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각인데

부산의 인구는 착실히 줄고 있는 모습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던데
오히려 왠지 부산은 인구가 더 줄어야 도시가 살 것 같아

도시의 잠재적 인구수용능력에 비해서 너무 많은 인구가 살고 있다는 말이야.,,
도시의 중추기능과 관련성이 적은 인구가 필요 이상으로 많은 것 같아,,
물론 도시 중추기능과 관련성이 적다고 해서 필요 없는 인구는 결코 아닐테지만
나처럼 인구가 너무 많다고 판단될 경우 도시 기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전제를 깔면 이야기가 달라질거야
인구가 현재보다 더 줄어들어서 300만 초입에 다다르면
도시 구획정리나 구조 재.개편이 수월해질거라 생각해,,

게다가 그 인구가 모조리 부산권 밖으로 나가는 것이냐?
꼭 나가봐야 대체로 수도권 아니면 부산교외일테니,, 도시의 존망이 왔다갔다 하진 않을 것 같거든
특히 정책적으로 인구를 감축시키는 경우라면 특히 그렇겠지

난 부산 구區 지역의 적정인구를 200~250만 정도로 보고 있는데
그렇다고 당장 100만이 넘는 인구를 일부러 유출시키는 건 힘들겠지
현실적인 문제,, 또 방법상의 문제,, 공산주의 나라도 아니고 인구를 강제로 이주시킬 수도 없고
어차피 현재 시점에선 제 살 깎기인데 캠페인 같은 것도 우습고
그리고 너무 급하게 했을 경우 부동산 시장에도 타격이 있을테고
세수도 격감, 일부지역은 슬럼화될수도

어쨌든 부산은 정책적으로 인구규모를 감축할 필요가 있고,
인구가 자연스레 줄어들기 시작한 시점부터 꾸준히 전환기가 도래했다는 암시가 있었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의도하지 않은 인구 유출이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것 같아,,,

참고로 대구는 적정인구 170~180만 정도, 대구권은 230~260만 정도,, 로 보고 있고,,,
나아가서는 서울 포함 수도권 인구가 1500만이 넘어가는 것 자체가 국가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집중의 논리가 통하는 시대는 이제 막을 내려야 한다,,, 균형발전을 10년이 넘도록 외쳤어도 아직 멀었다,, 하는 생각도..

대도시권 인구 감축은 이외 지역의 교육/문화/취업가능성 등 각종 수준이
대도시에 버금가게 되는 동시에, 다른 긍정적 요인이 작용함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바람직할텐데

한편으로는 지자체에 너무 높은 자율성을 주는 것도 지금엔 무리가 있고
중앙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방을 재개발 할 필요가 있는데
지방의 중소도시들을 중심으로 생활수준과 주거환경을 대폭 향상시켜서 자연스러운 인구 균형을 유도하는 것이
대운하 이런 것보다 조금은 시급하지 않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