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ㅇ

할줄아는거 제로라서 그나마 할줄아는 중국어로 취업한 썰좀 풀어보려고 함

갓직히 별거 없으니 뭐라 하든 말든 상관은 안하겠음 ㅋㅋ;

나는 일단 중딩때 공부 뒤지게 안해서

부모님이 외국어라도 쳐 배우라고 중학교 졸업하자마자 중국서 사업하는 외삼촌댁에 보내버림

가자마자 한건 학교 안다니고 중국어 반년동안 과외 받은거, 조선족 대학생 불러다가 받았음

외삼촌 집이 교민들 주로 사는곳도 아니고 존나 교외 지역이라서 주위에 한국인 가정이 없었음

덕분에 집에 콕 박혀서 딱 반년 하니까 말은 잘 못해도 팅리는 잘 되더라 학교 들갔는데 역시 한국인 2명인가 밖에 없고

나중에 이사가서 전학 갈때까지 걔네랑 한마디도 안한듯 ㅋㅋ 여튼 약 3년 6개월정도 있었는데 원래 대학까지 갈려고 했으나

집안 내 자금사정으로 인하여 고등학교 졸업 직전에 리턴함 ㅇㅇ HSK는 1년반되서 한번 본게 그땐 전부였는데 10급 턱걸이했었음 (구hsk)

한국와서 검정고시보고 집근처 대학 중국어 특기 수시로 지원했었는데 떨어짐 ㅋㅋ 그래서 수능치고 경기도 소재 지잡대 입학함

애초에 공부도 안하던놈이 열심히 했었때가 중국어 배울때 밖에 없었는데 대학가서 뭐 열심히 했을거 같음?

존나 4년동안 하는둥 마는둥 하다가 (군대 갔다옴) 3학년때 생각이 든게 그래도 취업은 해야지 싶어서 HSK 시험봄

취업은 해야겠다 생각 든게 왠지 암? 국장받아서 등록금은 무리 없었는데 혼자 사느라 방학마다 용돈 벌려고 노가다 뛴게 생각나서

암것도 안하면 노가다 평생해야 될거 같아서 마음 급해짐 ㅋㅋ

보니까 HSK 6급 230점 나왔음 그리고 따로 공부해서 한자 어문회 2급 땄음

졸업하고 뭔 게임회사 중국어 번역하는거 있길래 지원했는데 바로 출근하라네? 하 시발 인생 설계 없이 막살다보니 이런거 거를줄도 모름 ㅋㅋㅋㅋ

근데 돈은 쥐꼬리만큼 주고 심지어 월급도 밀림 아 ㅋㅋ

어차피 내가 취업을 하기위해 한 활동이 HSK, 4년제 지잡졸 밖에 없기 때문에 후다닥 경력쌓고 이직하자는 마인드였는데 벌써 가로막혀버림 ㅋㅋ

딱 9개월 일하고 2개월 반 밀린 월급은 노동청 신고해서 받았음 여기서 한건 게임 스크립트 쌩 번역만 했는데 이건 중국어 취업 관련 직종에서 제일 씹 ㅎㅌㅊ 인거 같더라

하루 죙일 타자쳐야되고 눈알아프고 ㅡㅡ

직원이 실장님 한분 (대만 유학파, 중국어는 나보다 훨씬 못하시는데 어케 경력 10년차 정도 되셔서 돈도 잘 받고 다니시더라.. 아주 부러웠음), 조선족 과장 하나

조선족 사원 하나 (나랑 동갑), 나 이렇게 있었는데 다 뿔뿔히 흩어지고 실장님이 자기 지인 회사에 가보지 않겠냐고 하더라

그래서 면접보고 들감 (실장님이 나 일하는걸 좋게 본건지 노예 1호로 본건지 여튼 미리 소개해놨으니까)

