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4대 기구를 추격하고 있는 새로운 국제기구 IBO - 2편

카레보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4.11 18:20:01
조회 19105 추천 40 댓글 35












viewimage.php?id=3ab2c22ae1d037be67b1d1&no=24b0d769e1d32ca73dea83fa11d028319fcc22bb8e6c7e0fd5579701e0baf5029f1a39dafc46615955097b8370aff3d2d06ab93feaf8211554e20b3f01a4bab4779029ce03


지난 1편에 이어 2편을 마저 쓰도록 하겠음

1편에서 소위 Big 4라는 메이저 4대 기구와 그에 대조되는 신생 기구들의 탄생 배경에 대해 얘기해봄

이번 편에서는 신생 기구이자 아직까지 마이너 기구에 속하지만 곧 3번째 '메이저' 신생 기구가 될 가능성이 높은

국제복싱연맹(International Boxing Organization, IBO)에 대해서 얘기해보고자 함

사실 여기까지 글 쓰고 이 뒤의 글들이 다 날라가서 다시 쓰고 있는 거임 개ㅆㅂ것






7ceb8876b1856df139ed98b21fd70403771cd2fb4c1d0f69371e


그러므로 지체하지 말고 빠르게 진행시켜 ㄱㄱ혓!





















1. IBO?


viewimage.php?id=3ab2c22ae1d037be67b1d1&no=24b0d769e1d32ca73dea83fa11d028319fcc22bb8e6c7e0fd5579701e0baf5029f1a39dafc46615955097bcd2dfc9ddb0127bff66e3720412428a94759c631ecbba7


국제복싱연맹(International Boxing Organization, IBO)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마이애미 인접 도시, 코랄 게이블에 본부를 두고 있는 단체로

WBO와 같이 1988년에 설립되었지만 아래에 서술될 이유로 업력이 WBO와 같이 35년된 단체는 아니다

중간에 업종 변경이 있었다











2. IBO 설립자, 프로모터 존 W. 대도노


viewimage.php?id=3ab2c22ae1d037be67b1d1&no=24b0d769e1d32ca73dea83fa11d028319fcc22bb8e6c7e0fd5579701e0baf5029f1a39dafc46615955097b8370af9eb49fee9bcc52bfced761136ee50e4e540ae93a94498817


설립자는 이 사람이다, 이름은 존 W. 대도노

1전 경력의 아마추어 복서 출신으로 이후 기관인으로 전향하여 검사관, 심판을 두루 거친 빡빡이다

아마추어지만 복서 경력을 갖고 있는 심판 출신으로써 선수와 관계자 두 입장을 모두 이해할 수 있었던 그는

이러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모터로 직업을 바꾸기로 결정하게 되었고

1988년 그의 연고지인 일리노이 주에 한 프로모션 법인을 설립했고 그게 앞으로 설명할 IBO의 초신이다




viewimage.php?id=3ab2c22ae1d037be67b1d1&no=24b0d769e1d32ca73dea83fa11d028319fcc22bb8e6c7e0fd5579701e0baf5029f1a39dafc46615955097b8370af9eb49fee9bcc52bfced7611361e053405a0f1350ea7a094e


프로모션을 설립하고나서 주최한 그의 1호 경기는 멜로즈 파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일리노이주 웰터급 챔피언전 경기였다

세계 챔피언급 스타덤을 보유한 선수 출신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유력 기구의 평의원 같은 배경 있는 인물도 아니었던

대도노와 계약하고자 했던 랭커급 선수들은 없었고, 마찬가지로 그와 계약한 선수들과 경기를 해줄 랭커급 선수들도 없었다

그래서 그의 첫 경기는 주민들이 배구와 농구코트를 겸하며 쓰던 운동장에 특설 링 하나를 세워두고 주최되었던 것이다


물론 시작이 미미하다는 말이 있으나 지금의 한국 프로복싱과 같이 동네 시골촌 대회를 열면서

푼돈이나 줏어먹으면서 생계형 프로모터나 할 팔자가 된 대도노는 이 경기를 주선하며 한 가지 생각을 하게 됐는데




viewimage.php?id=3ab2c22ae1d037be67b1d1&no=24b0d769e1d32ca73dea83fa11d028319fcc22bb8e6c7e0fd5579701e0baf5029f1a39dafc46615955097b8370af9eb49fee9bcc52bfced7611365e10244550ccbd99b23ff7e


와 이러다 이도 저도 아니고 ㅈ되게 생겼다...

