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에 일본 가서 여자친구랑 묵었던 곳 중 하나인 호텔 라 스위트를 소개할게
이전글 Grand Chariot 숙소소개 봤으면 알겠지만 이번에 여자친구 생일이였는데
바로 거기 체크아웃하고 다음날 숙박한곳이 여기 호텔 라 스위트였음

여기는 금, 토 제외 평일 객실 기준 60만원정도선의 가격인데 식사가 포함되어있지 않아서 뭘 먹느냐에 따라선 여기가 훨 비쌀 수도 있다
2월에 여기 호텔 내부에 있는 철판구이점에서 고베규 코스를 먹었는데 당시 2명 저녁식사비로만 70만원이 나왔었거든
역시 5성 호텔에 걸맞는 비싼 가격...

일단 고베역에서 내려서 하버랜드 간판앞에서 사진 한장~
여자친구 사는 곳하고는 그리 가깝진 않지만 여자친구가 대학을 이쪽에서 다녔어서
항상 놀 때 이 근처에서 놀았었다고 해



일단 호텔 체크인 전에 배고프고 점심밥은 먹어야겠지?
쇼핑몰 내 4층에서 기본 야키소바에 500원짜리 계란후라이를 추가해서 여자친구랑 나눠먹었어
둘이서 이거 하나면 당연히 양이 적긴 하겠지만 이거 전에도 이것저것 주워먹었어서
여자친구는 맛보는정도만 하고 내가 다 먹었음 ㅋㅋ
가격이 기억이 정확히 안나는데 아마 내 기억이 맞다면 야키소바 6600원, 계란후라이 추가 500원으로
7100원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호텔 체크인 시간이 3시인데 아직도 시간이 좀 남았길래 쇼핑몰 내에 있는 게임센터에 감
엄청난 규모로 줄지어 서있는 인형뽑기 기계랑 여러 게임기들...
특별히 뭔가 게임을 하진 않았고 여자친구가 스파이패밀리의 아냐 인형 갖고싶대서 뽑아줌 ㅋㅋ
일본 동전은 100엔(천원)이 한국돈 100원처럼 느껴져서 그런지 몇만원 순식간에 쓰더라

우미에 쇼핑몰 지하층에 봄이라고 이런 장식을 세워놨더라
앞에는 작은 광장같은게 있어서 앉아서 쉴 수 있었음
일본은 이런 디테일이 살아있는 점이 참 좋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당시에 화이트데이 목전이였는데 화이트데이 상품을 잔뜩 진열해놓고 팔고 있더라
하나 사야겠지?(라고 하고 두종류 다 삼)




호텔 가기 직전에 하버랜드 앞 카페에서 사진 몇장
휴일이라 사람들도 북적북적하고 바다도 보이고 유람선도 다녀서 너무 좋더라
우리도 밤에 이 콘체르트 유람선을 타고 술한잔 하기로 계획을 잡아놨었는데...
탑승 5분 늦어서 못탐 ㅅㅂㅋㅋㅋ

3시쯤 체크인시각 맞춰서 라 스위트 호텔에 왔어.. 로비 샹들리에가 대단하다..
여기서 기다리고 있으면 한팀씩 체크인 수속을 도와준다고 해서 잠깐 앉아서 기다렸음
5분정도 기다리니까 직원분이 체크인을 도와주셨다

일단 호텔에 묵는 분께 체크인시 여기 목록에 적힌 상품들 중 하나를 선물로 주신다고 하면서 이걸 보여주셨음
달이 바뀌면 증정하는 선물이 바뀌고 3번이던가 4번이던가 골랐던거 같은데..
일단 공짜니까 감사합니다

선택한 객실은 602호실 럭셔리 슈페리어 더블
룸키잡고 한참을 문못열고 낑낑대고있길래 귀여워서 뒤에서 찍음 ㅋㅋㅋ
결국 내가 열어줫다...


방의 전체적인 느낌은 역시 럭셔리한 느낌으로 잘 해놨다고 생각이 들어요
여기 와서까지 일을 하는 비즈니스맨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일을 할 수 있는 서재 책상까지 갖다놈 ㅋㅋㅋ
방에 들어오면 딱 보이는 거실과 좌측으로 들어가면 침실이 있고
침실에도 똑같은 티비가 있어서 총 방안에 티비는 두대가 되겠네요

호텔 슬리퍼로 갈아신고 안으로 ㄱㄱ

보이는 이쪽이 화장대로 들어가는 입구
화장대 왼쪽에 별도의 화장실이 위치하고
화장대 오른쪽에 샤워와 욕조가 있는 샤워실이야
여자친구 왜케 신나보이지 ㅋㅋㅋ

샤워실은 이렇게 생겼어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위에서 사진으로 봤던 그 유람던 다니던 하버랜드 바다뷰가 정면으로 보임 ㅋㅋ
욕조에 잠긴채로 뷰를 보거나 혹은 가려놓고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욕실 유리창에는 블라인드가 달려있다
다만 밖에서도 이쪽이 보이진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있어서 블라인드 안치고 편히 목욕은 못했음
여자친구는 밖에서 이 객실까지 절대 안쳐다본다고 그러는데 ㅋㅋㅋ 그렇긴한데 ㅋㅋㅋ

