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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송아의 찐사랑4 - 이별은 사랑의 서막모바일에서 작성

00(1.244) 2020.12.05 10:59:02
조회 3827 추천 127 댓글 39

나 원래 리뷰 쓰려고 시작한 게 아니라 송아가 준영이를 진짜 좋아하고 그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자기도 성장하려고 노력하는 인물이라는 거 짧게 정리하려 했던건데(ㅇㄱㄹ인지 그글이 쏘아올린 작은 공), 이렇게 시리즈로 막 쓰게 될줄은 몰랐어. 깜냥이 안되거든.
여튼,

송아가 준영이를 좋아하다 하다 급기야 사랑하는 과정이 왜 중요하냐면 송아가 감정적인 설레임과 좋아하는 마음에서 사랑으로 가는 과정이 9-14회이고(그러다 못하겠다고 포기: 이별 선언), 15-16회에서 사랑을 깨닫고 준영이를 통째로 온전히 받아들이는 그 과정이 준영이가 변태 탈피하는 과정과 맞물려있기 때문이잖아.

준영이에게 만약 송아가 없었다고 가정해보면, 얘는 그냥 공양미 삼천만원에(+2천 추가) 팔려가는 심청이거나 아주 거칠게 말해서 잘못하면 흑화될 수도 있는 가능성이 농후한 상태인거야. 근데 얘는 삐뚤어져봤자, 나 피아노 안 쳐 정도니까. 짠해 죽지. 에효.
다행히 온 우주가 돕고 갤주를 비롯해 여러 지분있는 인물들의 도움과 본인들의 아드레날린과 어찌할 수 없는 끌림과 각자의 밝은눈이 조합된 매우 은혜로운 작용으로 준영이는 송아와 사랑하게 됐어. 준영이의 꽁냥질 하나하나가 그동안 맘껏 자기 세계에서 펼친 적 없는 날개짓의 일환인걸 아니까 그걸 보는게 흐뭇하고 좋고 따뜻하고 그런거고. 이제 탈피하고 성장할테니 넘나 좋은거고 그런거지.

송아가 이끌고는 있지만, 쭌쏭은 준영이에게 더 중요하지. 송아에게는 여러 도움이 되는 인물과 좋은 가정 환경과 친구들과 활성화된 전두엽과 가장 중요하게는 성장 욕구와 그를 뒷받침하는 맑고 순수한 영혼이 있잖아.
준영이는 준영이 자체 말고는 주변 인물 상황 그 무엇도 얘를 가만두질 않잖아. 돈 벌어와라 더 많이, 넌 여기 그냥 머물러라(넌 그냥 내가 치라는대로 쳐. 잘하는 거 해 하고 싶은거 말고), 여기서 나랑 놀자(쇼팽 콩쿨 안했으면 너랑 나랑은 어땠을까, 그게 뭔 개소리야) 이런 인물들 뿐이거든. 재능이라는 게 타고나는 것도 있지만 갈고 닦고 보살피고 가꾸고 재정비를 해야 하는데 얘는 그럴 기회가 없는거야. 그냥 그자리에서 몇년째 계속 퍼내기만 했던거거든. 애가 말라 죽어가는지도 관심없는 자들 뿐이야.
준영이가 몇년이나 졸라서 겨우 안식년을 맞이했다는 것 자체가 이 보석같은 영혼이 자기가 쉬어야 할때는 아는거야. 더 가면 죽겠구나를 알아차린거지. 그래서 준영이는 그 선함을 유지하면서 송아를 맞이해서 행복해질 자격이 충분한거야. 자기가 어떤 상태인줄 아예 들여다볼 생각조차 안하는 인물들이 얼마나 많니? 자기 성찰과 객관화는 성장을 위한 아주 기본적인 발판이니까.

이별 후, 15회에서 송아는 아마 준영이의 사랑한다는 고백이 아니었으면 바이올린을 사랑한 그 첫마음처럼, 준영이 없이 홀로 두발로 서서 고독하지만 자유로운 삶을 살려고 했을거야. 흔들리는 게 싫고 흐릿해지는 게 싫고 어쩌면 준영이를 원망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게 싫고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저사람 마음을 의심하는 게 싫어서 이별을 선택한 송아니까.

이별후 송아는 두발로 서서 뚜벅뚜벅 걸어가잖아. 힘들어도 송아는 선택하고, 판단하고, 실행하지. 이성적인 두뇌를 회복하기 위해 이별한 이유도 있으니까. 송아는 준영이를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그것만으로도 전두엽이 마비될 지경인데, 정경이는 가시는 길 곳곳에 꽃밭도 아니면서 밟고 갈테면 가봐라 하면서 15년 묵은 감정 찌꺼기를 다 들고 나와 드러누워 발목을 잡지, 준영이는 그 찌꺼기 안밟으려고 조심조심하면서 송아 눈치 살피지, 그러다 준영이도 모르게 송아를 선밖으로 밀쳐내기에 이른거야. 준영이는 보호하려다 밀어버린걸 이별 후에야 깨닫고 통한의 눈물을 흘리고.

