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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줘] 공연계 거품에 관한 사항 최종 정리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0.70) 2019.07.15 16:36:03
조회 1730 추천 44 댓글 11



공연법 시행으로 6월말부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http://www.kopis.or.kr)]에 공연정보를 투명하게 전송을 해야함. 이게 뭐냐면 티켓 예매율, 매출액 등 공연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을 거짓없이 입력해야함.

현재는 개별 공연 유료 판매율은 나오지 않지만, 연간 순위를 볼 수 있게 해놨음. 하반기 중에 개별 공연별 데이터는 오픈한다고 함. 뮤지컬은 매출액까지 공개하겠다지만 클래식은 반발로 매출액은 비공개하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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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간 예매율 순위(http://www.kopis.or.kr/por/boxoffice/boxoffice.do?menuId=MNU_00024&searchWord=&searchType=total#n)

· 예매상황판은 공연 예매/취소 데이터를 전일 기준까지 반영하여 제공됩니다.
· 데이터 보정 등의 사유로 통계정보는 변동될 수 있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전산발권 되지 않은 티켓(수기티켓)을 제외한 유료 티켓 예매를 기준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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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판매율 순위를 보면 충격임. 스타 연주자 공연이 거의 다  50위권 밖임. 그동안 매진 언플하던 연주자는 아에 순위에 이름조차 없음. 주연선, 조재혁, 김태형 등의 공연은 순위에 있지만, 흔히 대세 연주자로 여겨지는 연주자가 없는 건 가격 때문일 것임.

그러나 가격대가 저렴한 예당 기획공연과 악단 정기연주회는 유료판매율이 높음. 관객은 적정가격이면 공연을 간다는 것임. 그런데 유명 연주자의 티켓값이 천정부지로 솟으니까 실제 유료관객은 발이 끊기는 것 같음.

공연장마다 기준이 다르긴 해도, 대체로 일반 오픈을 30프로 하면 기업후원공연이 아닌 일반 공연으로 돼서 대관료가 싸짐. 그래서 초대권을 70%까지 돌릴 수 있음. 일반 티켓보다 기업후원이 중요하다는 것임.

2010년 전후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중요해지면서 클래식 공연에 기업후원이 급증했음. 그러나 기업의 입장에서는 실제로 회계내역을 까볼 수 없으니까, 언론 노출도와 티켓가격에 의해서 후원 대상자를 정하는 것 같음.

기업 후원액만큼 티켓액면가 x 초대권수)을 주는 관행이 있으니까, 실제 관객들 수요와 동떨어진 고가 티켓 경쟁이 발생한 것 같음. 티켓가는 시장 정상가가 아니라 후원액을 더 타내기 위한 도구가 되었고, 기획사는 기업의 문화행사 하청업체로 전락했음.

거품을 키운 건 기획사와 커넥션으로 계속 특정 연주자군을 노출시킨 언론에게도 있음. 기획사가 만든 스타를 언론이 노출시키고 기업이 후원하는 연결고리가 생긴 동안에 관객은 철저하게 외면되어 버렸음.

관객도 그래서 공연장을 찾지 않는 상황이고. 다른 장르 공연계는 규모가 커졌는데 클래식이 정체된 이유가 다른 곳에 있는 게 아닌데, 공연인들은 자꾸 언론에 어렵다고 호소만 해대고 있음.

노출도 높은 스타들은 당연히 티켓파워가 있을것임. 단 티켓 가격을 정상적으로 내렸을 때 말이지. 한국인 주요 연주자의 일본 티켓가격이 한국가격보다 더 싼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는데도 그동안 티켓가 불만있으면 “돈 없는 거지” 취급하던 익명의 사람들은 업계인이 아닐까 의심스러움.

내가 말하는 공연은 전체 99%가 넘는 일반 공연을 이야기하는 것임. 십수억 이상 들어가는 초특급 명문악단은 개런티가 비싸서 유료판매 다 팔아도 수지가 안맞는다는 것은 앎. (근데 이것도 투어 돌면 해결됨). 그렇지 않은 리사이틀과 대부분의 협연은 지금 거품이 심각하게 껴있다고 판단됨.

하반기에 개별 공연 유료예매율만 공개할 것이 아니라 매출액도 공개해야함. 아마도 비싼 r석은 실 판매가 많지 않을 것임. 그리고 티켓가 정상화하고 유료관객 비중을 늘려야함. 정상화 안 되면 사람들 발길 더 끊길 것임.

같은 연주자/단체의 해외 공연 티켓값과 물가를 고려하면, 지금 가격에서 30~50%는 빼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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