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금요일 밤차타고 서울 올라가서

토요일 새벽부터 일정을 시작했었다

먼저 친할머니를 뵈고 함께 북서울 꿈의숲에서 산책을했고 점심까지 함께 있었다

뭐 이건 여기에 쓸만한 내용이아니라고 생각하니 넘어가기로 하고

그다음부턴 휴가나온 군지 럽갤러 (브아크라곤 말못해)서울을 돌아다녔는데

가까운 국전 9층에 먼저 가보았다

뭔 별천지가 펼처진듯 하더라 그도 그럴것이 그런데인줄 몰랐었으니까

한국에도 이런데가 있구나 생각했다

그다음은 냠남이를 만나러 강남을 향했다

그사이에 사당에 있는 모펀에 잠깐 들렀는데

부산 모펀과 비교하자면 음

좀더 미쿠가 많다? 정도?

게임기는 서울부산 둘다 있을것은 다 있는데 사당에는 아이카츠랑 프리파라도 있더라

커여운 여선배 두명이서 하고계시는데 기분이 꽤 묘했다


냠남이랑 만나서는 클로저스에서 자주 봤던 강남ggv에 갔는데

차원종이 튀어나와서 싹다 쓸어버렸으면 할정도로 사람이 많더라

울렁울렁할정도로 많은것이 이런데는 내가 있을데가 아니구나 싶었다.

냠남이랑 브아크랑 라멘을 먹고 냠남이랑 헤어지고서

브아크와 동대문쪽의 숙소로 가서 바로 곯아떨어졌다

자고있는동안에 갤러 두명이 더 왔더랬다

대망의 일요일 행사 당일

추가된 일행들과 바로 행사장 소월아트홀로 향했다

아르마기아 엘범을 50장이나샀다는 갓본인 아재한테 얼범 나눔도 받고

또 갤러한테 쁘랭땅 와오와오 파워풀데이 엘범도 나눔받았다

어ㅡ예

그리고 행사 입장이 시작되고 나는 두번째줄 한가운데에 앉았다

시작하고보니까 싴짱이랑 5미터 거리더라

심지어 바로옆이 복도라 졸라 편했다

그렇게 1부가 시작되고

꿈에그리던 시카코가 눈앞에 나타나니 감격스러워서 소리도 잘 안나오더라

이쁘긴 진짜 엄청이뻤고 얼굴은 주먹만하고 애교도 많은것이 와 진짜 천사인가했다

한국어도 엄청 잘했는데

자기야~보고시포요~잘자요~ 하는데

이게 뿅가죽는거구나 싶었다

어김없이 나오는 교촌치킨이야기와

기획자가 뭔생각인지 맥콜을 마시게도 하더라

또 서머찬스를 흥얼거리면서

좋아해요 좋아해요 좋아해요 ~ 라고 한국어로하는데 흐아어ㅓ어아ㅋㅋ


엄청가까워서 표정도 다 보이는게 정말 좋았다

진행도 매끄럽고 재미있어서 정말 즐거웠다


잠깐 쉬는시간을 가지고 2부가 시작했는데

원래 2부의 내자리는 엄청 뒷자리였지만

용기를내서 비어있는 1부 원래 내자리 가서 앉았는데 아무도 제지안하고 자기자리라고 하는사람도 없어서 개이득하고 눌러 앉았다

2부도 5미터거리에서 보는것이

1부때는 감격에 겨워서 뭔가 내가 경직된 느낌도 있었지만

2부는 익숙하다고해야할까 엄청 제대로 즐길수 있었다

일본어를 못알아들은것도 없었고 싴짱이하는 한국어가 녹아들어서 1초1초가 행복했다

끝나지 않았으면하는 시간이 끝나고 퇴장시간에는

로비에서 싴짱이 손흔들며 인사도해주는데

내가 안녕~하니까 싴짱도 안뇽~해주더라

살아있어서 다행이야라고 마음속으로 되새겼다


행사장밖에서 잠깐 행복에겨운 오타게도치고 슬슬 차시간에 맞춰 이동했다

그렇게 마지막으로 이틀간 함께했던 동료들과 싴짱이 좋아한다는 교촌치킨을먹고

밤 10시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니 새벽 2시 좀 넘었더라

도착하자마자 바로곯아떨어졌고

그때까지 흥분과 행복을 가라앉힐수가 없었다

그건 지금 이ㅡ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마찬가지다

살아있어서 다행이야

응

다행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