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 시즌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히트멍키는 많이 보이지도 않고 메타가 크게 변한 게 없는 것 같다.
그래도 명색이 새 시즌이니 '애니멀 어셈블'이라는 시즌 제목처럼
원작에서 진짜로 동물들이 어셈블해서 활약한 펫 어벤져스에 대해 써보고자 한다.
'펫 어벤져스, 어셈블'은 이번 시즌 주간 임무 네 번째 챕터 제목이기도 하다.
이번 시즌 히트멍키, 스노우가드, 제프, 스테그론이 출시되고
코스모와 구스가 패스 스킨으로 나오는데
사실 얘네들은 모두 원작의 펫 어벤져스와는 관련이 없다.
마블스냅으로 나온 카드 중 펫 어벤져스 멤버로 활약한 동물들은
바로 록죠와 자부.
그러면 원작의 펫 어벤져스에는 또 어떤 멤버들이 있고 어떤 활약을 했을까?
<록죠와 펫 어벤져스>
<록죠와 펫 어벤져스 언리쉬드>
<어벤져스 vs 펫 어벤져스>
펫 어벤져스가 메인으로 나온 세 개의 대표작들을 통해 알아보자.
미스터 판타스틱이 뿔뿔이 흩어진 인피니티 젬을 찾으러
아틸란에 방문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는 아틸란에 인피니티 젬 중 하나가 있음을 확신하며
통치자인 블랙볼트와 메두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이 때는 인피니티 스톤이 인피니티 젬으로 불리던 시절이다.
파란색 - 마인드 젬
보라색 - 스페이스 젬
노란색 - 리얼리티 젬
주황색 - 타임 젬
초록색 - 소울 젬
빨간색 - 파워 젬
지금과는 이름과 색깔 매칭도 전부 다르니 참고하길 바란다.
자제력이 약한 자의 손에 인피니티 젬이 잘못 들어가면, 그 어떤 생명체일지라도
타락하게 될거라고 경고하는 미스터 판타스틱.
말 나오기가 무섭게, 블랙볼트의 반려견 록죠가 냄새를 맡고
땅 속에서 마인드 젬을 발견한다.
마인드 젬을 입에 물자 무언가 각성한 듯한 록죠.
그리고 자기가 찾은 걸 자랑이라도 하려는 듯
미스터 판타스틱에게 달려와 반갑게 그를 핥아댄다.
하지만 다들 록죠가 뭘 가져온 줄도 모르고
메두사는 손님에게 무슨 민폐냐며 텔레포트해서 꺼지라고 말할 뿐이었다.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록죠는 텔레포트 능력을 가지고 있다.
짤은 인휴먼즈 드라마에서의 장면.
말이 안 통해서 삐진 록죠는
인간의 도움없이 인피니티 젬들을 찾아내기로 결심하고
지구로 떠나 함께 모험을 떠날 친구들을 구하기 시작한다.
록죠가 처음으로 찾아간 놈은 뉴욕 센트럴 파크의 Throg.
지금 토르 변형 번들로도 팔고 있는 그놈이다.
밑에서도 얘기하겠지만, 그런데 얜 사실 개구리로 변한 토르가 아니라
개구리로 변한 인간이 토르의 힘을 얻게 된 것이다.
아무튼 이름은 토르(Thor)+개구리(Frog)라는 뜻이고,
번들 번역명이 스로그로 나왔으니 나도 그냥 스로그라 부르겠다.
록죠가 보여준 마인드 젬을 만지자,
록죠와 서로의 마음을 읽을 수 있게 된 걸 알고
갑자기 과거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한다.
이 작품에서 스로그의 기원은 메인 세계관과는 조금 차이가 있지만
펫 어벤져스를 이해하는 데는 중요하지 않으니
여기서 나오는 이야기만 언급하고 넘어가겠다.
스로그는 원래 인간이고 미식축구 선수였는데
부상을 당해 은퇴한 후 사랑하는 아내를 만나 결혼해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아내를 잃게 되고 충격에 빠진다.
점쟁이들을 찾아다니며 죽은 아내와 마지막 대화를 나누려 해보지만
돈만 다 꼴아박고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고,
결국 돈도 없이 점을 보다 빡친 점쟁이가 저주를 걸어 개구리가 되고 말았다.
그 후 센트럴 파크에서 개구리떼와 같이 살게 된다.
이 개구리떼에는 개구리로 변한 토르도 있었고,
토르는 개구리떼와 쥐떼와의 전쟁에서 큰 공을 세우고 있었다.
토르가 아스가르드로 떠나자 쥐떼에게 궁지에 몰리게 되고
최후의 발악으로 토르의 묠니르에서 떨어진 파편을 주워들었는데,
이때 토르의 힘을 얻어 스로그로 각성하게 된 것이었다.
고민하다 록죠의 제안을 수락하는 스로그.
이때부터 스로그는 록죠를 타고 다니며 록죠의 생각을 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두 번째로 엑스 맨션에서 록히드를 영입한다.
록히드는 처음에 주저하지만 스로그가 잘 설득해서 합류하게 된다.
록히드는 과거 엑스맨이 브루드에게 지배당한 행성에 납치되었을 때
키티 프라이드가 발견하고 친해져서 키우게 된 드래곤이다.
드래곤답게 하늘을 날 수 있거나 화염방사도 쓸 수 있고
높은 지능을 가져서 프로페서 X의 정신공격도 막아낼 수 있다.
실사영화에도 출연한 적이 있는데 대차게 말아먹은 <엑스맨: 뉴 뮤턴트>에서 등장했다.
