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크리스마스 선자령에서 자고왔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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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크리스마스 선자령에서 자고왔서용앱에서 작성

Hooorse

2022.12.28 01:55:01

조회 11927 추천 74 댓글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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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폰카로 후보정 과하게 때려서 실제와 다를 수 있읍니다

영하의 날씨를 맛본 뒤로 동계 캠핑은 안가려했는데... 주말이 크리스마스네? 약속도 없네? 충동적으로 선자령 가보기로 함

패킹은 진짜 최소한으로 해서 9.8kg 나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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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터미널까지 올라가서 시외버스 타고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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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기전에 김치볶음면과 비빔밥(이었던것) 흡입

근처에 일찍 여는 밥집이 없어서 어쩔수없이 터미널 안에서 먹었는데... 개존맛이어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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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에서 받은 (주)예수그리스도의 은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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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근데 버스 왤케 더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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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양때목장으로 ㄱㄱ

횡계 터미널은 시외버스 공용주차장이라, 시내버스 440번 바로 타고가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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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때목장 사진이 없네

대신 귀여운 댕댕이나 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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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자령 등산로 입갤

6km로 그리 어려운 코스는 아니다

1시간 반에서 2시간이면 오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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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계터미널에서 선자령 가는 아조씨 한분이랑 말 트고 같이 올라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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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쌓여있긴 한데... 내가원한 그림이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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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으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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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가 거의 일자이기도 하고 갈림길마다 팻말이 있어 길 잃을 걱정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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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찍고갔는데 눈이 안쌓이니 너무 휑하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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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쌓인데도 있긴 한데 전체 구간의 1/4도 안된듯

블다 스톰라인 팬츠랑 아이젠 들고갔는데 둘다 안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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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낮 온도가 영하 2도라 완전 따뜻한 것... 반팔에 소쉘만 입고 올라갔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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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에 다 왔는데... 눈... 어디갔냐고...

같이간 아조씨 말에 따르면, 눈도 한번만 내린데다가 바람도 워낙 많이 불어서 다 쓸려간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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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쁘긴 해... 풍력발전기 풍경도 처음봐서 좋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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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텐트 치고 커피 한잔 호로록

나중에 보면 알겠지만 란샨을 들고온건 좋은 생각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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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서 그런가 동계치고 사람들이 꽤 많이 있었음

물론 커플도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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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석 보러 올라가는 길. 여기서 3분이면 올라간다

근데 핸드폰 손에 들고 올라갔더니 추워서그런가 죽어버려서 사진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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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이뻐보이지만...

선자령은 코스가 쉬운 대신 바람이 겁나게 많이 분다

이제 왜 풍력발전기가 있는지 아시겠습니까?

란샨 1 프로는 여름용으로 강추한다

겨울엔 쓰지마라는 뜻이다 ㅅㅂ

싱글레이어라 더 춥고 그런건 없는편인데 바람이 시원하게 들어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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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온이 영하 7도에서 영하 14도까지 내려갔는데

실내 온도랑 일기예보 온도랑 똑같았음

사실상 바람막이만 입고 잔 셈...

동계 침낭도 따로 없어서 삼계절용 두개 겹쳐서 잤는데 다행히도 괜찮더라

상,하체는 따뜻했는데 부티가 없어서 핫팩 2개 터트렸지만 역부족이었음...

딴건 몰라도 부티는 꼭 사자

동계는 아쉬운 게 밤에 텐트를 벗어날수가 없더라

텐트안에서 존윅2 보다가 잠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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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어케 살아서 아침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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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뎅 나사팩 짱짱하고 좋더라

남들은 망치 없이 손으로 돌려박는다던데 은근 안박히는 땅이 있더라구

대신 고정력도 좋고 빼기도 쉬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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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앤쿡 하나 뎁히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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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슬슬 해뜨는거 보러가길래 밥 들고 슬렁슬렁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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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 입갤

이제 정상석 다시 찍으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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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부근에는 눈 많이 쌓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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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아줌마 좀 비켜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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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만드느라 늦으셨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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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너머에도 3km정도 코스가 더 있다

동행인 아조씨 버스 시간때문에 더 가보진 않고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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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근데 나만 이런사진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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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 전경. 백패커들이 꽤 많았다

발전기 날개가 이상하게 나온건 파노라마로 찍어서 그럼

내려오는길은 춥기도 하고 왠지 기분이 업돼서 뛰어내려옴 ㅋㅋㅋㅋ

트레일러닝 재밌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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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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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때목장 카페에서 한사바리 하면서 시내버스 기다렸다가

440번 타고 터미널 근처로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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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인 아조씨는 먼저 복귀하고 나는 시간이 붕 떠서 근처 구경하다 옴

여기는 대관령 산지 농산물이랑 가공품 파는곳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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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한 인테리어에 살만한 것도 많더라

콩이나 쌀부터 국수랑 술, 딸기청같은것도 있었음

아쉬운게 치즈는 다 떨어졌더라 비수기라 그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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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용 장아찌랑 요거트 구매

요거트 살때 깜빡했는데 혹시 살거면 잼이나 딸기청 같이 사서 섞어먹어라 개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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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역시 감자지

물론 사지는 않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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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서 평창 올림픽도 했던가... 잘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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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에 캠핑 입문한 캠린이에다가 동계라고는 영하 2도가 맥시멈이었는데

어쩌다보니 강원도까지 와버렸네 ㅋㅋ 이틀동안 재밌게 보내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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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유루캠프 갤러리 [원본 보기]

고정닉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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