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자세변화: 코너입구에서는 서지 말고 시트에 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진이 찍히기 전, 직선구간에서는 서서 주행을 했지만,

코너 입구를 들어오면서 앉은 자세를 취했다. 앉은 상태에서 자세가 안정되면 코너의 출구, 즉 바이크가 나아갈 곳으로 시선을 돌려라.

이는 매우 중요한 것으로 바이크는 시선이 가는 곳으로 자연스럽게 굴러간다. (역자 주 : 모든 운동이 그렇지만, 시선이 돌아가면 머리가 돌아가고,

머리는 신체의 상부에 위치한 무거운 부분으로, 자연스럽게 어깨가 돌아가며, 이렇게 되면 몸의 질량중심이 시선의 방향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이동하게 된다.)

2 - 바깥쪽에 체중 싣기: 선자세에서 앉은 자세로 이동한 다음에는 엉덩이를 시트의 바깥쪽에 걸치면서 바깥쪽 발판에 체중을 옮긴다.

(역자 주 : 대부분 실패하는 라이더의 자세를 보면 엉덩이가 시트에 착 달라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마음만 움직이기 때문이다.

정말 엉덩이가 과감하게 걸친다는 느낌, 정확히 말하면 똥꼬 사이로 시트의 모서리가 파고든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체중을 바깥쪽으로

빼야 하며 그렇게 움직인 상태에서 사진을 찍어도 실상 많이 움직이지 않은 것 같아보일 것이다. 과감하게 엉덩이를 움직여야 한다.)

그렇게 하면 체중이 바이크의 바깥쪽에 실리고, 뒷바퀴의 바깥쪽을 눌러줌으로써 타이어의 접지력을 향상시킨다.

동작이 자연스럽게 연결될수록 주행 역시 부드러워질 것이다.

3 - 팔꿈치 들기: 코너링 중에 팔꿈치를 드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렇게 함으로써 체중을 바이크의 바깥쪽에 유지할 수 있는 팔자세를 만들게 되고,

들려있는 팔꿈치는 바이크를 쉽게 다룰 수 있게 한다. 조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안쪽 발을 바깥쪽으로 뻗고(역자 주 : 정확히 말하면,

앞바퀴 방향쪽으로 뻗는 것이 좋다. 옆으로 뻗는 것이 아니다. 옆으로 뻗어지지도 않는다. 바이크는 계속 진행하고 있기에 앞쪽으로

발을 뻗어도 발이 땅에 닿으면 자연스럽게 뒤로 밀려 바이크의 옆으로 오게 되어 있다.) 바이크가 너무 기울어지는 등 필요한 경우에는

지면을 디딜 수도 있다. (역자 주 : 바깥쪽 팔꿈치는 90도 정도 꺾이도록 하고, 안쪽 팔꿈치는 펴도록 한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몸이,

아니 머리가 코너의 안쪽으로부터 멀어지게 된다. 자연스럽게 체중을 바깥쪽에 싣는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노면에 따라 다르지만,

가급적 머리의 중심이 핸들의 수직 위-노면에 대해 수직, 바이크에 대한 수직이 아니라-로 위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부분 다리를 앞으로 뻗으면 몸이 뒤로 향하기 쉬운데, 뱅크턴이 아닌 플랫턴이라면 머리가 핸들 위쪽인 것이 더 안정적이라고 본다.)

4 - 부드러운 쓰로틀 조작: (역자 주 : 평상 주행이라면 쓰로틀을 급작스럽게 조작하여 뒷바퀴를 미끄러뜨리면서 오버스티어링을 만들어

예리한 각으로 코너를 공략할 수도 있고, 멋있어 보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것은 연습도 아니며, 좋은 기술도 아니다.

출력이 좋은 바이크라면 언제든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다.) 바닥이 미끄럽다면 클러치를 사용하지 말고 스로틀을 부드럽게 조작하라.

빠른 가속을 위해 클러치를 사용하거나 - 반클러치 주행을 말하는 듯. 뱅크턴에서는 반클러치 공략을 자주 함.

뱅크가 미끄러짐을 충분히 커버해주기 때문 - 쓰로틀을 급하게 개방하면 바이크의 뒷바퀴가 조정성을 잃거나 주행경로를 벗어나게 되어 

필요없이 출력을 낭비하게 된다. (역자 주 : 실제로 부드러운 가속으로 코너를 돌아나가는 사람이, 코너마다 노면을 훑어대며 주행하는

사람보다 훨씬 빠르다. 투어 때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다.)

5 - 적절한 기어 단수의 사용: 가급적이면 높은 단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저단 고알피엠을 사용하면 뒷바퀴에 과한 힘이 전달되고

코너링을 망치게 된다. 고단을 쓸수록 쓰로틀을 적게 쓰게 되고 이로 인해 관성을 유지할 수 있음(가감속=관성의 무너짐)은 물론, 

필요할 때 쓰로틀을 개방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둔다. 이렇게 하면 노면의 접지력을 유지할 수 있음은 물론 주행속도도 빨라진다.

실제 시합에서는 각 코너에서 어느 정도의 기어를 쓸 것인지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