송아가 트메를 듣기 전부터, 이별해야겠다 그게 비록 내 마음과 감정에 반역하는 일이라도 해야겠다 결심을 하게된게 준영이가 트메 가리느라 송아에게 솔직하지 못한 때문이잖아. 그때 준영이가 7번이나 전화하고 무슨 학부모에게 보내는 문자처럼 예의를 가득담아 카톡을 보내며 집앞에서 간절히 기다릴때(나올 때까지 기다린다는 흔한 말도 못하는 준영이야. 나올 수 있어요? 이런 선택권을 주면 안나와도 된다는 거잖아. 나올때까지 기다린다, 제발 나와줘라, 매달리는 것조차 못했지. 준영이는 정말 흔한 애가 아니야.)
송아는 아예 준영이에 대한 전원을 꺼버리잖아. 동시에 전두엽을 활성화하는거지. 이건 아니구나. 흐린눈 그만해야겠다. 학교 가서도 다시 맑은 정신으로 밴치에 앉아서 생각해보고 정리해보고 떠올려봐, 그래 이건 이상적으로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고 준영이 저남자는 그걸 전혀 설명하지 못하고 있어. 설명하지 못한다는 건 설명할 수 없는 뭔가 이유가 있을거고, 그건 아마 정말 슬프지만 아마 정경이를 놓치 못해서일거야. 그렇게 정리가 안된거야. 그러면서 과거 그 친구 안한다고 빨간바지 나풀대며 말했던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준영이의 자신에 대한 예의를 다한 태도, 그전부터 보인 좋은 사람으로서의 매너, 정경이가 무슨 일이 있으면 달려가고 따라가고 떠나지 못하는 그 마음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판단한거야. 아, 이 남자는 내가 여자로 좋은게 아니라 그저 예의와 매너와 인간에 대한 애정과 호감이구나, 이 남자에게 여자와 간절함은 정경이구나, 자기가 보고 느낀 것만 경험적으로 이해하면서 송아는 이게 객관적 결론이라고 여겼을 거야. 트메는 트리거가 아니라 확신을 얹은 것 뿐이고. 문제는 사랑은 객관이 아니라 주관이잖아. 정경이 택시 잡아줬으니 마이너스 7점, 송아 대전에 혼자 안보냈으니 플러스 700점 이렇게 엑셀 파일로 수치화할 수 있는 것도, 이건 정반합에 반하는 겁니다 띠익, 틀렸으니 논리력 갖추세요,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거야.

왜 이별의 순간을 복기하냐면,
6회 송아의 좋아한다는 고백은 그저 좋아할 수밖에 없는 그 서사와 우연과 운명 속에 송아가 퐁당 빠져 아무리 담아 누르고 누르려고해도 어쩔 수 없이 감정과 마음이 흘러나온, 계획에도 없이 자연스럽게 나온거라면,
이별은 의지를 발동해서 한거거든. 너무나 좋아하고, 심지어 사랑하기 시작한 한 남자를 내 일방적인 감정만으로는 진정 사랑하고 이해할 수가 없다는 인정인거고, 사랑은 일방통행일 수 없다는 깨달음인거야.
그리고 다시 준영이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송아는 그동안 일방적이라고 여겼던 사랑이 실은 방향이 어긋난 것일뿐이라는 걸, 그걸 서로 맞춰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거야. 그 자신감은 정경이가 아무리 발악을 해도 쟤는 아직 불쌍한 애에 불과하다는 걸 알고, 준영이가 그 애를 가엾이 여겼던 과거에 대한 인정이야. 그렇다면 송아가 그렇게도 집착했던 15년이 그저 15년 전일뿐, 15년 동안 (짧은 기간) 쭌쏭이 그랬던 것처럼 수많은 서사와 감정과 성장이 이루어진 게 아니라 그저 도돌이표처럼 한자리에 콕콕 머문 과거에 불과한거지. 그걸 알게된 송아는 가볍게 날아오를 수 있게 된거지.

그렇기에 6회에서 송아가 이수경 교수의 사악한 계획을 모르거나 혹은 가볍게 극복할 수 있는 작은 부산물 정도로 여기고 그저 악기를 계속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대학원 입시를 하겠다고 뛰어드는 장면은, (바이올린=준영이라는 가정하에) 송아가 준영이의 이 복잡하고도 슬픈 사연과 거기서 떨쳐나오기 힘든 성품에 대한 온전한 이해가 없이 그저 좋아하는 마음만으로 흘러넘쳐 고백하는 장면과 데칼이야.
어떻게 보면 무모한 도전인거지.

