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0년이나 되었구나..

오늘이 첫방이었네. 범갤러들도 그때 두근두근 했겠어

이사장이 이런 대작에도 잘 어울리고 

드라마 주인공도 가능하다는걸 증명했으며

절제된 멜로 연기도 잘 해낸다는 걸 보여준 드라마

편집본으로 복습하면 할수록 강모가 불쌍하고 짠내 끝판왕이라는게 느껴진다..

모든 것을 가졌지만(성공과 사랑),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가족 잃어버림) 나는 

상처입은 자이언트... 라는 티저 대사가 귓가에 맴돈다..

참 처절하고 안쓰러운 인생을 살아냈던 강모.

ㅈㅇ이와 결혼해서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면서도 

마음 한 켠에 형, 여동생, 남동생과 함께 그 행복 나누지 못햇음을 아쉬워 할테지. 너무 안된 인생이야 ㅠㅠ

그래서 강모는 해피도 새드엔딩도 아닌 쓸쓸한 엔딩인듯..

근데 가끔씩 강정커플 편집본도 꺼내서 보고 하다 보니까 

이것만 봐도 들마 전체 내용 파악 가능하더라.

자.이.언.트 스토리 = 거대한 강정커플 편집본이야 ㅎㅎㅎ

강모와 ㅈㅇ의 성장 드라마이기도 하니깐 ㅋㅋ

둘의 절제된, 가랑비 스며들 듯 은은한 사랑이야기.. 어른멜로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네

볼때마다 진짜 엄마 미소 장착하고 보게 된다 ^^

긴장감(다크한 치명적인 럽라도 있다!)과 설렘, 달달함이 모두 극중 분위기 안해치게 스며들어 있고

동시에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멋진 남자와 여자.. 특히 강모가 정말 다정한 직진남주ㅠㅠ

시련과 고난 속에 어렵고 힘들때 우산이 되어주고 

또 나서야 할때, 지켜 봐야 할때를 알고 적절히 과하지 않게 서로에게 힘이 되어줬지.

얘네들을 보면서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 찐사랑의 의미.

(요즘 같은 젠.더.갈등 심한 시대에 이런 사랑이 얼마나 위대하고 아름다운지 깨닫게 된다..ㄷㄷ)

보면 볼수록 강모는 존멋이네 ㅎㅎ 

일과 사랑을 함께 완벽하게 해내고~ 이런 능력 쩌는 남자 세상에 없겠지 ㅋㅋ (아니다 있네? 이사장?! ㅋ)

이사장 강모 캐릭터 연기하면서 많이 힘들었을텐데 이렇게나 잘해줘서 진심 고맙다는 얘기해주고 싶어

10년 전의 이사장 진짜 수고 많았어! 작품 선택해 준거 칭찬 백만개 드림!!

날짜가 지나가니 생각이 나서 또 끄적여 봤다 ㅎ 그렇다는 얘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