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고흥과 관련한 사진은 처음인듯 싶은데, 한국 우주산업/연구의 메카로 잘 알려진 \'고흥 나로 항공우주센터\'와 관련한 근래기사입니다, 참고가 되었으면 하네요. (아래사진두장은 고흥과 인접한 여수 소호요트장 사진입니다.)

고흥 항공센터에 수직 이·착륙 ‘스마트 무인기’ 뜬다
 
한국 우주개발의 메카인 고흥 나로도 항공센터에서 수직 이·착륙 및 고속비행이 가능한 틸트 로터(Tilt-Rotor)형 스마트 무인항공기 개발이 한창이다. 스마트 무인기 사업은 산업자원부의 21세기 프런티어 사업으로 2012년까지 1천여억원의 예산으로 수직 이·착륙 및 고속 비행이 가능한 무인 항공기 및 항공전자, 통신, 관제, 지상지원 장비 등 차세대 지능형 무인항공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다. 현재 실험중인 모형 항공기는 실물 스마트 무인기의 40%로 축소한 소형 무인항공기로 항공우주연구원 항공센터가 총괄하고 있다. 990만㎡ 규모의 드넓은 고흥만 간척지구에 들어선 항공센터에서는 요즘 이 축소 무인기에 대한 비행시험이 한창이다. 항공센터 구삼옥 박사는 “2010년께 국내에서 무인 항공기 개발에 성공할 경우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이 기술을 보유하게 된다”고 말했다.

항공센터가 실험중인 틸트 로터형이란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착륙하고 비행시에는 프로펠러를 앞 방향 90도로 완전히 꺾어 비행기처럼 나는 방식이다. 연구진들은 1차로 비행 제어 등을 위한 축소기를 개발, 현재 무선 조종 방식의 수직 이·착륙 및 39도까지의 틸팅 비행에 성공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비행조종 컴퓨터를 탑재, 수동 및 자동 비행시험을 할 예정이다. 스마트 무인기는 동체 길이 5m, 최대 중량 1천kg, 탑재 중량 40∼100kg으로, 최고 시속 500km속도로 5시간 동안 날며 각종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주·야간 자율비행 뿐 아니라 충돌감지 및 회피 등 핵심 스마트 기능을 갖고 있다.

나로우주센터 완공 눈앞…내년 10월께 첫 발사

남해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한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 하반마을(외나로도) 일원에 자리잡은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센터인 \'나로우주센터\'가 우주를 향한 웅비의 날갯짓을 기다리고 있다. 가장 높은 곳에 자리잡은 \'발사통제동(MCC)\'은 벌써 관제센터를 갖추고 발사과정 통제장비의 시험운용에 들어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이 지난 2000년 12월 부지 선정을 시작으로 2003년 8월 착공한 나로우주센터는 총 공사비 2천649억원을 투입, 4년여의 대역사가 마무리되고 있다. 5월말 현재 나로우주센터의 토목 공정률은 97.4%, 발사대를 제외한 건축 공정률은 98.1%에 달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발사대 시스템 건설도 러시아와의 협력으로 올해부터 시작돼 현재는 터파기 공사도 마무리 단계다. 러시아에서 제작되고 있는 발사체 1단을 운반하기 위한 부두공사도 한창 진행중에 있다. 발사대 건설과 부두 공사를 끝으로, 내년 3월 건축공사에 이어 6월 토목공사가 완료됨으로써 나로우주센터가 완공되면 내년 10월께 우리 땅에서 우리 기술로 만든 우주발사체(로켓)를 쏘아 올리게 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우주 개발의 첫 발을 내디뎌 우주 기술 자립을 선언하며 우주 기술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세계 13번째 우주센터 보유국·세계 9번째 \'스페이스클럽(Space Club)\' 가입국^나로우주센터는 올 상반기 안에 장비 구축과 시험운용을 완료할 계획이다. 2천649억원을 들인 로켓 발사·운용체가 완성됨으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13번째 우주센터 보유국이 되고 이곳은 세계 27번째 발사장이 된다. 내년 10월께 사상 최초로 국내에서 위성을 자력으로 발사,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우주센터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나로우주센터의 첫 론칭은 2008년 10월 남해 하늘을 가를 무게 100kg의 과학기술위성 2호. 이곳에서 발사될 과학기술위성 2호는 벌써 제작이 완료돼 발사시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항공우주연구원 민경주(54) 우주센터장은 "나로우주센터에서의 과학기술위성 2호 발사는 자체 기술로 만든 인공위성과 발사체를 자국의 발사장에서 쏘아 올린 \'우주과학선진국\'인 \'스페이스클럽\'에 러시아·미국·프랑스 등에 이어 9번째로 가입되는 순간"이라며 "이렇게 실력을 키워 2015년에는 1.5t급 다목적 실용위성도 쏘아 올릴 계획이다"고 밝혔다.

