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토요일, 홍구와 땡땡은 이태원 맥슬러에서 만났습니다.
염원하던 XS글러브는 결국 구할 수 없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접하고
대신 새 친구를 영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따로 포스팅!

늦은 오후였기때문에 지금부터 뭐할까 고민하다가 근교로 떠나기로 했습니다. 빨리빨리!

오늘의 투어 참가자는 홍구,땡땡
바이크는 아웃룩125, 다운타운125입니다.

금요일에 가져오고 바로 다음날 투어ㄱㄱ
이런게 바로 라이더이지요(!)

지하주차장에서 못해도 한달은 묵힌 다운타운..
더러워죽겠다.

목적지는 파주 임진각으로 정했어요.
이전에도 임진각은 다녀온 적이 있지만 둘이서 북쪽으로 떠난 적은 한번도 없거든요
거리도 부담스럽지 않고 해서 바로 ㄱㄱ

가면서 삼각지~망원사이에 헬멧 안쓴 바이크 잡는걸 두번이나 봤네요 요후
집중단속기간이라니까 모두 잡힐꺼리 없이 잘 다닙시다♬
(나는야 순정왕)

합정역에선 CB400SS의 센다님과 스쳐가기도 하며 북으로 북으로..










1번국도를 달리다 문득 떠오른 것 하나.
홍구가 군생활을 이쪽에서 했댔지?

그래서 중간에 로드를 바꿨어요. 님 부대좀 가봅시다 하고.

근데 아무것도 없네요.
이게 다래요.
그래도 군대 다녀온 남자 멋집니다. 남자답습니다.

그런데 와놓고 보니 전에 스피드파크 코너타러 갔다가 복귀하는 길에 들렀던 부대찌개집이 바로 이동네였음
우왕ㅋ좁은세상

양 팔을 들어 반가움을 표출.
뭐시기 네자리수의 부대였는데.. 표지판이 세로로 서있어서 안보이네요.

주행중 머리가 유난히 펄럭인다 느꼈는데..
엉망난리부르스임ㅜㅜ

다시 묶자니 저거 엉킨거 다 풀기 겁나서 일단 목적지도 얼마 안남았겠다 그냥 출발하기로 합니다.











이히히 웃고있군요












아웃룩과 다운타운.
하얗고 커다란 녀석들이네요.

여기서부터 다시 로드를 바꾸어 제가 앞장섰습니다.

중간에 기차를 잠깐 만나서 같이 달렸는데
생긴건 전철하고 똑같이 생겨가지고 엄청 빠르네요ㄷㄷ
100km정도로 달리는듯..
아웃룩 따였음^_ㅜ...









얼마 가지 않아 임진각에 도착했습니다.
북의 조준사격 위협때문인지 그저 시간이 늦은 오후여서인지는 몰라도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아요.
날씨 좋은 토요일 오후인데.

그나저나 아이엠진각 노란색은 왜 저기까지 올라가있는지 모르겠네요!
분명 재작년에 갔을 땐 땅에 있어서 옆에서 사진도 찍었는데.

이런 작은 관광지엔 꼭 작은 놀이기구가 동반되어있어요 신기하게스리.
두리랜드가 생각나네 다음에 또 놀러가야지.










평화누리공원 바람개비동산쪽으로 느긋느긋 걷기 위해 헬멧은 바이크에 수납하기로 합니다.








묘하게 들어갈거같으면서 안들어감ㅋ









탑박스 이거 물건이네요 엄청좋네요
풀페이스에 카메라가방까지 꾹꾹 다 들어가네요 히히









GIVI탑박스 닫는게 초보자한테는 좀 어렵습니다 헷갈려서요.
홍구한테 시켜보고 한번에 해내면 선물줄게♬라고 했는데
(성공할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딱히 선물을 생각해두진 않았음)












망가뜨림ㅋ
ㅋ










PRESS버튼이 안나왕ㅋ열리지도않앙ㅋ

둘이서 아주 갖은수를 써가며 힘쓰고 별 고생을 다 했는데
제가 아무생각없이 윗뚜껑 잡고 여니까 열리네요ㅇㅇ...

그냥 덜 닫힌거였음ㅋㅋ

둘 다 탑박스에 한방 먹었다.










다운타운에 들어가지 않는 헬멧은 그냥 걸었습니다.










그리고 바람에 엉킨 머리를 풀자..








죽겠닼ㅋㅋ
얼굴은 웃고있지만 진짜 머리 잡아 뜯었음

이런 공원엔 꼭 이런 연을 날리는 아저씨가 있어요.
나도 오랜만에 연날리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생각했으니까 다음엔 연날리러 가야지!











뒷짐지고 걸으니까 아저씨같잖아.










뭐임마?












수습 안되던 머리는 땋아버렸어요.
머리에 층이 많아 이만큼 기를때까지 땋지 못했는데
우앙ㅋ 이거 좋네요 머리 헝클어지지도 않고 엉키지도 않고 원형유지 꺆꺅

혼자 하기 좀 힘들어서 글치요.
홍구한테 머리땋는법을 가르쳐야겠어!













아아 공원은 평화롭습니다.
인적이 드물어 기분이 좋군요.










드넓은(원돌기하기 좋아보이는) 주차장에










사이좋게 서있는 아웃룩과 다운타운.










평화누리공원에 있는 바람개비가 잔뜩 꽃혀있는 바람의 언덕.










홍구가 \'D40으로 멋지게 바람개비를 찍어봐!\'
해서 찍은 사진.

이걸 보더니 으음.. 하며 뭔가 막 조절합니다 그리고 찍습니다.










뭘 보여주고 싶었던걸까요?










둘이 떠난 여행엔 셀프타이머가 제격이지.
바닥에 놓고 찍었돠^^
그리고 셀프타이머의 묘미는 역시 아무데나 맞는 초점!











제일 앞엔 홍구
제일 뒤엔 나.

가장 앞에 있던 전시물(?) 등에 이상한게 박혀있어 가보았더니









이 사진의 제목은 \'말로\'라고 짓겠어.










해가 저물어갑니다.
그래도 많이 길어졌네요. 여섯시 좀 넘은시간이었는데.
짧은 산책을 하는동안 황량한 주차장에서 우릴 기다려준 스쿠터들.










크기로는 또 둘 다 엄청나게 커요ㅋ

복귀길에 FI등이 들어와서 깜놀하면서 둘이 체크하다가
그냥 바이킹넷에 바로 입고시키고 나오자~ 라고 했는데 시동을 다시 켜니까 불이 안들어오네요.
음음 일단 그냥 복귀했는데 영 찜찜한게 어서 정비하러 들러보아야겠습니다.

바이크는 우리집 앞에 세워두고 저녁으로











갈매기살♥ 막창♥
섭취.

잘놀고 잘다니고 잘먹었습니다>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