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분위기가 난다
보통 베트남이 힐링을 목적으로 휴가 때 많이 오기 때문에 힘 빼고 싶어하지 않아서 산을 안 간다만 장기 여행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면 산 안 가는 게 정말 손해임 손해
힐링도 자꾸 하다보면 질린다 분명 질려 안 질릴 것 같지만 정말 질린다
산 갈 때 현대차를 탔는데 국토 대부분이 산지인 한국산 차라 그럼지 잘 나가더라
3. 대중 목욕탕
이게 메인 썰이다 총 세 번 갔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때 제목에 적힌 충격적 이유가 설명된다
왜 가게 됐냐면 회사 선배랑 한창 한국에 대한 향수병이 짙어질 쯤 바나나 우유에 계란 까면서 사우나 가고 싶단 얘기를 목욕탕 가기 몇 주 전에 했었는데 하필 그 때 숙소로 사용하던 멘션의 수도가 고장나버린 거임
베트남도 물 많고 수도 시설 은근 한국 못지 않게 좋은 곳이라 이런 일이 흔친 않은데 고장을 겪느라 씻질 못 함
그래서 대중목욕탕을 찾아보는데 생각해보니까 베트남 몇 년 체류하면서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어서 회사 선배랑 처음 목욕탕을 트는 계기가 베트남이 됐음
일단 베트남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로마식 공중목욕탕을 채택하는데 한국과는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탕이 3~5개인 한국과 다르게 탕이 3개 정도밖에 없고 대신 사우나가 많았음 북유럽같이 추운 나라에서 많이 즐기는 사우나지만 베트남에선 사우나 룸이 더 많더라
그 곳은 완전 현지 목욕탕이었는데 내가 처음부터 실수를 엄청나게 해버린 건
옷을 완전히 탈의해버렸단 거다… 사우나가 주를 이루고 있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수건으로 아래를 둘러 싸 가리는 게 기본 옵션이란 걸 옷을 다 벗고 1분이 넘게 지나서야 알았다
즉 터키식 사우나였던 것이다… 남자들끼리도 벗은 몸을 보여주지 않는다…
두 번째 갔던 곳은 한인이 운영하는 한국식 목욕탕인데 이 곳은 원래 베트남식 수건 가리기 문화를 따르는 사람이 한 두 명 정도밖에 없었고 나머지는 자주 가서 그런지 전부 수건을 빼고 한국처럼 나체 입욕을 즐겼다
그 곳에서 나는 회사 선배와 적지 않게 충격을 받았는데 무슨 남자들 그 곳 크기가 한 명도 빠짐 없이 다… 대물이었던 거다 어쩐지 꽁까이들이 나와 ㅅㅅ를 했을 때 반응이 미지근 하다 못 해 차갑더라
더운 나라 특성상 열 방출에 유리하게 진화한 건지 뭔진 몰라도 그냥 동북아시아보다 우람하다… 그래서 나는 베트남 현지인들의 목욕탕 문화를 따르기로 했다 수건으로 가렸는데 긴 수건이 아니라 두를 수가 없어서 그냥 손으로 엉거주춤하게 가렸다
자세히 보려고 해서 본 게 아니야 나도
ㅆㅂ 나도 남의 좆에 관심 없는데 그냥 슥 스쳐도 눈에 압도적으로 들어온다
오바 없이 중딩으로 보이는 짧은 머리 베트남 소년이 나보다 컸다
한 5분 뒤 커튼으로 된 흡연실에 들어갔는데 한인 사장님께서는 수건으로 가리고 다니는 나를 보자 “여긴 안 그러셔도 되는데”라고 했다
그래서 이걸 어쩔 수 없이 풀었다… 문화 땜에 그러는 게 아닌데 사장님 땜에 괜히 풀었다
회사 선배도 마찬가지로 쪽팔림 수치플을 당했다
그리고 세 번째 간 곳에서 더욱 수치플을 당하고 더 이상 베트남 목욕탕을 가지 않았는데
두 번째로 간 곳은 평소에 손님이 별로 없는데 그 땐 시간이 시간인지라 ‘학생들이’ 단체로 온 거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즉 중고등학생들이었던 거다 중고딩들한테도 졌는데 성인한텐?…
세 번째론 성인들도 모이는 대형 목욕탕에 갔다
ㅆㅂ!!!!! 맘 속으로 ㅆㅂ!!!! 소리가 절로 나왔다
진짜 베트남 남자들 물건은 다 대물이고 상상을 초월한다 상남자 그 자체다 그냥 거기가 아시아의 흑인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사람이 모여있으면 그 중 작은 사람도 있고 평균도 있고 큰 사람도 있고 그럴 텐데 벳남 남자들은 그런 게 없다 짜기라도 한 듯이 전부 특대물……
다들 나와 회사 선배를 쳐다보는 시선과 왠지 모를 비웃음식 옅은 미소가 곳곳에서 나왔다 진짜 다 쳐다보더라
중고딩들 보고도 쪽팔렸던 우리는 성인들이 가는 곳에서 엄청난 수치플을 당한다
괜히 한녀들이 베트남 ‘다낭 키맨’ 투어하러 가는 게 아니다 베트남 남자들의 사이즈는 상상을 초월한다
내가 본 한국 대물들은 대물 축에도 속하지 못 한다 그냥 베트남 가면 평범 이하다
엄청난 쪽팔림을 느끼며 대물 무리들 속에 초라해지기 바빴던 우리는 서둘러 구석만 찾았다
그러던 중 우리 둘의 한국말을 알아들은 한 남자가 사우나에서 우리한테 유창한 한국말로 말을 건다
“한국에서 왔어요?”