만약 송아가 그때 고백을 안했다면 어땠을까 준영이가 송아를 잡았을까, 생각도 해봤는데 난 준영이가 반드시 송아를 잡았을거라고 봐. 아마 더 천천히 느리게 갔겠지. 거지같은 상황에서도 심장이 움직이는대로 직진한 준영이고, 가시밭길에 진창길을 송아랑 걷기 싫어서 있는 힘껏 치우다 치우다 송아가 조금이라도 들어올 자리만 치우면 자기는 더 진창에 빠지더라도 송아를 잡을 애고, 송아는 준영이랑 같이 그 길을 헤쳐나갈 수 있는 저력이 있으니 둘은 이러나저러나 사랑할거야. 그렇게 정해진 애들이야. 물론 준영이가 자기 출신지 지역 남자들의 특성이라고 알려진 느리고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걷다가 송아를 결국 놓칠 수도 있지 있어. 얘네는 학교에서의 시간이 지나면 동선이 겹치지 않으니까.
그래서 송아의 찐사랑이 중요한거야. 결론은 고백을 했어야 했던거지. 뭐냐. 이결론. 흠.

6회에서 준영이가 속도 조절을 하는게 답답해보일 수 있어. 비로소 같은 속도와 농도로 서로에게 다가가 있는 그 시점에 준영이가 백스텝을 해버리는 거니까.
송아에게 할말도 없으면서 그저 봐야겠다는 마음만으로 회사 앞에서 약속없이 기다렸던 준영이는 그렇게 암말도 안할거면 친구도 안하겠다는
송아가 서운한 마음에 서둘러 걷는 발걸음을 당황해하면서 따라가잖아. 이미 송아 속도가 더 빨라진거야.

학교에서 다시 만난 송아가 흘러넘치는 감정을 주체못하고 고백했을 때 준영이는 기다려달라고 하잖아.
너 지금 너무 속도를 냈어. 우리 그런 애들 아니잖아. 좀만 천천히 가자. 나랑 같이 가자. 마음은 너랑 나랑 똑같아. 아니 내가 더 진하면 진하지 덜하지 않아. 근데 내 상황이 이렇잖니. 조금 기다려 속도 조절해. 내가 정리할 수 있게 기다려줘.
그런거거든.

그런데 정작 준영이가 조절이 안돼.
밥같이 먹자 아이스크림 먹자 그러면서 보고 싶은 만큼 송아를 보려고 하거든. 이게 조절이 안되는게 원래 좋은 사람은 보면 볼수록 더 좋아지는건데, 그러면 그럴수록 준영이도 마음이 급해지거든. 송아랑 더 오래 더 깊이 같이 있고 싶어지니까. 송아는 송아대로 좋아하면서 주변 상황을 정리하는 그 균형은 준영이 혼자의 노력만으로 되는 게 아니었던거야.

송아는 준영이의 기다리라는 말을 정경이에 대한 마음 정리 끝내고 너를 진짜 좋아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라, 정도로 이해를 했기에 준영이의 소위 노력이 자기랑 같이 있으면서 좋아지려는 노력인줄 착각해. 실은 그 반대거든. 준영이는 송아랑 있으면서 에너지를 얻어서, 송아랑 있는게 너무 좋으니까 더 같이 있으려고 더 열심히 정경이에 대한 부채감을 정리하려고 한 거거든.
그 오해가 이별에까지 이어지는 게, 송아는 자기의 고백으로 준영이의 마음을 이끌었다고 믿고 이 남자의 마음의 끝에는 언제나 정경이가 있다고 그걸 결국 떨치지 못했다고 여긴거니까.
준영이는 송아를 맘에 담기 시작한 다음부터, 송아가 알지 못하는 순간순간 언제나 정경이를 밀어내고 쳐냈는데 말야. 그건 정경이가 마음에 없기 때문인데 그걸 송아가 몰랐어. (갤주가 그랬잖아. 한번 마음에 들어온 사람 절대 먼저 쳐내는 아이가 아니라고. 갤주를 믿었어야지. )

준영이가 더 쎄게 밀어내고 정리할수록 정경이의 파국과 반주 드립은 더 악착같아지지. 아 끔찍해.

이 글 너무 길어져서 나도 정리가 안된다. 읽을 사람들은 읽고 아니면 치워버려. 밥 먹고 와서 수정하든지 삭제하든지 할게.
페어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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