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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에 고양이 분양보내고 왔는데.. 우울증온다..

ㅇㅇ(124.5) 2017.10.19 00:44:02
조회 1779 추천 75 댓글 15


3달전 다죽어가는 길냥이 따라오길래 집에 들이고 병원가서 돈 탈탈털어서 초기검진이랑 접종맞추고 


애가 애초에 장염이 있어서 그거 치료하는 동안 꾸준히 돌봐줘서 건강 회복하고 1.4키로에서 3키로 좀 넘어갔는데


잠시 임보한다는게 정이 너무 많이 들었다.. 한달전부터 고양이카페에 분양글 올리면서 전화 3~4통 왔는데


전화 올때마다 보내려고 생각하니 못보내겠어서 죄송하다고 하고 글 삭제하고 어제 다시 올려서


분양 보냈다.. 현재 살고있는 원룸 평수 4.5평에 대학생.. 그리고 원룸 반려동물 반입불가


몰래 들여왔는데 울기 시작하는순간 걸리면 바로 쫓겨나는건 당연한거고 여기서 나가서 옮긴다고 생각해도 지금 형편으로


마땅히 갈곳도 없음. 한달 용돈 30만원. 점심 학식빼고 하루 2끼 라면먹고 친구들이랑 술마실돈 아껴가면서 고양이 사료랑 간식 이동장 인트라젠 허피스예방약 장난감 캣타워등등


다 사놓고 남 부럽지 않게 키워주고 싶었지만 역시나 학생에 자취생인걸 생각하면 현실적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더라. 조금 있으면


중성화도 시켜줘야하는데.. 결국 오늘 분양 하고 왔는데 


나도 학교다니고 행사가고 주말엔 집에 올라가고 하면 고양이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너무 외로워하더라 


외로워서 분리불안도 생긴거 같고 내가 화장실이나 잠깐 슈퍼만 가도 울고불고 난리나서 항상 어딜가든 대리고 다녔다.


오늘 연락와서 분양받아가는 사람이 고양이를 한마리 키우고 있는 상태에서 격리 몇일 시키고 합사시키고 싶대서


흔쾌히 수락했다. 가정집에서 키우고 지금 환경보다는 훨씬 좋고 친구도 있는 곳에서 사는게 더 좋을것 같아서 말야


고양이 용품도 모두 주고 오려고 했는데 분양 받아가는 사람이 대부분 용품을 모두 가지고 있는 상태라 아가가 제일 좋아하는 


스크래쳐랑 장난감 몇개만 주고 왔다. 분양 보내고 집에 돌아왔는데 왜이리 허전하냐.. 캣타워며 화장실이며 슬슬 치워야되는데


치울 엄두가 안난다 지금이라도 다시 대려 오고 싶다


항상 나 학교 갈 시간되면 머리쪽에서 골골대면서 깨워주던 녀석인데 내일은 없겠지 


아까 분양받아가는 집사님 우리집에 이동장 들고 오셔서 고양이가 처음보는 사람이라 무서워할까봐 내가 직접 이동장에 넣어주는데


녀석 눈치 챘는지 계속 울면서 들어가더라..그 모습이 안잊혀지네 제발 또 버림받았다고 생각하진 말아주길.. 


오늘은 잠이 안올 것 같아서 혼자 소주 좀 먹다가 자야겠다


주인분 인상도 좋고 나이도 있으셔서 잘 봐주실꺼 같은데 좋은 집사 만났으니 행복하게 장수하며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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