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붕이들

이번주말 정말정말 오랜만에 호텔에 호캉스를 다녀왔습니다

기음갤에 글 정말정말 오랜만에 쓰는 것 같은데 이쁘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블랙카드에서 주는 바우처가 이번달이 만기입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쓴것 같은데 생각해보니 호텔 바우처는 하나도 사용한게 없습니다

코로나시국이다 보니 여행가면 차박이나 캠핑으로 갔지 호캉스는 별로 생각도 안했으나, 바우처가 아까워서 오랜만에 호텔로 향합니다

바우처 사용 가능한 호텔들 (JW 메리어트, 파크하얏트, 인터콘티넨탈, 플라자, 메르디앙은 망함 ㅠ)에 연락을 돌려서 빈방이 있는지 물어봅니다

죄다 디럭스나 이그제큐티브 디럭스밖에 남지 않아서 다음주로 미룰까 했는데 다행이 인터콘티넨탈에 스위트룸이 남았습니다

그러나 코로나시국이라는게 무색하게 투숙객이 바글바글거리다 보니 늦게 예약한 이상 어쩔 수 없이 혜택을 손해를 감수합니다

라운지 해피아워는 1부, 그리고 애프터눈 티 서비스는 일요일 점심으로 선택하고 간단하게 짐 챙겨 출발합니다

인터콘티넨탈 파르나스는 업무차 방문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는데 투숙객으로는 처음이라 색다르게 느껴집니다

반년전에 리모델링하여 내부도 깔끔하고 사용흔적이 거의 없습니다. 인터넷은 WIFI와 랜선을 불문하고 매우 빠르며 시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클럽라운지 이용객은 1층이 아닌 34층에서 빠른 체크인이 가능하고 복잡하지 않아서 편하게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체크인 후 마침 식사시간이라 바로 클럽라운지로 향합니다

처음에는 그랜드뷔페에서 식사를 할까 고민했으나 클럽라운지에서 제공하는 식사가 괜찮아서 클럽라운지에서 해결합니다

기본적으로 뷔페로 제공되며, 메인디쉬로 비프스테이크와 농어플레이트중 1택입니다

술이 무제한으로 제공되며 블루 머시기 라는 칵테일이 인기가 좋길래 몇잔 마십니다

아쉽다면 김치가 제공이 안된다는 점 정도입니다. 한국인에게는 너무 가혹한 처사입니다

저녁을 클럽라운지에서 해결한 다음 간단한 업무차 미팅을 진행합니다

미팅 후 일찍 잘까 했으나 호캉스에서 3식이하는 죄이므로 그냥 팍팍 먹기로 마음먹습니다

바로 룸서비스로 저는 메로구이, 일행은 볼로네즈파스타를 주문합니다

파스타가 보통은 돈값 못하는 음식으로 유명하지만 호텔에서 투숙할때는 꼭 먹는 편입니다

메로구이는 레몬버터소스랑 같이 곁들여져서 서비스 됩니다

요즘 코로나로 룸서비스 자체를 안하는 호텔도 많습니다만 인터콘티넨탈에서는 오전 0시30분까지 룸서비스가 됩니다

다만 아쉽게도 별도로 운영되는 레스토랑(일식, 중식)의 경우 8시 30분까지만 주문이 가능합니다

아침이 밝았습니다

기본적으로 같은 클럽라운지에서 식사를 합니다

별도의 식사 사진을 찍지는 않았으나, 계란이나 국수를 따로 제공해줍니다

국수는 토요일은 쌀국수, 일요일은 우동이였습니다

점심은 1층에 있는 일식당인 하코네로 갔습니다

혼자서 놀러온 호캉스인 만큼 오늘은 혼밥을 합니다

코스메뉴는 2인 이상 가능이지만 점심특선코스의 경우 1인도 됀다고 합니다

웰컴디시는 마에 유자소스를 버무렸습니다

매실젤리가 곁들여진 훈제연어, 관자, 오렌지, 새우, 치즈 입니다

녹색 떡같은건 정체가 뭔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도미와 방어, 그리고 참치 입니다

