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최근에 앞뒤 배경 다 자르고 너무 자극적인 뇌절글만 싸지르지 않았나 싶어서
우리 회사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배경을 써볼까함
우선 우리회사가 처음부터 지금처럼 씹여초였던건 아니었어
머기업출신 대표님과 측근들이 나와서 의류 해외세일즈를 목적으로 설립하신거고
남자임원 3분은 각각 중국,동남아,유럽으로 해외 파견을 가심
그와중에 코로나가 터지는바람에 고립되고 일구어논것도 있고 하니깐 장기파견으로 아직도 현지에 계시고
그중 유럽으로 가신분은 비자 문제때문에 잠시 귀국했다가 퇴사하셨고 나머지 두분은 화상회의때 빼고는 뵌적이 없어
그리고 남자직원이 나말고도 3명이 더 있었는데
초창기에 한명은 능력이 뛰어났는지 디자인팀 혼자 캐리하고 기업공모전도 다 따고 하다가 중견 이직했다함
그 다음에 다른분은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불미스러운 일로 퇴사했다카드라 너무 궁금해서 여쭤보니까 다들 일제히 함구하길래
무슨 큰 트러블이 있었지 않았을까 싶어
그다음에 들어온게 나고 비슷한 타이밍에 산학연계로 들어온 패디과 남자후임은 여초 패악질에 질렸는지 한달만에 퇴사함
회사에서 나도 빤스런할까봐 수습기간 포함 6개월정도 간보다가 그때쯤 내채공 박아줘서 2년 6개월동안 갇히게 된거고
일단 우리 회사는 부서간의 비중과 업무량의 편차가 커
대충 문과,이과의 관계라고 보면 될것 같아
뭘 어떻게하든 유형의 성과를 남기는 디자인팀과
법무같은경우는 인건비가 어마어마하니깐 좆소 구멍가게 한계상 팀을 꾸릴수가 없어서 법무는 외부 자문으로 구하고
얼떨결에 재무,회계와 더불어 인력관리까지 맡게된 HR팀
확실한 업무기준이 모호하고 앞으로의 길흉을 점칠수 없는 추상적인 기획팀, 그리고 나머지 영업과 CS팀등등은 당연히 쩌리가 됨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창졸지간에 회사의 명운을 쥐게 된 디자인팀과 그걸 꾸준히 받쳐줘야하는 HR팀에 회사의 의존도가 높아지고
저 두팀이 목소리가 커지고 어깨에 힘주게 됨
대표님이 이런 괴리를 극복하고자 이것저것 노력하셨는데 좆소라 어쩔수 없는것 같더라
대표님은 캐리라인인 저 두팀에게 정성을 쏟을수밖에 없고 부서간의 감정의 골이 쌓이고
나머지 쩌리팀은 그냥 열등감과함께 손가락 빨면서 씩씩대고 있는거지
아마 부서간의 기싸움과 위계질서 확립하려는 병신짓거리도 저거의 영향이 큰거라고 봐
생각해봐 누구는 몬스터 빨아가면서 기한 맞추려고 야근하면서 애플펜슬질 쥐날때까지 존나게 하는데
다른애들은 인플루언서 섭외 명목이니 뭐니하면서 시시덕거리면서 인스타 설렁설렁 보고있거나 CS애들이 리뷰 답변 복사글 대충 복붙하고 일 다했다하고 커피 쪽쪽 빨면서 디자인팀 구경오고 그러면 당연히 꼴받지
거기다가 회사한계상 임금도 특수수당 제외하고 거의 동일이면 누구라도 현타오지 않겠어? 그러면서 디자인,HR팀은 다른 쩌리팀 땡보라고 비꼬고
쩌리팀들은 또 발끈해서 지랄하고
대표적인 일례로 PR같은경우는 기획팀 전담이였는데 PR기획을 하고 배너라던지 프로모션같은거 이미지화가 필요하니깐 디자인팀이랑 연계를 해야하는데
