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집에서 주둥이로만 '바갤카츠 가야지 가야지' 고장난 라디오마냥 되뇌이다가 

오늘은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갑자기 불현듯 생각이 나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었다.

기대감을 가지고 출발

어? 뭐지 

시발 휴대폰 거치 제대로 안해서 폰 떨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잣됐다........ 개발살남

여차저차해서 바갤카츠 도착

역시 웨이팅이 많다 

더워.... 살려줘....

기다리는 동안 약물 제조를 위한 재료 구입

???: 드루오셈

포스터 커요어 

자주 보았을 로스카츠 한 상

이걸로 양이 찰까? 약간 의문이 듦

응~ 기우였어~ 개배불러~ 개맛있어~ 

와사비도 맛있고 

소금도 맛있고 

소스도 맛있고 

참깨드레싱 올라간 양배추 사라다도 맛있고 

미소시루도 맛있고 

무엇보다 돈까스가 엄청 부드러움.. 한조각 먹고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옴.

약간 파블로프의 댕댕이마냥 맛있는거 먹으면 절로 나오는 웃음인 듯

어 뭐야 내 로스카츠 돌려줘요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죠은 하루 보내~

P.S

밥먹고 서비스센터 방문

액정 수리비 26만 5천원나옴 ㅅㅂ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아이페이스 폰케이스때문에 휴대폰은 살렸다.. 

벌써 차가 두번이나 밟고 지나갔는데 그때마다 액정만 나가고 폰은 말짱함..

너희도 꼭 좋은 폰케이스 끼고 다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