좆됐다…… 한국말을 할 줄 안다……
난 중국인이나 일본인이라고 하고 싶었지만 우리 말을 듣고 말을 건 거라 “네… ㅎㅎ”라고 말했고 그의 시선은 잠시 동안 몇 번 우리의 왜소한 물건에 잠시 동안 향해 있었다 그리고는 승자의 여유가 느껴지는 옅은 미소가 입가에서 가시질 않았다
대화해보니 그 분은 한국 정유 회사에서 무려 3년 간 연수 협력 개념으로 일했던 베트남 에너지 회사의 직원이었다 왜 고작 3년을 무려라고 표현했냐고? 그건 한국어가 3년차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베트남 3년 지내도 저렇게 베트남어를 잘 구사할 수는 없었거든 지금도 그렇다
궁금한 점은 정유기술은 일본이 더 위인데 한국에 왜 ‘배우러’ 왔냐 이건데 잘은 모르지만 자기 회사에서 다루는 종류는 한국이 잘 한다더라 의외로 한국이 어떤 건 더 잘 한다더라
한국어를 엄청 잘 하던데 그 이유가 대박이다 업무 소통에 통역이 끼면 스무스 하지 못 해서 자기가 그냥 배웠다더라 ㅆㅅㅌㅊ 능력자였던 것이다 이 친구 땜에 통역사 해고된 것도 존나 웃기고 대단하더라 ㅋㅋㅋ 결국 통역까지 맡아 해서 회사 에이스라더라
우리 회사의 경우 통역 담당이 따로 있고 미팅 땐 영어를 주로 사용해서 소통이 원활하지 못 했던 이유가 일하며 몇 번 있었긴 했는데
그 친구는 남의 나라 언어를 배운 것도 모자라 단순 비즈니스용 언어가 아닌 실제 업무용 그것도 과학 용어가 난무하는 에너지 회사의 용어를 다 배운 거다 나도 이 친구가 한국어로 석유 설명하는 거 하나도 못 알아들었다 그래서 ㅋㅋㅋㅋㅋ
어쨌든 이 친구는 대만인 와이프와 결혼했는데 ‘아들’이 있다더라 근데 아들이 어딨었냐고? 손가락으로 앞을 가리키며 같이 온 친구 아들과 저기서 놀고 있다는데 그 친구 나이가 그 때 나보다 두 살 많았고 아들은 한국 나이로 13살이라더라 그 때가 3월이었으니 사실상 12살이다 초5인 셈이다
베트남어로 아들을 부르더니 두 아이가 걸어오는데…..
한 아이가 자기 아들이라며 보여주는데……..
ㅆㅂ!!!! ㅆㅂ!!!!!!!! 연신 마음속으로 욕이 절로 나왔다
아직도 난 내게 씻을 수 없는 패배감을 안겨준 그 초딩 녀석을 잊을 수 없다 분명 우리랑 같은 동북아 혼혈인데도 베트남 대물 유전자를 물려 받아서인지
그 크기가 나랑 회사 선배를 한참 압도했다 안 섰을 그 크기가 적어도 내 화났을 때의 크기만하더라 그리고 순혈 베트남 아이보다도 컸다
그렇다 난 초딩한테도 진 것이다 전에 중고딩한테 진 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나는 자연스레 가지고 온 수건으로 거기를 가렸다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그 친구 아들래미가 손가락으로 나의 거기를 가리키더니 뭐라고 하며 웃었고 그 친구는 단호하게 아이를 혼냈다 무슨 말을 했는지는 차마 물어보지 못 했다 하지만 알 수 있었다 나를 조롱했단 것을…
그 때 딱 느꼈다 베트남 혼혈 아들을 낳으면 여자들한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겠구나
미래 내 아이는 행복하겠구나… 하고 말이다
아들 낳으면 대박이란 걸 알아버렸다
딸 낳으면 뉴진스 아들 낳으면 괴물… 그냥 사기 조합이다 외워라
아마도 베트남에선 한국의 미개 수술인 포경 수술의 비율이 0.2%밖에 안 되는 거 때문에 크기가 남다르다고 정신승리 해봤지만
포경 수술을 받지 않은 선배도 나와 비슷하게 작았던 걸 생각해보면 그냥 베트남 남자가 존나 큰 거더라
물론 나는 태어날 때 받았기 때문에 더 작긴 하다…
근데 어차피 니가 벳녀를 만나 결혼할 거라면 상관 없다
왜냐? 벳녀는 ‘처녀’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비교 대상인 베트남 대물들이 없어서 니가 큰지 작은지 모른다 그게 너무 다행이다
대신 아들래미 거시기를 초등 고학년 이후로 절대 볼 수 없게 해야 된다 안 그러면 내가 작은 게 들키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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