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 도시기본계획 및 재정비가 내년 6월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2020년을 기준으로 목표 인구 75만명의 도시기본계획 및 재정비를 추진하다 지난해 7월 용역작업을 중단했다.

시는 당초 2005년 5월부터 46억원의 용역비를 들여 2007년 11월까지 도시기본·도시관리계획 1천127㎢와 330㎢에 대한
토지적성평가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7월 용역을 중단했다.

표면적으로는 도시기본계획과 관련된 각 분야 정책 결정이 필요한 현안사업 계획 미수립, 관리지역 세분 기초자료인 산
지이용 구분도 미완성 등이었지만 실제로는 박승호 시장이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되면 지역개발이 촉진돼 도시기본 계획
을 새로 짜야 할 것으로 보고 중단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당초 2007년 11월 완료될 예정이었던 포항시 도시기본계획 및 재정비작업은 2006년 10월 용역 1차분이 완료된
상태에서 지난해 작업이 중단됐다가 연말에 재개해 2차분이 준공됐으며 현재 3차분과 총괄분에 대한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포항시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후 기존 철강공단과 맞먹는 규모의 공단 조성을 추진하는 등 개발 소재가 넘쳐나고 있다.

내년 9월 개항하는 영일만항 배후단지 595만㎡(180만평), 항만 배후지 430만㎡(130만평), 테크노파크2단지 230만㎡(88만평)
등 총 1천322만㎡(400여만평)의 공단을 조성하고 있다.

남구 동해면과 장기면 일대에는 포항제철소보다 더 넓은 992만㎡(300만평) 규모의 철강특화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공단 근로자가 3만3천명인 점을 감안하면 총 700여만평의 공단이 신규로 조성되면 5만명의 고용 창출로 적어도 20만명의
인구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연말까지 관리지역 세분화작업을 완료하고, 대규모 국책사업 계획이 확정되면 도시계획을 입안키로 했다.

또 오는 6월까지 주요기관 이전지 확정 결과에 따라 작업을 추진해 내년 6월까지 도시기본 계획 및 재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