▲나로우주센터 핵심시설^고흥 나로우주센터는 발사대 시스템을 비롯해 발사 통제동, 위성시험동, 발사체종합조립동, 고체모터동, 광학장비동, 우주체험관(교육홍보관), 추진기관 시험동 등으로 이뤄져 있다. 우주센터 주변의 기상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상관측소도 인근 마복산에 들어선다. 또 이곳에서 발사된 우주발사체의 비행정보를 수신하기 위한 추적레이더와 원격자료 수신장비를 갖춘 제주추적소가 지난해 말 제주도 남제주군 표선면 하천리에 완공됐다. 발사통제동(MCC)은 발사지휘소(MDC), 비행안전통제센터(FSC), 발사관제센터(LCC) 등 발사에 관련된 주요 통제시설들이 집약된 시설로, 발사임무와 관련된 여러가지 운용 작업을 총괄 지휘·통제하고 모든 발사 관련 데이터 분석을 통한 최종 발사를 결정하고 수행하는 곳이다. 발사지휘소는 우주센터 운용실과 발사관제센터의 발사준비 상황, 해상 및 공중의 안전통제 정보, 기상정보, 비행경로 추적장비 및 운용자 준비상황 등 발사업무 연계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 최종 발사여부를 결정한다. 위성시험동에서는 인공위성의 최종 조립, 최종 성능 확인, 연료주입, 우주발사체 탑재부 인공위성 장착 등이 이뤄진다. 발사체종합조립동은 우주발사체 각 단의 조립 및 각종 검사를 수행하고, 발사장으로 운반된 우주발사체 각 단의 인수검사, 보관, 우주발사체 단별 조립 및 최종 조립을 수행한다. 나로우주센터내에 홍보와 교육을 위해 마련된 우주체험관(교육홍보관)은 우주개발과 관련한 교육과 홍보,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인공위성 및 우주발사체 전시관, 영상관, 야외전시장 등으로 이뤄졌다. 우주센터 방문객 뿐 만 아니라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서 다가올 우주시대의 미래를 설계하는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고흥, "우주항공 중심도시 건설"^외나로도에 우주센터가 들어섬으로써 고흥군은 \'우주항공 중심도시\'로의 화려한 비상을 시작했다. 3년전 부터 유자축제를 없애는 대신 우주항공축제를 개최하고 고흥군 쌀은 \'우주쌀\'이라는 브랜드를 갖게 됐으며 우주 휴게소, 우주식당에 우주장례식장까지 생기는등 우주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지역 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꿈에 부풀어 있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외나로도 우주센터와 고흥만 간척지의 항공센터를 거점으로 삼아 우주항공 연구기관과 관련기업을 유치해 우주항공산업을 일으키고, 내나로도에 청소년 우주수련시설인 \'스페이스 캠프\'를 조성해 우주센터의 교육홍보관과 더불어 관광객을 불러 들일 계획이다"며 "여기에다 청정바다와 수산물, 아름다운 경관을 연결시켜 남해안의 대표적 해양 관광·휴양타운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내나로도 10만여 평의 부지에 오는 2010년까지 국비 480억 원이 투입돼 완공되는 \'청소년 스페이스 캠프\'는 연간 20만여 명이 방문, 3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나로우주센터 내에 있는 우주체험관(교육홍보관)과 함께 고흥 지역경제 활성화의 첨병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