챔피언 복서들은 나 같은 짜바리랑 계약하려는 마음이 있기는 커녕 연락하기도 쉽지 않고

그렇다고 지금 갖고 있는 선수들을 챔피언으로 키우기에는 천년 만년 걸릴 것 같고

뭔가 방법 없을까, 이거 어떻게 해야 되냐...?


흠...




viewimage.php?id=3ab2c22ae1d037be67b1d1&no=24b0d769e1d32ca73dea83fa11d028319fcc22bb8e6c7e0fd5579701e0baf5029f1a39dafc46615955097b8370af9eb49fee9bcc52bfced7611330e4014e0b0fa8574eaac4d5


아!




viewimage.php?id=3ab2c22ae1d037be67b1d1&no=24b0d769e1d32ca73dea83fa11d028319fcc22bb8e6c7e0fd5579701e0baf5029f1a39dafc46615955097b8370af9eb49fee9bcc52bfced7611367b654420f0f4264c02ae0ff


그렇지, 생각났다


내가 챔피언을 만들어주면 되잖아?






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버린 것이다

본인과 계약한 선수들에게 챔피언과의 경기를 주선해줄 수 없으니

아예 벨트를 만들어 본인 선수들에게 줘버리기로 한 것이다

그러면 챔피언을 섭외하는데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되고, 본인 선수들도 빠르게 챔피언이 되니까

일석이조인 것이다


이쯤되면 복붕이들은 이런 생각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






a05328ab0b2a782da2635a48fa5cd5c1aee8067951f57a279cc0e8e9be8cbeb3


아니 시발련아

프로모터가 기구를 겸임할 수 있냐?

예수도 아니고 주최 선수 심판이 삼위일체인 게 말이 되냐?

이게 가능한 일이야?




a1770cac352eb34c9aff5b5bee5ccac57483871916d82487e66d45222c5dae


과연 불가능한 일이었을까?




답은 "가능하다"였다


현재의 프로복싱을 시청하고 있는 복붕이들이 전 근대 복싱의 체계에서는

최소한의 역할 분립도 없었던 사실을 알 리가 없고 솔직히 알 필요도 없는 것이었기 때문에

이런 충격적인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던 것이다











3. 무하마드 알리법


00a8d827e8df39a22e9edabc56f027295a7608bb84b3d77846659da8bf2419b5


앞선 편에서 간략하게나마 전술했듯이 21세기에 가까워진 미 의회에서는 아동, 인권, 환경 등의 현안을 두고

섬세한 접근을 필요로 하였고 그 과정에서 프로복싱은 체계도 안 잡히고 약도 서슴치 않게 빨면서

논란을 일으키며 다른 스포츠 종목보다 유난히 눈에 띄었기 때문에 개같이 쳐맞기에 딱 좋은 포지션에 자리잡고 있었다


1999년 개회한 106대 미 의회의 최우선 과제 현안 중 하나는 프로복싱의 부패를 바로 잡는 것이었고

그 과정에서 소위 유명한 무하마드 알리법(Muhammad Ali Boxing Reform Act)이 발의되었고

2000년에 들어 시행되었기 때문에 그때서야 미국을 필두로 프로복싱의 행정 체계가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 이전까지는 사실 각각의 기구들이 제정한 룰북 같은 게 있었다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프로복싱은 한 기구만이 독점하여 권한을 행사하는 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경기 외 잡다한 규제 따위야 알빠노였고

뭣하면 기구 하나 더 만들면 무산되는 일이었기 때문에 실제로 지역 대회는 타이틀 이름이 바뀌기 일수였다

쉽게 말해 21세기 이전까지 프로복싱은 대체로 무법 위주로 가자는 게 업계의 중론이었다




07b2d828a5e576e64abed2b119df2b73033a3ea79e497deac22a8ce40543


이런 조건에서 이 빡빡이가 자기가 프로모트한 경기를 감독까지 하는 것은 무리인 일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1992년 그의 프로모션의 이름을 'IBO'로 바꾸고 경기주최와 감독, 타이틀 인정까지 다 하게 되었다