여기서는 림보에 있는 매직의 반려용으로 나왔다.
세 번째로 브루클린에서 레드윙을 영입한다.
레드윙은 팔콘의 사냥매로 팔콘과 정신적으로 교감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MCU에서는 이렇게 팔콘이 쓰는 드론으로 각색되어 나온 바 있다.
마지막으로 찾아간 곳은 뉴욕의 퀸즈.
개 한 마리가 고양이 한 마리를 쫓으며 놀고 있다.
록죠는 이 중 고양이를 영입하러 찾아온 것이었다.
고양이의 이름은 헤어볼이고,
몸 주변에 거품이 떠다니는데
이 거품은 에너지장이어서 이걸 갖다가 공격이나 방어하는 데 쓸 수 있다.
헤어볼을 데리고 떠나려는데, 개새끼가 갑자기 지도 끼워달라며 꼽사리를 낀다.
개새끼가 말하기를,
수컷 주제에 이름이 미즈 라이온(Ms. Lion)이고
초능력도 없으면서 주인의 사촌이 스파이더맨이니까 자기도 히어로라는 좆논리를 펼친다.
(자세한 설정을 찾아보니 주인이 메이 숙모라는 듯)
모두 이 말을 듣고 황당해하지만
록죠가 같이 가도 좋다고 하여 어쩔 수 없이 미즈 라이온도 데리고 여행을 떠난다.
그렇게 인피니티 젬을 찾으러 새비지 랜드에 도착한 펫 어벤져스.
공룡에 쫓기다가 자부가 나타나서 구출해 준 것을 계기로
자부도 펫 어벤져스에 합류해 마지막 멤버가 된다.
새비지 랜드와 자부에 대해서는 다른 냅붕이가 잘 정리한 글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arvelsnap&no=103234
이렇게 해서 모든 멤버(록죠, 스로그, 록히드, 레드윙, 헤어볼, 미즈 라이온, 자부)가 모이게 되었다.
이후 데빌 다이노소어와 맞서는 등 고생 끝에 타임 젬과 스페이스 젬을 손에 얻고
바다 속에 들어가 거대 고래의 뱃속에서 소울 젬과 리얼리티 젬을 발견한다.
록죠의 텔레포트를 통해 마지막 젬이 있는 장소로 이동하는데...
그곳은 백악관이었고,
백악관 안에서 반려견 목걸이에 마지막으로 찾는 파워 젬이 있는 것을 발견한다.
파워 젬을 가로채려 하자 밖으로 도망쳐버리는 반려견.
반려견을 쫓아가지만 그 곳에서 록죠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던 건...
바로 타노스였다.
히어로들을 기대했는데 일개 동물들이 인피니티 젬을 찾아다닐 수고를 덜어줬다며 비웃고
반려견에게서 빼앗은 파워 젬을 인피니티 건틀렛에 넣는다.
펫 어벤져스, 어셈블!
모두가 힘을 합쳐 공격했지만,
타노스는 파워 젬 하나만 갖고 있어도 너무 막강해서 속수무책이었다.
최후의 수단으로, 스로그는 모든 젬을 모아 록죠의 목걸이에 넣고
인피니티 젬의 힘을 얻은 록죠는 타노스와 일대일로 맞서게 된다.
의외로 밀리게 되자 그제서야 자신이 과소평가했다고 말하는 타노스.
록죠와 타노스는 텔레포트하며 이곳저곳을 옮겨가며 싸우다가
결국 록죠가 최후의 필살기로 텔레포트 능력을 인피니티 젬들에 융합시켜
돌아오지 못할 차원까지 타노스를 날려버린다.
파워 젬까지 되찾고 친구들에게 되돌아온 록죠.
스로그가 말하길,
타노스는 자신이 록죠보다 인피니티 젬을 잘 다룰 만큼 세다고 잘못 판단했지만
사실 록죠가 제일 완강한(dogged) 존재였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어쩌면 마블스냅에서 록죠가 타노스보다 인피니티 스톤을 잘 굴리는 건
의외로 원작고증일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승리를 만끽하는 펫 어벤져스.
마지막으로 록죠는 언제든지 펫 어벤져스가 다시 모일 수 있도록
인피니티 젬을 이용해 멤버들에게 서로 텔레파시 링크를 만들고 헤어진다.
다시 달로 와서 인피니티 젬을 가져다 준 록죠.
미스터 판타스틱이 놀라워하는 모습을 끝으로 첫 번째 작품 <록죠와 펫 어벤져스>가 마무리된다.
두 번째 <록죠와 펫 어벤져스 언리쉬드>는
펫 어벤져스가 드림 렐름이라는 이세계를 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고
세 번째 <어벤져스 vs 펫 어벤져스>는
핀 팽 품이라는 용이 지구를 침략하는 줄 알고 오해한 어벤져스를
펫 어벤져스가 막아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어벤져스 vs 펫 어벤져스>에서 일련의 사건이 끝나고 오해를 푼 어벤져스 멤버들이
펫 어벤져스를 위해 기지를 하나 지어주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곧 신구역으로 나올 펫 어벤져스 맨션이다.
히어로의 반려동물들이 활약하는 곳이기 때문에,
같은 효과를 가진 어벤져스 기지의 저코 버전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될 듯.
이상 원작의 펫 어벤져스에 대해 알아보았다.
사실 글이 많이 길어져서 뒤 두 작품은 언급만 하고 넘어가고
처음 구상했던 것보다 생략하게 된 부분이 엄청 많은데
부족한 글 읽어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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