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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를 대려왔어요. 도와주세요.

집사냥이(124.5) 2017.09.10 08:52:57
조회 522 추천 10 댓글 7


안녕하세요.. 초보집사입니다. 사건은 이렇습니다.


어제 저녁 8시쯤 제가 술을 먹고 집에 오는길에 그렇게 새끼는 아닌데 너무 너무 마른 길냥이가 한마리 있더라구요.


길냥이가 절보더니 제 다리 사이로와서 빙글빙글 돌면서 울더라구요 사람을 피하지 않길래


'아 애기가 배가 많이 고픈가??' 하고 편의점에서 파는 (그당시 문연곳이 편의점 밖에 없어서..) 위스카스 참치팩 하나를


사서 줬습니다. 잘 먹더라구요. 잘먹고 있길래 안심하고 저는 집에 가려고 다시 집쪽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아가가


절 따라오고 있더라구요.. 다먹어서 따라오는건가? 하고 그 참치준 장소로 가보니까 참치는 조금 먹고 다 남겼었습니다.


아가가 제가 그 자리로 돌아오니까 다시 참치를 먹기 시작해서 다먹을때까지 기다려줬습니다..


그리고 정말 이제 헤어질 생각으로 집으로 가는데 역시나 계속 쫓아오더라구요. 제가 뛰어가면 아가도 눈치보면서 


저 따라서 뛰어오고 걸어가면 저 따라서 걸어오고.. 그렇게 그 장소에서 5분거리인 저희집까지 따라왔습니다..


집앞에서 차뒤에 숨어서 제 눈치보고 있길래 그래도 키울순 없다고 판단하에 집안에 들어왔습니다. 그때부터


아래에서 우는소리가 계속 들리더라구요ㅠㅠ 저희집이 7층 오피스텔 혼자삽니다.. 아래 보니 아가가 계속 우는거같아서


신경쓰여서 다시 내려갔습니다.. 내려가니까 이제 왔냐는 듯이 뛰어오더니 또 제 다리사이를 빙글빙글 돌더라구요.


먹을 거 준게 나 밖에 없었나.. 하는 생각과 이제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교차할때쯤 일단은 그냥 집안으로 들였습니다.


일단은 급한대로 인터넷 검색해보니 천연비누를 물에 풀어서 씻기면 나쁘지않다길래 더러운곳은 대부분 씻겨뒀지만


진드기가 있을까 걱정되네요. 아가를 이미 들인 이상.. 키우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근처에 문 연 동물병원은 없고 24시 마트큰곳 있길래


일단 거기 가봤습니다.. 네이버에 검색해서 사야되는거 몇개 적어두고 찾아보니 있더라구요.


화장실 , 모래 , 간식, 장난감, 사료, 밥통 이렇게 일단 사왔습니다. 8만원정도가 그냥 나가버리더라구요.. (자취생이라 여유가 그렇게 있진 않습니다..)


사료는 검색해보니 로얄캐닌 사라던데 마트에 로얄캐닌은 없고 같은 1등급인 네추럴 발란스 오리지날 울트라 사왔습니다..


집와서 사료를 먹나 안먹나 보려고 조금 덜어줬더니 잘 먹더군요. 근데 좀 씹기가 힘들어 보이는것 같은 느낌을 받아서 물에 조금 불려주니 더 잘먹더라구요.


애가 처음이사한 환경에 적응을 정말 빨리 했습니다. 어제 제가 자는 침대 옆으로 와서 제 팔밑에 누워서 잠을 자기도 하고 제가 턱이나 머리 등쪽을 긁어주거나 만져주면


야옹 야옹 거리면서 좋아하는것 같더라구요. 이불을 물고 손으로 누르고 있길래 뭔가 해서 알아봤더니 꾹꾹이도 하더라구요.


여기까진 너무 좋은데 문제는 지금부터 입니다. 대려온 그날 화장실을 설치하고 모래를 펴줬더니 끙끙거리다가 그재서야 볼일을 보더라구요.


근데 아가가 설사를 하는겁니다ㅠㅠ 밖에 살아서 막 먹고 그래서 설사를 한건 알겠지만 이게 그날 한두번이 아니라.. 4~5번 정도 설사를 하더라구요. (냄새가 심했습니다.)


일단 인터넷엔 장소가 바뀌면서 스트레스를 받았을수도 있다고 사료주면서 1~2일 응가하는거 보라길래 


기다려 보면서 어제 하루를 같이 있었습니다. 어제 하루는 설사하면 바로 물먹고 침대위로 올라와서 저랑 장난치다가


바로 다시 잠들고 사료먹고 (물마시거나 사료먹고 하는건 잘 합니다.) 근데 뭔가 애가 너무 말라서 비실비실 거리고 힘도 없는것 같더라구요.


잘보니 코에 조그마한 상처도 나있구요. 근데 일단 저도.. 잠을 청해야 하니 잠을 잤습니다. 잠을 몇시간도 못잤는데 아가가 제 머리 & 배 & 가슴 위를 막


점프뛰면서 지나다녀서 깻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다시 기운이 돌아온거 같아서 피곤해도 기분은 좋더라구요. 뭔가 놀아달라는거 같은데 일단


배변했나 화장실을 가봤는데 배변은 했는데 이번엔 다행이도 설사가조금섞인똥을 쌋더라구요. 조금 호전되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가가 완전 쌩쌩하길래 좀 놀아주려고 다가가서 간지럽히고 긁어주고 놀아주고 있었는데 아가가 갑자기 제 손을 물고 뒤로 거리를 벌리는겁니다.


손에 상처나 그런건 나진 않았지만 따끔하더라구요. 한 2번정도 그래서 제가 코를 살짝 치면서 '물면 안돼 그럼 안돼' 라고 약간 혼내는거 같이 얘기헀습니다.


그랬더니 아가가 또 스트레스 받았는지.. 조금 있다가 화장실을 가서 또 설사를 했더라구요.. 일단 월요일날 병원에 가볼 생각인데 (다행히도 월요일날 월급이 들어옵니다.)


처음에 병원가면 어떤 진료를 받아야 하고 접종을 해야 하는지좀 알려주세요.. 설사를 조금씩 하는데 큰 이상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루사이 정도 많이 들었고


저한테 엄청 살갑고 개냥이 같은 아이라.. 꼭 이상이 없다면 제가 진료랑 접종 다 맞추고 반려묘로 한번 잘 지내볼 생각입니다. 아직 고양이를 키워보지도 않았고 잘 모르는상태라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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