049fff66c3db2ab57af1dca511f11a39f97c7c6d6e0d2e76


그가 업종 변경(?)을 한 이후 주선한 첫 경기이자, IBO 슈퍼라이트 세계 챔피언 결정전 기록이다

자세히 보면 프로모터가 본인인데 감독관도 본인인 것을 볼 수 있다

IBO는 이렇게 출범하였다











4. IBO의 현재


049fff66c7d734b27df1dca511f11a39835afe93eada459ab9


이 과정을 바탕으로 IBO는 지금에 이르러 본부를 일리노이에서 플로리다로 옮겼고

그와 동시에 차기 총재로 파트너였던 에드 리바인을 선임하여 지금까지 총재직을 연임하고 있다

솔까 기구의 근본으로 봐서는 다른 신생기구 못지 않게 개판 똥찌꺼기 그 자체로 보일 수밖에 없는 노릇이지만

IBO는 사실 지금 현존하고 있는 기구들 가운데서 복싱을 가장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접근하고 있는 기구이다


1990년대 후반 IBO는 '독립 세계복싱 랭킹'이라는 전산화된 통계 기반 랭킹 시스템을 구현했다

이는 양대 기구들의 주관적인 랭킹으로 갈피를 못 잡고 헷갈렸던 복싱 팬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게 되었고

그동안 복싱 전반에 제기되었던 신뢰성에 대한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었다


2014년에는 현재 공식 레코/드 키퍼로 유명한 '복스렉'과 계약하여 복싱 경기들의 레코/드 키핑과 함께

IBO 자사의 랭킹을 독립적으로 추산하게 하였고 지금도 유지 중이다


이렇듯 IBO는 그동안 복싱이 발전하는 시대의 요구에 도태된다는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의 역할을 해왔고

그러한 점은 지금에 이르러 메이저 기구와 가까워지고 있다는 평가에 적잖은 기여를 했다











5. IBO의 챔피언들


049fff66c6da39ab7eac98a213d3341d55f7a5e14693607499d1


IBO는 챔피언을 정하는 방식도 심플해서 각광을 받고 있다

일단 IBO의 챔피언은 WBO, IBF와 같이 체급당 단 한 명의 챔피언이 있다

여기에 더해서 랭커가 챔피언에게 도전하는 방식도 심플하다


인터림 챔피언이 존재하지 않을 경우에 한해,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이 3회 방어에 성공할 경우

대개 세계 챔피언과 타이틀 매치를 성사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지게 된다

대륙간 경기를 3회 치루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대륙 챔피언들이 사실상 없어지니 바로 넘어간다는 의미다


다른 기구들의 랭킹이 주관적인 평가로 이루어져 있어 도전자의 랭킹도 근본을 알아먹을 수 없다면

IBO는 명확한 챌린지 시스템을 도입해 이 사람이 왜 도전자가 됐는지, 1순위가 됐는지 알 수 있다

더 나아가 들쭉날쭉한 타이틀 매치 경기의 간격을 비교적 주기적으로 편성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1ea8c023f7923bae6fb2c6bc19df6a370cf9c525171d701786f111c8d963


이와 같은 방식을 채택해 IBO의 챔피언은 다른 기구보다 벨트 회전률이 높다

어찌 된 일인지 달에 한 번 타이틀 올까 말까하는 WBO와 IBF와 달리 달마다 3~4번 타이틀이 왔다 갔다하고 있다

이는 슈퍼, 프렌차이즈로 챔피언 디비전을 둘로 나눈 WBA, WBC보다도 두 배 빠른 회전률이다


이런 회전률로 인해 타이틀 도전 자리가 다른 기구보다 훨씬 많이 나오게 되어

세계권에 진입하고 싶은데 자리가 비지 않아 시간이 지체되는 세계 랭커들에게

많은 우회적인 기회를 부여해왔으며 그 기회를 받아 타이틀을 얻고 이를 기반으로 성공한 유수의 선수들을 통해

IBO 또한 공신력을 인정 받으며 기구의 입지도 늘려가며 선수와 기구 간 효율적인 상부상조를 하고 있다


IBO의 타이틀을 얹어 다른 챔피언들과 매치메이킹에 성공해 스타덤에 오른 선수들은 대략




0ab8de28e4d621eb49b0daba00da2d33754eb5eccce0977e0b90c12d10d59797b4208d875547d3ae1a2bc34b7b


