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갤러들이 도와준 덕분에

이걸로 오늘 팬싸에서 프릴이들이랑 알차게 대화 해야지!!!!

라는 부푼 맴으로 출발했는데.....

결과는 폭망했다 ㅜㅜ


오늘 팬사는 전체적으로 약간 빠른 느낌이였어

뭐 막판에 무대하려는 계획때문인것 같은데


여튼 나은이가 첫번째인데

자리에 앉으니 낭니가 아는척 인사를 해주더라

그리고 준비해간 프린트를 읽어주면서

대화를 하려고 했는데

지난활동 막팬싸가 5개월 전이다 보니 애들이 기억을 할리가 없더라고 ㅜㅜ

그래서 [이 프린트는 지난 활동 막팬사때 내가 '에이프릴은 파인에플에게 무엇이 궁금한가?' 라고 물어봐서, 낭니는 이걸 질문했고, 그것에 대한 팬들의 생각을 모아왔다!!!]

라고 나름 빠르게 말하고나니 팬매님이 넘어가라고 하더라ㅜㅜ

그래도 몇번 팬싸간 경험이 있기에 따로 읽어 보라고

맴버 개개인별로 프린트 내용을 적은 엽서를 준비한게 있어서

"나은아 이거 읽어봐~ㅜㅜ " 하고 건내주고 예나에게 갔는데.....


나은이때 당황해서인가 예나 앞에 앉자마자

"예나야 팬들은 먹방을 좋아한대!!!"라고 말했지...

예나의 ?!하는 표정을 보곤 속으로 망했구나 생각하고

낭이때처럼 구구절절이 배경 설명을 하다가 `넘어가실게요`라는 소리에

"예나야 이거 읽어봐(2)" 외치고 체리에게 갔다...


체리땐 대화로 설명하는건 포기하고 프린트 보여주면서

대충 왜 이런거 준비했는지 설명하고 바로 편지를 주고선

"체리야 이거 읽어봐(3)"라고 하고 진솔이 앞으로...



이런식으로 넘어갈때마다 팬매님을 3번 쳐다보니까

불쌍하게 보셨는지 진솔이때부턴 좀 넉넉하게 시간을 주더라고

그리고 진솔이도 내 상황을 파악하고선 먼저 이게 뭐냐고 질문하더라

덕분에 좀 더 편하게 대화를 스타트 할 수 있었고 더 신기한건

진솔이는 이게 뭔지 내가 살짝 설명하니까 바로 기억하더라!

여튼 이런노래도 좋으니 한번 진솔이 스타일대로 불러달라는 부탁을 하고 채경이에게 넘어갔다


채경이는 참 이쁘더라~^^

편지는 동생들 것만 준비했고 채채와는 그냥 준비없이 대화하고 싶어서 막 생각나는대로 얘기했다

갤러들이 채굥이 많이 생각한다, 아프지 마라, 샵만나 진짜 잘보고 있다 등등

조금은 잔소리 같은 말 남기고 채원이 차례로 넘어갔다


채원이 때도 준비없이 그냥 생각나는대로 질문했어

활동 1주일 소감이 어때요? 라고 하니

"오늘 많은 팬분들이 물어봐주셨는데 전 벌써 1주일이나 지났는지 몰랐다" 고 하더라

바쁘니까 시간 가는것도 몰라서 그랬겠지만 팬들을 자주보니까 기분이 좋아서 시간가는지 몰랐다고 웃으면서 말해주는데

나도 기분이 덩달아 좋아지더라고^^

ost도 잘 듣고 있고 다음에 또 보자고 말하면서 나왔다^^



3줄 요약

1. 팬싸전에 무슨말을 할 지 다 준비를 하더라도
2. 실전에선 시간상 분위기상 다 말 할 수 없으니
3. 편지를 써서 주자!?

울고싶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