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출발

사쿤의 사랑, 강냉이와의 리플 연락, 쿠시형님에게의 용서

세 떡밥이 합쳐지자 몽글몽글 지금 출발하지 않으면 앙데겠덩 라는 생각이 들었슴돠

10분 생각하고 바로 전화 때려서 휴가 풀로 땡겨줘영 라고 외친 후 츄리닝 하나만 쳐 넣고

바로 다음 날 아침 깨비를 깨워 내려가기로 마음 먹었음돠

머리 속엔 생각이 몇개 없었던게 사실임돠

단지 1번국도, 4번국도를 중얼거렸던 거 뿐?..

2 대전

수장 영파형과 재력영춘, 그리고 같이 내려가준 메취와 찌망이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처음 본 놈을 따스하게 맞아주고 먹을것도 넣어주고 좋았슴돠

첫 타지방 갤러와의 조우였기에 더욱 들떠있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 1번국도를 떠나고 4번으로 올라탔슴돠

영파형, 잘 대해주셔서 감사해요 첫 휴식에 많은 영양을 보충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잊지 않을께요.

찌망, 귀여워서 고마워 순진해서 고마워 순수해서 고마워 20살이라 고마워 같이 내려가줘서 너무너무 고마워

메취, 같이 달려줘서 고맙고 대구에서 먼저 대전으로 보내서 미안해. 많은 이야기 하고 싶어. 서울 오면 볼 수 있길

영춘동생, 부자라서 고마워요 지에스박스까는 결정을 내리는 장면을 보여줘서 고마워요 그냥 막 고마워요

3 대구

수장 키츠엄마가 기다리고 있었슴돠. 키츠던전에 들어가자 대왕토드형님과 수꼴이 따스하게 맞아주었고

어느새 거의 빠진 멤버 없이 가득하게 모인 대구 멤버들이 처음 만나는 찌망 메취 댕굴을 둘러싸 오덕거려주었슴돠

월퐉 수퐉 두퐉 등 대구의 명소를 소개해주는데 머뭇거림이 없었던

맛있는 음식과 따스한 집을 건내주는데 머뭇거림이 없었던

정말 좋은 사람들, 감사함돠. 잊지 않을겁니다.

오일왕형, 연륜은 안보이는 것도 보이게 해준다고 들었어요. 남들 모르게 많이 도와주신거

아직 마이 어린 댕굴도 잘 알고 있슴돠. 진심진심 감사드립니다.

고추를 꼬옥 잡고 재워준 국화빵도 고마워.

처음 본 괴물, 재워주고 안아주고 먹여주고 뽀뽀해주고 피부관리해주고 쓰다듬어주고 많은 이야기 해준

키츠엄마, 고마워고마워진심고마워. 서울오면 나도 한아름 안겨줄께. 그리고 아프지 말길.

키츠엄마사촌동생님. 태어나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진짜랑께

쌀묵, 잘생겨서 고마워 로드를 멋지게 서줘서 고마워 근육이 고마워 부드러운 목소리가 고마워

높임말 형, 처음 본 동생 안아주고 젖먹여주고 많은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수꼴, 잘 앵겨줘서 고마워 친동생처럼 잘 따라줘서 고마워 맞아줘서 고마워

토드형님, 괴물을 잘 챙겨주시고 추운데 직접 나와주셔서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터져, 친형처럼 대해줘서 고마워 잠깐 혼자 있게 됬을 때 직접 나와서 있어준거 정말정말 고마워

사쿤, 지나친 장난도 다 받아주고 뒤에서 조용히 배려해준거 다 알고있다. 잊지 않을께. 서울오면 파워허그 및 뽀뽀해줌

메카맘마누님, 처음 보자마자 엉덩팡팡 해주시면서 편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해요. 댕굴 보러 직접 나와주셔서 감사해요. 따뜻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리틀오고추, 멋져서 감사해 따스한 커피 감사해 좋은 동생으로 있어줘서 감사해

