 안했을 수도 있음)
로배갈 출력도 다 쓰지도 않고 한참 남을 것 같은데
로배갈이나 알삼이나 연비차이 그렇게 많이 나지 않을 것 같으면
알삼이 맞는 선택같기도 해서 알쏭달쏭해.
여긴 나보다 바이크 오래 탄 사람도 많고
여러 기종을 탄 갤럼들 많으니
많은 의견듣고 참고하고 싶어.
그럼 이만 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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