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한국인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2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2023.11.2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메이저리그(MLB) 골드글러브 수상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자신을 둘러싼 '트레이드설'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달러 보장 계약을 체결한 김하성은 올해 3번째 시즌을 보냈다. 내년 시즌을 보내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고 시장에 나간다.
구단과 합의하에 1년을 연장하는 옵션을 실행할 수도 있지만, 빅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발돋움 한 김하성이 옵션을 발동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은 편이다.
김하성은 빅리그 3년차인 올해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잰더 보가츠의 영입으로 포지션을 옮겨야하는 악조건을 이겨내고 MLB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2루, 3루, 그리고 유격수에서 고른 활약을 펼친 김하성은 '만능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 수상자로 결정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제 내년 시즌을 잘 보내면 가치를 더욱 끌어올린 채 FA 시장에 나갈 수 있다.
김하성도 20일 서울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미국 진출 이후 중요하지 않은 시즌이 없었다. 그래도 내년은 FA 직전 시즌이기 때문에 다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김하성의 각오와 별개로 미국 현지에서는 끊임없이 '트레이드설'이 나오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해 슈퍼스타들을 모았음에도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했다. 올 시즌엔 82승80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그쳐 포스트시즌에 나서지도 못했다. 간신히 5할 승률을 지켰을 뿐이다.
만약 샌디에이고가 내년 시즌부터 '리빌딩'을 선언한다면 가치가 높아진 김하성을 트레이드 시장에 매물로 내놓고 유망주를 받아오는 거래를 할 수도 있다.
굳이 리빌딩을 하지 않더라도 김하성을 통해 보완이 필요한 포지션을 메워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일부 현지 매체에서는 대놓고 김하성을 트레이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하성은 "처음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지만 지금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트레이드 된다는 건 다른 팀에서 날 필요로 한다는 것 아닌가. 어느 팀이든 출전 시간이 보장된다면 상관없다"면서도 "그래도 난 샌디에이고가 좋다"며 소속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역대 한국인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20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1.2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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