연계는커녕 자꾸 마찰만 일으키니까 디자인팀이 아 씨발 우리가 알아서 만듬 하고 PR업무마저 디자인팀으로 넘어감
안그래도 널널한 기획팀인데 저런것까지 뺏겨버린거임 그리고 더 웃긴게 보통의 회사라면 아니 그래도 우리업무 왜뺏어가냐 우리 무시하냐 이런식으로 나오면서 반발할텐데
별다른 의견없이 기획팀이 수동적으로 ㅇㅋ하고 수용함 ㅅㅂ ㅋㅋㅋ 가뜩이나 바쁜 디자인애들은 또 개좆같은데 존심이 있으니까 버티고
대표님은 기획팀하고 디자인팀에서 적절히 차출해서 쓰까서 PR팀을 만들어보자 제의하셨는데 양측에서 거절함 ㅋㅋ
쩌리팀들도 할말은없는게 ㄹㅇ 광원이형도 놀라 나자빠질만한 주먹구구식 업무 프로세스를 가짐
그리고 좆소 스타트업의 특징 있지? 무분별한 선별 복지
어차피 임금이나 대우는 씹창인거 알아서 안오니까 보여주기식으로라도
뭐 안마의자가 있느니,카페가 있느니, 자유출근시간제도니 뭐니 하면서 백수 가붕이들 회유질하잖아
이런것도 크다. 우리는 복지 짱짱 혁신적인 회사라 설렁설렁 다녀도 괜찮아~ 이런마인드가 박혀있음
보건휴가 눈치안보고 월금 편중되었던것도 이것때문인것 같음
취준생 가붕이들은 안마의자가 있는회사가 아니라 안마의자를 사도 될만큼의 여유로운 임금을 주는 회사로 가라... 제발
쨌든 쩌리팀들이 슬슬 눈치가 보이니깐 여유로운 상황일때 일하는것처럼 보이는 요소를 찾는 지경까지 와버렸다
영업나간다고하고 카페에서 죽치는놈,그 논문이나 서류양식같은거 파는 사이트에서 기획안 양식 표절해서 띄워두고 종일 시시덕거리는놈 아주 지랄남
기획팀 회의같은거 할때
말도 안되는 허무맹랑한 아이디어 내고 쪼개는놈,아몰랑 하면서 닥치고 있는놈,무지성으로 그냥 절충하자는 놈
탁상공론만 오지게 하다가 아 회의 열심히 했는데 밥 처먹으러가자 이지랄함
저런것들이 관행으로 굳어진데다가 또 쓸데없이 치밀하게 잘 포장하는바람에 안그래도 바쁜 대표님이 일일히 통제하기 힘들고
내가 말년이기도 하고 참다참다 좆같아서 저런 월급루팡짓 다 취합해서 대표님한테 노빠꾸로 들이박고 내부고발 사내왕따 된거고
콩스는 그나마 고함좌,한숨좌라는 시니어가 구심점이 되어서 닥치고 하라고 갈구기라도 하지
여긴 그런게 없음.
그래도 디자인팀은 나름대로 체계가 잡혀서 그럭저럭 굴러는가는데 대부분의 마인드가 실력,경력 쌓아서 도망가자 이 마인드임
그래도 업무량이 과중하다보니까 실력은 늘어서 나름 이직맛집인것 같더라
시니어들의 이탈은 계속되고 나같이 내채공에 묶여있거나 디자인,HR팀 제외하고는 아무생각없는 병신년들만 남음
그래서 대부분의 일상이 이렇다
보통 탄탄한 회사들이라면 거래처 수정사항 영업팀이 못막고 가져왔을때
"아 저희가 최대한 커버쳐봤는데 어쩔수가 없네요 부탁드립니다"
"그런가요? 어쩔수없죠 ㅎㅎ 나중에 커피나 한잔 사주세요"
보통 이렇게 훈훈하게 으쌰으쌰하면서 버티잖아
근데 우리는
"이건 또 뭐노?"
"ㅎㅎ ㅈㅅ;; 해줘"
"아 씨발"
이런식으로 무한반복 되더라
아마 우리 회사가 고로시와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생지옥이 된것도 이런 배경이 깔려있기에 그런것같다.
전형적인 좆소의 고질병에 여초가 끼얹어진 형세라고 보면 될듯해
세줄요약
1.좆소
2.절대
3.가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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