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비머, 아우디, 렉서스, 볼보가 그 대우 받는 이유는 회사의 아이덴티티가 명확히 있고 그외 다른 부분에서도 다른 회사에 크게 안밀려서 그런 거죠.

근데 지70이나 지80하면 생각나는 프리미엄은 도대체 뭔가요?

일단 지70은 동급최고 출력이니 말하지만 그냥 대배기량 엔진 넣은 거고, 그런 식이면 머스탠, 카마로도 프리미엄 차겠죠.

실제로 벤츠나 비머, 아우디도 에엠쥐, 엠, 알 등등으로 대배기량의 준수퍼카가 존재하니 이런 차급과 비교하면 지70이 나은점은 그냥 가격 뿐이죠.

지80의 경우는 좀 더 애매해지는데 벤츠, 비머, 아우디, 렉서스, 볼보 등 어느 차량과 비교해도 뭔가 특별하다는 점이 없다는 거입니다.

도대체 뭐가 프리미엄이죠? 단지 싼거? 그렇다면 이건 프리미엄이 아니라 경제성이고, 그렇다면 보통의 양산차와 다른게 뭔가요?

분명 지80은 좋은차가 맞습니다만, 프리미엄급으로 진입하기 위한 아이덴티티는 보이지 않아요.

그냥 잘만들어진 양산차라는 느낌 이상을 찾기가 어려워요.

지90 정도되면 고급차로서 역할을 어느 정도 맡을 수 있다고 이야기할 순 있겠지만, 그나마도 한국에서나 통하는 수준이고요.

좀 더 시아를 넓게 봐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대차가 요즘 부진한 데에는 객관적인 시아가 부족한 점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잘되는 식당 가서 음식 먹어보면 별거 없습니다. 그렇다고 자기가 식당 차리면 쫄딱 망하죠. 별거 아닌 차이라고 하는 점이 엄청난 차이고, 작은 차이에서 벌어진 틈이 어마어마한 격차로 변하게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