게나디 골로프킨




05bcc432eadc78966fbc98bf06d604033f5c495c2fd1e98b6990


리키 해튼




0c979e2cf5d518986abce8954783716e4fe0


앤서니 조슈아




등이 있다

이외에도 토마스 헌즈, 레녹스 루이스, 블라디미르 클리츠코, 로이 존스 주니어, 마르코 안토니오 베레라,

나심 하메드, 매니 파퀴아오, 노니토 도나이레, 세르지오 마르티네즈, 앤디 루이즈 주니어,

그리고 지금의 타이슨 퓨리까지 월장을 하거나, UD 혹은 재도전을 하는 선수들에게 많은 지렛대의 역할을 해주었다


혹자는 버나드 홉킨스 같은 사람은 IBO 벨트는 쓰레기라고 갖다 버렸는데? 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 또한 불혹의 나이를 넘겨 라이트 헤비급으로 월장할 당시 IBO 벨트를 통해 첫 개시를 한 것도 사실이다

이렇듯 IBO는 지금껏 세계권으로 나아갈 선수들에게 구미가 당기는 챔피언의 길을 제시하며 영향력을 확장해왔다











6. IBO의 지역 영향력


0490f719b7826af73eee86e62980716e21ab784ebb74debb420babb4612a32a15d165c


하빠리의 신분에서,

IBO 세계 챔피언에 도전하려면

IBO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을 세 번 방어해야 한다는 명확한 기준이 있다


그렇다면 IBO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에 도전하려면?

어디에선가 대륙 챔피언 직함 정도는 달아야 한다는 말이 된다


그렇다면 굳이 IBO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의 선호도가 높을 수 있을까?

메이저 기구들도 인터-콘티넨탈 타이틀이 있는데 왜 굳이 IBO로 유입되는가

그건 아까 말한 회전률의 차이도 있지만 정확히 말해서는 메이저 국제기구들의 지역 프렌차이즈 문제도 있다




08aed333e9d32ca97cf1dca511f11a397cdc7e016622ade0c8


이전 글에서 국제기구들의 프렌차이즈를 이런 식의 에스컬레이터 시스템으로 표현한 바 있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사실은 지역에서 해외, 해외에서 세계로 딱 딱 시기를 맞춰 올라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앞서 잠깐 언급했듯이 WBA, WBC는 그들의 프렌차이즈에서도 멀티 챔피언 시스템을 운용 중이다


가령 WBA 아시아 챔피언이 된 아무개가 이제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이 되려고 도전장을 내려고 하는데

앞에 대기자가 너무 많아버리는 상황이 생긴다


왜?

다른 대륙 챔피언들도 있어서?


그런 것도 있지만 'WBA, WBC 인터-콘티넨탈/인터내셔널 챔피언'들 또한

밑에 '인터림 챔피언'이 있고 '실버 챔피언'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가령 WBC 인터내셔널 챔피언에게 도전하려면

이전에 'WBC 인터림 인터내셔널 챔피언'을 확인해야 하고

그 이전의 전에 'WBC 실버 인터내셔널 챔피언'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렇듯 WBA와 WBC가 지역 장사까지 층층이 겹쳐서 빨아먹으려고 만든 타이틀이 단계를 너무 잘게 나누어

대륙 챔피언들 외에도 '챔피언 대기자'가 따로 존재하여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정작 대륙 챔피언들이 그 다음 단계를 나아가기까지 지연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것이다

기다린다 해도 여느 챔피언이 그렇듯 당연히 비슷한 급의 다른 챔피언들이 통합 매치를 하자고 해서 뽀록나는 것은 덤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시간에 차라리 IBO로 우회진입하여 IBO 세계 챔피언을 수월하게 도전하는 경우가 더러 많다




1ab8d935f69c32b6699fe8b115ef046c8fd26731f3


26b8c62feb9f34a37cbad8b42980726ea7ffae22d185899e3f291a7df46be76f147d3ad16c8ea7


실제로 현재 IBO 세계 챔피언들은 세계 진출이 쉽지 않은 지리적 환경이나 경쟁이 많은 특정 체급에 도전자가 적체된 탓에

메이저 국제기구들의 대륙 챔피언 지위에서 IBO로 이동하여 보다 수월하게 세계 챔피언의 자리를 확보한 사람들이 많다

이를 통해 적어도 다른 세계 랭커들과의 경기를 확보할 수 있으니 많은 단계를 생략할 수 있게 되었다











7. 총평, 전망?


