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몰려있고, 크기도 큰 만큼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서울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두면서도 막상 정확히는 그 쓰임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것이 바로 예산 부분이 아닐까?

 2008년 새해도 이미 시작됐다. 새해 서울시 예산은 어떻게 쓰이게 될까? 한 번 거들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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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도 서울시 예산 재정규모는 23조 6,179억 원으로 확정됐다. 2008년도 서울시 예산은 \'문화\'를 통한 미래 서울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도시 브랜드와 경쟁력을 높이는데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

>> 문화가 미래 서울의 경쟁력

5,697억 원

 서울이라는 도시의 브랜드 파워를 키우기 위해 서울시에서는 문화·가족·환경·관광·균형발전을 통한 ‘창의 문화도시\'를 실현하고자 한다.

 우선, \'난타\'나 \'점프\' 같은 세계무대에서도 통하는 한국 고유의 공연이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단체 발굴, 제작지원 등에 예산이 투자되며, 창작공간 역시 확대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게임, 캐릭터 등 디지털 콘텐츠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작소와 교육기간이 확충된다.

 \'하이서울 페스티벌\' 등의 축제 역시 화려한 옷을 갈아입게 된다. 세계적인 명품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계절마다 테마 축제가 펼쳐진다.

 외국 투자자들과 관광객을 한국으로 모으기 위해 글로벌 비즈니스존, 빌리지존 등 \'글로벌존\'을 조성하며, 문화교류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서울의 거리와 건축물은 \'디자인 서울\'이라는 명칭에 맞게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그 자체가 또 다른 볼거리를 마련하며 새롭게 변신한다.
 

>> 어린이부터 여성, 노인까지 \'가족이 행복한 서울\'

3조 643억 원

 각 부문별 예산 배분에서 가장 많은 예산이 투자될 \'가족이 행복한 서울\' 프로젝트는 어린이에서 노인까지 시민들의 행복량을 극대화 하는데 그 목적이 있으며 지역, 세대 간 균형과 조화를 고려했다.

 놀이터, 자전거 시범학교 운영, 식물 생태원 조성 등 어린이와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여전히 한국 사회에 남아있는 여성의 삶과 행복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실천의 하나로 도로, 문화 등 시민 일상생활에 여성의 시각과 경험이 반영될 계획이다. 고령화 사회에 발맞춰 노인의 생활안정을 지원하는 노인복지 부분에 관한 기초노령연금제도와 노인 장기요양보험 제도도 처음으로 시행된다.
 

>> 서울, 자연과 사람이 숨 쉬는 친환경도시

2조 8,080억 원

 시설이 노후화된 공원을 녹지공원으로 새롭게 조성하고, 야외 공연장 등의 시설을 늘린다. 드림랜드, 오동그린공원, 어린이 대공원, 서대문 독립공원, 관악산 도시공원, 대모산 도시공원 등 25개 지역에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원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신·재생 에너지 확대·보급 및 자동차 저공해화 지속적 추진, 2010년까지 주요 자전거 생활권역별로 자전거전용도로 106㎞를 구축하고, \'안심하고 드세요\' 프로젝트를 통해 식품안전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한강교량상에 버스정류소를 설치하는 등 대중교통과 보행도로를 확충해 접근성을 높인다. 생태계 복원뿐만 아니라, 한강변 풍광을 고려한 건축물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야간 조명을 설치한다. 한강공원역시 문화콘텐츠가 강화된 문화테마마공원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서해로의 뱃길이 머지않은 미래에 열릴 것을 대비하여 여의도와 용산에 중국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국제여객터미널 등을 조성하며 기반시설을 늘려갈 계획이다.
 

>> 지역 균형발전 일구는 도심재창조

2,182억 원

 균형 잡힌 도시 발달을 위해 도심재창조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계 디자인산업의 메카를 지향하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파크와 광화문 광장을 조성하고, 도심남북 녹지축 조성, 열린 남산 만들기 사업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남산 역시 바라보는 남산에서 벗어나 누구나 다가갈 수 있는 곳으로 재탄생한다. 보행로 확충, 경사 엘리베이터 설치, 웰빙 조깅 메카길 조성, 남산공원 예술조명 사업 등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