4 부산

일단 울산에서 루피게이션을 만나 길안내를 받아 흉노형의 아프리카트윈을 보고 감탄하고

에이씽밀란 형님의 가게에서 몸을 녹이고 바로 강냉던전으로 향하였슴돠

강냉이는 자고 있었지만 깨울 수 없었슴돠 무릎 꿇고 일하느라 지친 강냉이가 깨길 기다리고 있는데

깨자마자 꼭 껴안아줘서 정말 너무 고마웠슴돠.. 죄가 많은 형인데도 첫 인사에선 푹 따스하게 맞아준 좋은 동생임돠

그리고 후에 도착하신 쿠시형님, 그리고 단 둘이 잠깐 했던 술자리에선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많은 좋은 말을 들었음돠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귀한 말 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의 풍파를 전부 헤쳐내고 거기서 얻어진 경험치를

동생들은 그런 힘든일 없이 얻어가라면서 그렇게 한아름 안겨주셨슴돠. 절대절대 잊지 않을껍니다. 감사합니다 대장.

그리고 리시안서스. 정말 유쾌하고 착하고 형을 잘 때리는 좋은 동생임돠. 졸업식에 바이크 경호해주지 못해서 미안횅.

다음날 감기에 걸려 힘드신 몸을 이끌고 와주신 123형님, 들어오셨을때 파워허그를 하자 풍겨오던 고급시크부드러움의

그 향을 잊을 수 없을껌돠. 형의 첫마디는 분명 \'댕굴 귀엽네\' 였슴다. 잊지 않을꺼랑께.

루피, 네비게이션 해줘서 고마워 작아서 고마워 강냉이네 잘 넣어줘서 고마워

강냉잉, 일 바쁜데도 시간 내줘서 고마워, 못난 형 용서해줘서 고마워, 따스한 아침을 줘서 고마워

123형, 잘생겨서 고마워요 안아줘서 고마워요 고급스러운 목소리가 고마워요 귀여워해줘서 고마워요

쿠시형님, 어찌 말로 하겠습니까. 다시 침공하겠습니다. 인생단위로 감사드려요

용사장님, 세상에서 잘 맛났던 회덮밥을 사주셔서 초굽신굽신굽시닝

* 대구 복귀 길

남극왕자 형님, 멋진 하야부사를 보여주셔서 감사해요 길 안내에 힘써주셔서 감사해요 동생들 잘 챙겨주셔서 감사해요

07R6 형님, 잘생겨서 감사해요 멋진 목소리가 감사해요 동생들 잘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5 청주

좆망

6 복귀

아무도 없이 혼자 떠나야 하는 길이 400Km 남았었슴돠

여담이지만 군대가 남자를 머스마로 만들어주는 요소중 하나는 혼자 생각할 시간이 많다 라는 거라고 생각하는디

아마 홀로 떠나는 여행이 가져오는 성숙은 요런 요소가 첨부되어 있지 않나 싶슴니당

많은 생각을 했슴니다

자그마한 헬멧 안에 대가리를 가두고 이래저래 눈동자 굴려가며 많은 생각을 했슴니다

아직도 어려서 망나니짓도 하고 거짓말도 하고 똥오줌도 못가리는 댕굴이지만

이번엔 쪼오오오금 더 자라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당.

제에바알~

번외

팀 부산의 얼굴 123형
팀 대구의 얼굴 살인묵인
팀 대전의 얼굴 영파형
팀 서울의 얼굴 페앙기인

깨비 느낀점

장거리에 의외로 강하다
엔진열이 발목으로 와서 따스하다
130Km/h 의 속도에서 털리는것도 힘들어하는것도 아닌데 그냥 더 이상 속도 못내겠다
여자들한테 인기가 정말 없다
고딩들한테 인기가 정말 없다
아저씨들한테 인기가 정말 많다
스로틀 당겨놓고 멍하니 있으면 알아서 먼 거리를 달려간다
연비가 의외로 갱장하다
체인이 의외로 갱장히 늘어났다

사진은 좀있다가 야동 밀린거 보고 올릴께혀

서울대장 펭귄형, 걱정해줘서 많이많이 고마워
내돈넌그냥좋나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