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선배들 사이에서 전설처럼 내려오는 얘기입니다. 평화로운 어느 가을날 토요일 오후, 교회에서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3년 위의 선배들의 결혼식이었죠 여자 선배는 두꺼운 화장을 짊어지고 있고 남자 선배는 열심히 인사를 다니고... 언제나 마찬가지인 순서와 주례로 결혼식이 끝났습니다 이제 막 웨딩마치를 때려주려는 순간입니다 이 때, 그 둘과 동기인 남자선배가 중앙 통로로 뛰어듭니다. 앞으로 돌진해가는 선배, 키도 커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엔 어려움이 없군요 청중들은 졸던 눈을 비비고 쳐다보는데 신랑신부의 당황한 얼굴은 하얗게 뜨고 있습니다 통로의 중앙까지 달려나오며 모든 시선을 자신에게 집중시키는데 성공한 선배, 마침내 우렁차게 외쳤습니다 "이 결혼...... 유효야!!!" 사진을 뒤에 붙여야 하는 것인데.... 별로 합성이라고는 할 것 없는 작품이오만... 그러고보니 본좌의 디카 활용 초뇨작이오 그렇다고 초뇨감별한다고 달려들진 말아주길 바라오-_- 모델은 2001년산 BANDAI의 MC 그레이트 마짛가시오 부산에서 19,500원에 섭외되어 오셔서 조립당하신 것이오 (조립하시다가 본드통 엎었소ㅡ_ㅡ) (그런데 서민들의 벗 빼샾은 이제 쉐어가 아닌 것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