이 책상에서 뭘 하는걸까 좀 더 자세히 들여다봤는데
룸서비스 책자랑 택배 등 호텔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책자가 들어있었음
월요일에 체크아웃 후에 여자친구는 호텔에서 곧바로 직장으로 출근하는 터라
마침 짐이 많아서 곤란했는데 여기 호텔에서 제공하는 택배서비스로 곧바로 여자친구집으로 짐을 부쳐버렸다
역시 여행을 며칠 하게 되면 짐이 어쩔수 없이 생겨서 불편한데
내국인의 경우 필요한 짐만 쓰고 나머지 짐은 집으로 보내버릴 수 있으니 굉장히 편할 것 같음

객실 내 텔레비젼
영어로도 기본적으로 쓰여있는데다 언어설정에서 한국어까지 지원하는 스마트tv
궁금해서 한국어를 한번 눌러봤는데 메뉴가 한국어로 나올 뿐
영화나 드라마를 눌러봐도 제목조차 로마자로 적힌 일본어, 자막 없음 ㅋㅋㅋㅋ
일본인이거나 일본어를 잘하는 외국인이라면 tv를 볼 수 있겠지만 기대도 안했다 이놈아..
여자친구가 내 일어 실력을 감안해서 대화 많이 없는 공포영화 틀어줘서 그거 한편 같이봤다..

입욕제가 2개 준비되어있어서 낮에도 목욕을 한번 들어가기로 했다
3월임에도 온수받아서 몸을 담그고 있으니까 피로가 싹 날아가고 나른한 기분이 들었음
낮에도 바깥으로 보이는 뷰가 일품이더라


객실 테라스로 나와서 바깥풍경을 찍어봄
우측에 관람차 보이는 곳이 아까 사진찍고 유람선봤던 카페 근처다

출출했으니 간단하게 스프랑 튀김, 미니피자, 햄버그를 룸서비스로 주문했다
만들어서 갖다주시는건 참 좋은데 바퀴달린 식탁까지 갖고 들어와서 고정해주시고 앞접시랑 얼음 세팅해주고 가심 ㅋㅋㅋ
5성호텔에서는 대충 튀김이랑 옥수수스프를 먹어도 고급스럽게 먹을 수 있어요

어둑어둑해졌고 밤의 하버랜드 거리를 걷고 싶기도 하고 해서 여자친구 손잡고 나왔어
분명 낮에도 왔던 곳인데 분위기가 달라져서 기분이 좋음


아까 호텔 테라스에서 멀리 보이던 관람차 타러 옴
2월에 아직 추울때도 한번 이 관람차 탔었는데 날씨 풀리니까 주변에 겨울 일루미네이션도 없어지고 그때보다 살짝 휑해보였어
관람차 탑승요금은 1인당 8000원정도
여기까지 왔는데 타줘야겠지?


참 예쁘게 잘해놨고 살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도시야
하.. 돈만 많이 벌면..



관람차 다 타고 고베의 밤거리 한번 찍어봤어
강을 따라 이어지는 예쁜 카페와 술집 거리들
여기서 치즈케잌이랑 파스타도 먹었었는데 밤엔 또 분위기가 180도 다르네


호텔로 돌아왔어
여기는 호텔 내부 바인 Grand blue 야외석과 그 근처야
아직은 밤에 바람이 쌀쌀해서 실내석을 선호하는지 밖에는 사람이 없었음
바 한번 들르고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객실 드가서 룸서비스 시키자는 여자친구 손에 이끌려 다시 객실로 돌아옴

룸서비스 야식으로 뭘 시킬지 고민하는 여자친구
파르페가 먹고싶대요

밤 11시에 즐기는 야식파티
존나 살찔거같네..
이거먹고 전날 갔던 아와지 섬에서 유명한 아와지 양파수프도 하나 만들어서 맛보고
그렇게 고베에서의 밤이 저물어가네요


굿모닝
사진상으론 밤인거같지만 월요일 아침 6시임...
나도 귀국해야되고 여자친구도 호텔에서 바로 출근해야되어서 아침일찍 일어났어
없는시간 쪼개서 만나야되는 국제커플의 슬픔

식당 정보가 부족해서 잠깐 이야기하자면 내부에는 프랑스 요리점, 철판구이점, 바 이렇게 3개의 내부식당이 이용가능한데
철판구이점은 전에 이용해본 바 1인당 15~33만원정도의 코스요리로 되어있고
프랑스요리점도 이번에 가려다가 안갔는데 가격 알아봤을땐 여기도 역시 코스 1인당 15만원~33만원(VIP용 50만원코스 1일1팀 있음)이였다
와인은 제일싼게 한잔 19000원짜리니까 와인 몇잔 마시면 와인값만 10만원 넘게나와ㅋㅋㅋ
근데 비싼만큼 확실히 모든 요리가 맛있고 기억에 남으니까 특별한 날의 사'치로 호텔 내부 식당에서 먹는것도 가끔은 좋을듯

냉장고에 있는건 물 이외에는 유료임
체크아웃시 정산한다고 했는데 시발 저거 음료수 한캔당 3500원을 받을줄 누가 알았겠어요
룸서비스 대금 등 다 합치니 20만원 내고 체크아웃...시발...
그와중에 전철 시간 놓칠까봐 아침부터 열심히 뛰어서 운동도 하고 이렇게 3월 여행도 끝!
이렇게 3월의 일본 데이트도 끝이났고 라 스위트 호텔을 가보았는데 역시 전반적으로 숙소도 예쁘게 잘 해놨고
분위기도 있고 다른것보다도 직원분들 한분한분의 친절이 너무 좋아서 특별한 날에 또 재방문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시설, 위치, 접객 좋고 뷰도 너무 좋고 돈에 여유가 있다면 나는 추천하고싶어
국붕이들도 고베에 방문할 일이 있을 때 여자친구와 꼭 한번 들러보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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