먹다보니 입이 심심합니다. 어차피 호텔에 뭉개질거 사케도 하나 시킵니다

카이쿄우 준마이다이긴죠 입니다

사케에 대해서 잘 아는건 없으나, 혼자서 먹기에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사이즈라 주문합니다

다양하게 맛보라고 잔도 4개씩이나 줍니다

나스하사미아게, 가지튀김에 돈까스소스를 발랐습니다. 어릴때 콩돈까스를 억지로 속아 먹은 기억이 납니다

초계국수. 닭고기가 들어간 냉면입니다

와규등심 구이 입니다

식사하던 도중 여자친구와 건배를 합니다

루나쨩의 눈에 건배☆

메인으로 우나자츠케가 나옵니다

장어덮밥에 차를 말아서 먹습니다. 일식에 대해 통달한건 아니다 보니 그저 히츠마부시 간결한 버전 같습니다

후식으로 머랭아이스에 과일절임이 나옵니다

중간에 식사하다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으나 서비스가 매우 훌륭합니다

가격을 생각한다면 당연하다고 느낄 수 있으나, 그 이상으로 성심성의껏 대해주셔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재방문의사 백점만점에 백점입니다

점심을 먹었으니 이제는 저녁을 먹을 차례입니다

1층의 그랜드 키친으로 갑니다

간단한 조식이 아닌 제대로된 호텔뷔페는 거의 몇년만에 와보는 것 같습니다

가까운 63빌딩의 파빌리온을 선호했으나 거기도 마지막으로 간게 언젠지 기억도 안납니다

메뉴가 엄청나게 많은편은 아니지만 하나하나 맛이 괜찮습니다

파빌리온처럼 개구리 뒷다리나 인삼튀김같은 특이한 메뉴나 오더가 있진 않습니다

불도장을 스페셜오더로 주문 가능하며 스파클링을 기본적으로 제공해주는 점이 좋습니다

스파클링 와인을 하나 주문해서 우리 회장님과 함께 마십니다

우리 루나쨩 오늘따라 너무 이뻐보여

뷔페의 꽃은 디저트 입니다

속설에 따르면 뷔페는 여기서 마진 다 뽑는다지만, 소량의 다양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으니 윈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녁도 먹고 배도 부르지만 그냥잘 수는 없습니다

룸서비스로 양갈비 구이와 새우스프링롤, 그리고 아이스초코를 주문했습니다

뷔페에서 제공하는 양갈비와 같을 줄 알았으나 별도의 양갈비를 제공해줍니다

소스를 거의 부어먹는 편이라 많이 달라고 했는데 까먹은것 같은게 아쉽습니다

개띵작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2기를 보면서 먹습니다

칵테일을 마시면서 봤더니 감수성이 폭팔하여 눈물에 밥을 말아먹었습니다

오전식사는 별도의 사진이 없습니다

애프터눈 티는 혼자왔다고 남들처럼 3단 플레이트를 해주는게 아니라 접시하나에 다 담아줍니다

그래도 와구와구먹었사와요

대망의 결제 시간입니다

호텔 할인 및 바우처로 전부 처리가 됬으며 별도로 지불한 총 금액은 약 80만원정도 입니다

체크아웃 하는데 클럽라운지 담당자가 블랙카드 처음봤다고 신기해 합니다

블랙카드에서 강판당하지 않게 열심히 인생을 살아야 겠다고 다짐하며 사무실로 돌아갑니다

파르나스 호텔이 전반적인 재정상태가 안좋았다고 예전에 들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나 리모델링후의 파르나스는 정말 맘에들었고 서비스도 친절해서 매우 좋았습니다

로비에 바글바글거리며 20분넘는 체크인 대기줄이 증명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번 바우처가 왔을때도 한번 놀다와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회장님 얼굴보고 모두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