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앞바퀴에 달려 있는 밸런싱 웨이트. 시스템 케이스라옿. 좀 큰걸 달아달라고 해야했는데, 본햏 BMW가 처음인지라 풀페이스 헬멧도 안 들어가는 소형을 달아버리고 말았솧. 다음에 샵에 갈때 교환해야겠솧.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승기라옿... 참고로 소햏은 RX만 3년 타면서 중간에 엑쉽을 1개월, 그리고 마지막에 밀어줘 250을 1주일 정도 탔다옿. 리터급은 처음이오. 그래서 처음 샵에서 엉덩이 걸쳐볼때는 무척이나 쫄아있었다오. (솔직히 그 덩치와 무게는 지금도 버겁다오. 특히 정지 중에 밀고 당길때 할때는... ㅡㅡ;;;) 1. 포지션 이 녀석, 일단은 정말 울트라 캡숑 짱 편한 포지션이오. 1g 뻥을 섞어서 RX와 포지션이 99.999% 똑같소. RX를 탔을 때는 0.001% 어색했던 포지션이 GS에서는 완벽하게 고쳐져서 이건 \'더이상 나은 포지션은 없다.\' 라는 삘이 팍팍 꽂힌다오. 이 녀석을 사기 전에 1150R에도 한번 엉덩이를 올려봤지만, 왠지 무릎이 많이 접히고 좀 뻣뻣했던 기분이 들었는데 GS는 그런게 전혀 없솧. 정말 휘두르기 편한 자세가 나온다오. 참고로 본햏, 키 173에 몸무게 72kg이오. (... 미안하오 75kg이오. 3kg 속여서 죄송하외이다.) 2. 출발 리터급의 출발은 어떠한가. 솔직히 본햏, 아무것도 모르오. 위에서 말했듯이 리터급은 이번이 처음이고 시동키 꽂아본 것도 어제가 처음이오. 리터급 스로틀 감아본 것도 어제가 처음이라오. 그런데도 참 쉬웠소. 스로틀 당길때 약 1cm까지, 2000rpm까지는 뻥 안까고 125cc와 똑같은 감각이오. 살짝 감아주면 부드럽게 출발이 되오. 하지만 이 놈의 클러치는 참 적응이 안되는구려. 살짝 감아주면서 살살 놓아주면 부드럽게 이어져야 될텐데, 그게 잘 안되오. 시동 잘 꺼먹는다오. 적응이 되려면 시간이 좀 필요할 듯 하오. 3. 스로틀... 위에서 1cm까지는 감아도 125cc와 똑같은 감각이라고 말했솧. (절대 뻥 아니오.) 하지만 1cm를 넘어가면 갑자기 펑!하고 맹렬히 뛰쳐 나간다오. 모든 리터급이 마찬가지일지 모르나, 저속 토크 작살이오. 두두두두 지축을 울리며 달려나가는게 영락없이 돌진하는 코끼리라오. 참고로 6단 3000rpm 정도에서 100km/h 정도 나오오. 상당히 실용적인 세팅이라고 할 수 있소. 리터급 슈퍼스포츠로는 6단 3000rpm으로 달리는 건 좀 무리가 많이 되고 연비도 안 좋소.(시속 100km로 달리려면 차라리 5단 5천 정도로 달리는게 더 낫다오. 파워 밴드가 그 쪽이니...) 하지만 이 녀석은 거기서 살짝만 더 감으면 그 즉시 가속하오. 최고 출력이 85마력 밖에 안 되지만 그만큼 실제 생활에서 사용하는 파워 밴드가 저회전에 형성되어 있어서 실제로 자주 달리는 100km 내외에서 고단 기어를 써도 무리가 없다오. 그만큼 연비가 좋다는 이야기로 귀결되오. 하지만 아직 스로틀 반도 못 감아봤다오. 무섭소... 4. 승차감... 댑빵 좋소. 무게도 있거니와, 서스펜션이 정말 환따스띡하구려. 다만 3000rpm을 살따콩 넘기면 진동이 슬금슬금 나오는데, 박서 2기통 엔진의 특성상 잔소리는 좀 어쩔 수 없솧. 조만간 20000km 점검 받고 나면 괜찮아질 것으로 보오. 5. 뷁... 브렘보 + ABS = Perfect. 더이상 할말이 없솧. 6. 소감. GS는 작살이오. 동네 한바퀴만 슬슬 돌고 와도 온몸에 맹렬하게 요동치는 아드레날린이 장난 아니구료. \'주인님, 저 몸이 좀 찌뿌드드한데 투어라도 한번 갔다 오죠? 전주 비빔밥 어떻습니까?\' 하는 것 같솧. ㅠ,.ㅠ (참고로 본햏 강원도 영동 지방에 서식한다오.) 정말 마약이라오. 한번 올라타면 내려오기가 싫소. 첫날 한 30km 정도 달려봤는데 어떻게 달렸는지도 모르겠소. 전혀 달린 것 같지도 않소. 정말, BMW를 타면 한 300km 정도는 쉬지 않고 달려야 \'아, 고거이 좀 달렸구나...\' 한다는 이야기를 이제야 이해할 듯 하오. 오래오래 타고 다닐 생각이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