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는 모르는, 준영이 시점 "뒷모습 서사" 5탄 -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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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송아는 모르는, 준영이 시점 "뒷모습 서사" 5탄앱에서 작성

ㅇㅇ(211.193) 2020.11.23 18:56:31

조회 4342 추천 165 댓글 45

1탄 https://m.dcinside.com/board/brahms/58827

2탄 https://m.dcinside.com/board/brahms/59077

3탄 https://m.dcinside.com/board/brahms/60334

4탄 https://m.dcinside.com/board/brahms/60876

송아씨, 나는요

viewimage.php?id=2fafd12ee8c1&no=24b0d769e1d32ca73fec84fa11d0283195228ddcef8f2e560a89fed9a73de120d4e30b9558f97419b765db47f819f98457a537de1828e0620308f9f923fdc992aca78244fbccc351d4ac07d6adcde6d4917d740e8d89a4e2dd33cd41c4666f5feea7

지나가는 사람들 속 그 찰나의 순간에도

그대 뒷모습에 내 눈이, 마음이, 몸이 반응해요

그대는 잘지냈을까,

어쩌다 마주친 척이라도 하면 얘기라도 해볼 수 있을까,

얼어붙은채 그 자리에서 마냥 기다렸어요

매일 그리운 그대를 마주하고싶어서 보고싶어서.

미치도록 찾고싶은 그대가 옆에 있는데

붙잡을 수 없는 이 상황이 참 많이 힘드네요

내가 알지 못하는 당신의 오늘에 아팠고

바로 오늘 바이올린과 마지막이라는 그 말에 더 아팠어요

그대가 마음 다해 사랑했던 바이올린인데.

나에 대한 사랑까지 마지막일까봐

이 순간이 정말 마지막일까봐

그런데 행복했었다는 그대의 그 한마디가 나에게 용기를 줘요

무작정 달려갔어요

행복했었던 우리의 그 시간들에 일말의 희망을 걸고.

내가 그 순간에 함께 있게 허락해줘요

함께하고싶어요, 같이 하고싶어요

당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바이올린과의 마지막 날이네요

많이 떨리고 슬플 그대를 안아줄 수 없어서

마음으로라도 전해봐요, 잘할 수 있어요.

잘할거에요.

그대는 바이올린을 사랑할 줄 아는 바이올리니스트니까

음악의 힘을 알고 믿고 느끼는 진정한 연주자이니까

아프겠지만, 많이 슬프겠지만 한번 가봐요 우리,

걱정마요 내가 따라갈게요

fae소나타, 자유롭지만 고독하게.

그러나 연주하는 그대만큼은 고독하지 않도록

내 온 마음담아 연주해볼게요

우리의 연주는 함께, 자유롭고 행복하게.

음악이 위로가 되고 힘이 된다고 믿어요

함께하는 이 순간 나의 위로가 그대에게 닿기를,

그때 우리 그 날처럼.

사실 ㄷㅂㅈ 오고 내가 올리는 글이 혹시라도 원래 의도에 피해가 가거나 단원들 해석에 혼란만 줄까봐 그냥 그만둘까도 많이 고민했었는데 내가 운명단원 글 기다리는 것처럼 단원들도 너그럽게 기다리는 마음으로 봐줄거라 생각하고 올려봐!

혹시 불편하거나 문제 있으면 언제든 말해줘 바로 지우고 그만할 마음의 준비는 되어있어!!ㅠ

15화에 준영이가 기다리고 가만히 아무 말 못하다가 정말 송아의 "행복했었던 것 같아요" 이 말에 얼음땡처럼 움직이게 된 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

송아가 행복하지 않았다는 말에 얼마나 아팠었을지ㅜㅜㅜ

쭌쏭은 이제 행복길만 걸어ㅠㅠㅠㅠ

그리고 졸연 때 준영이가 송아랑 함께 연주했던 게 3화 엔딩때처럼 음악으로 위로해주는 거랑 데칼인 것 같아서 진짜 찡하다

송아가 마지막 연주로 바이올린을 떠나보내면서 아팠겠지만 옆에서 들리는 준영이의 음악이, 피아노가 큰 위로가 됐겠지흑ㅜㅜㅜ

https://m.dcinside.com/board/brahms/53831

내가 썼던 15화 엔딩 리뷰인데 이것도 같이 읽으면 좋을 것 같아서 가져왔어

오늘도 읽어줘서 고맙고 지난 글들에 남겨준 댓글들도 정말 고마워!!!

다음 마지막 6탄으로 돌아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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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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