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가 간호사인데, 큰엄마, 사촌 누나도 간호사야.
다른 지방에 있는 좀 큰 병원에서 일하는데 큰엄마네는 자기 일하는거 잘 안알려줘서 몰랐는데 간호사 너무너무 힘들대.
추석때도 못오고 힘들다 하드라구. 어디서 일한다고 했는데 ㅠ 전화로 들어서 어디서 일한다는건지 모르겠음. 대충 너네들이 생각하는 환자 상태 체크하고 그런 간호사가 맞을듯.

암튼 전화로 막 얘기를 했는데  누나 일하는거 말해줬어. 자기가 어린 편에 속하는데 여자 만만하게 보고 건드는 사람들이 많다는거야. 사실 전화로 듣다가 이부분 듣고 좀 화나드라구. 나이 든 할아버지들이 미쳐가지고 막 반말하고 그런대.
근데 속상한 일이 너무 많다고 하더라고.  일하는건 힘들대. 업무 강도도 세고. 다른 간호사들이 안 괘롭히냐고 그러니까 그런거 없대. 다 잘 도와주고 근데 일 못하면 싫어한대. 걍 군대처럼 일 못하면 ㅂㄹ인거처럼 근데 군대보다는 좀 약한. 나는 미필이야 ㅠ

막 드라마처럼 심폐소생술 하고 그런거는 자기는 안해봤대. 근데 자기 소아병동에서 일하는 동료가 그랬다는걸 들었다고 함.

간호사로 일하면서 좀 속상했던거는 우락부락한 남간호사가 있는데 사진으로 보니까 ㄹㅇ 우락부락했어. 이데 말로 설명이 안돼. 운동해서 팔뚝이 ㄹㅇ 김종국 같았음.
병원에서 진상들이 막 소리지르고 욕하고 그러면 자기가 말리면 안멈추는데 남간호사가 그러면 멈춰서 속상하대.ㅠㅠ


졸려서 여기까지만 급종한다.
너네들은 간호사들한테 진상부리지 마라. 우리 누나 피눈물 난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