지금 3년차임 여기서 하는 일은 중국겜 퍼블리싱해서 들여오는건데

번역/업데이트 관리/개발사 커뮤니케이션 하고있음

결국은 다 번역 카테고리 안에 있는 느낌이긴 한데 ... 게임 스크립트 쌩번역하는거랑은 좀 다름 ㅋㅋ

게임회사 일하면서 느낀게

hsk 6급이고 뭐고 중국어 계속 늘고있음 ㅋㅋ it 용어 겜용어 아는거 하나도 없었는데 계속 쓰니까 늘더라

사전에 없는것도 많아서 정말 모르는 단어는 똥꼬쇼 해서 검색하거나 개발사 담당자한테 갠톡으로 묻거나 하면서 알아가고 있음

그리고 어느 업계든 마찬가지 일거 같지만 여기 게임쪽도 중국은 조선족이라는 경쟁자가 너무 큰거 같음

근데 이건 좆소 기준이고 대기업가면 학벌 좋고 중국어 영어 잘하는 한국인 월급 잘 쳐주고 쓰겠지 ㅋ

연봉은 대표가 1년마다 불러서 협상 해준다고 시간을 가지는데 전혀 올려줄 생각도 없는거 같고 걍 내가 1년동안 한 일들 존나 장황하게 설명하면서

올리고 올려서 딱 3천임 ㅇㅇ 보너스 제외하구.. ㅠ

올해는 뭐 어학 실력은 이제 문제가 되지 않는다. 파파고로 대체 가능하지 않겠냐며 연봉 또 존나게 후려칠려고 하길래 그 입 다물게 하려고

오지게 똥꼬쇼 하면서 틀어막았다 후

다음으로 짱개 개발사 새끼들이랑 일하면서 느낀건

이 짱개새끼들은 지들밖에 모르는거 같다. 지들 말이 정답임 ㅇㅇ

뭔 상황이 닥치든 우리한테 (중국쪽 담당자는 나니까 결국 나한테) 지들 사정을 이해해 달라 하면서 강요아닌 강요를 존나게 해댄다

당연히 나는 다른 해결책을 제시해보지만 앵무새마냥 반복만 한다

그렇게 다투다 서로 한발짝 물러서서 다음 부터는 이렇게 하자고 협상을 마침

근데 다음주 되면 금붕어 새끼마냥 까먹고 지난번에 이렇게 하기로 하지 않음? (협상 전 지들 유리한대로 내세운 조건을 들먹임) 하면서

뻔뻔하게 들이민다. 아주 좃같다 짱개새끼들. 이 새끼들 덕분에 QQ 대화창 캡쳐해서 저장해놓는 폴더가 따로 있다.

물론 캡쳐한거 들먹이면서 니들 이렇게 말하지 않았냐! 해도 거의 씨도 안먹힌다. 이럴땐 이 십새기들은 잠수를탄다 ㅋㅋ 아

1년차땐 난 완전 신입이고 상대 담당자 (난 1명인데 중국쪽은 3명있더라)들은 다 경력도 있는 애들이라 내가 좀 숙이면서 가는게 있었는데

지금은 뭔 말만 틀어지면 키배부터 뜬다. 덕분에 개발사 쪽 짱개 1명은 원래 살갑게 말도 해주고 중국쪽 인터넷 드립이나 짤도 쓰면서 그랬는데

저번에 또 개같이 말하길래 개같이 받아쳤더니 삐져서 지금 3달째 무뚝뚝하게 반응함 ㅋㅋ

근데 일할땐 이게 더 편하더라 수작 못부리고 여튼 일은 일이니까 해야되서.. ㅎㅎ 덕분에 요즘 일 처리가 많이 수월해졌다

생각나는대로 쓰다보니 글 가독성이 매우 떨어지는데 뭐 요약하자면 나처럼 좃같이 준비 안하고 살면 파파고 이하 취급 받으면서 그 쥐좃만한 연봉도 후려칠려고 하고

ㅈ 같은 짱개놈들이랑 화합 ㅈ까 하면서 중국어 타자 속도만 존나게 늘것(+관련 업계 중국어)

스펙 좋은 형님들이나 머기업 다니는데 취미로 중국어 배우는 형님들은 보기 부끄러우니 뒤로가기 눌러주십쇼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