이렇듯 IBO는 지금 메이저 기구들의 취약점을 완벽히 보완하는 카운터 포지션으로 점유율을 빨아먹으며 지역 영향력도 늘리고 있다

신생 기구들이 국제기구임을 호소하지만 그런 영향력을 갖추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가 지역 영향력인데

역으로 이런 방식을 통해 대안자로 등판해주면서 영향력을 늘려가는 것이다

이런 점이 그동안 숱하게 나타났다가 망해온 다른 신생 기구들과 IBO의 주요한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7fef8036fd9f14a97b80f2bc34d4283100443ef875a7342320709be63d6916823f2fcf12a4


IBO의 강점이자 핵심으로 표현할 수 있는 복스렉 또한 정교한 방법으로 복싱 전반에 영향력을 갖추고 있다

탑 랭크의 매치메이커로 일하는 토마스 트램플러는 "실제 경기 자원을 제외하면 그들이 최고의 정보를 제공한다"고 하였고

유명 프로모터 루 디벨라 또한 "업계에서 일하면서 복스렉을 안 쓴다고 말하는 것은 뺑끼거나 븅신"이라고 할 정도로

매일 자사의 선수와 대전할 상대를 물색하는 프로모터들에게 복스렉이라는 존재는 신뢰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런 복스렉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IBO 또한 추구하고자 하는 포지션에 도달 못할 거라고 보지는 않는다

복싱에서 가장 명망 있는 언론인 '링 매거진' 또한 본인들이 평가한 리니얼 챔피언에게 벨트를 부여하고 있는데

공식 레코/드 키퍼인 복스렉이 프로모터들에게 IBO 타이틀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게 많다

그런 점에서 IBO는 알게 모르게 메이저 기구들을 공략하기 위해 가공할만한 무기를 모아둔 것이다




대중들의 입맛에 의해 밥먹듯이 매체가 바뀌고, 플랫폼이 바뀌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미국에서는 인스타그램을 제치고 중국 기업이 만든 틱톡이 소셜미디어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점점 선입견의 장벽이 줄어든다는 얘기다


복싱도 비슷한 상황이다

브로드캐스팅에서 스트리밍으로 넘어가면서 프로모션 회사들은 형태를 바꾸어 UFC 비슷하게 자체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다

매치룸, 탑 랭크와 같은 대형 프로모션들은 단순히 선수들을 주선하여 경기를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주기적으로 만드는 경기들을 자신들이 기획하고 브랜딩한 쇼에서 보여주며 구독경제를 창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IBO가 제시하는 새로운 타이틀 시스템이 그들의 쇼에 어떻게 가공될지가 앞으로 귀추될 점 같다
















IBO 얘기는 여기서 끝입니다

짧게 쓰려고 했는데 너무 미사여구가 많고 길어져서 미안합니다

찾다보니 알려주고 싶은 게 많았고, 아침이 다가오니까 그마저도 정리가 안 됐습니다

사실 생각나는대로 쓰더라도 일단 대략 목차는 구상하고 쓰는 편인데

오늘은 목차도 생각 못하고 그냥 말 그대로 쓰면서 생각했습니다

요즘 바빠서 그런 것이니 이해해주길 바랍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댓글로 써주세요 많관부입니다 안녕~



출처: 해외복싱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40

고정닉 6

6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232137
썸네일
[필갤] 3주 전에 찍은 물의 정원
[37]
Redirt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16793 39
232135
썸네일
[새갤] 尹, 與 초선 당선인들에 “거부권 있다…위축되지 말라”
[379]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21532 165
23213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요즘 록맨
[299]
강해지고싶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37039 239
232130
썸네일
[인갤] <스플릿 스퀘어> 개발 일지 - 플레이 엑스포 참여
[26]
매미허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6205 17
232129
썸네일
[메갤] 열등감에 미쳐서 피해의식에 시달리는 중국인들 근황
[78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40621 618
232127
썸네일
[이갤] 한 올이 아까운 탈모환자.. 멀쩡한 4천 모 날렸는데 환불이면 끝?
[44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33722 202
23212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어쌔신크리드 일본배경 신작 근황
[574]
ㅇㅇ(210.104) 05.18 28367 224
232124
썸네일
[카연] 앞구르기 단편선) 타임 (1)
[33]
앞구르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10914 74
232122
썸네일
[닌갤] 대학원 도비들 근황
[101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54054 746
232120
썸네일
[새갤] [단독]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文 전 사위 사건 관할지는 서울"
[101]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18459 87
23211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원조 직구 규제 대통령
[526]
와히라나고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41330 707
232117
썸네일
[스갤] 기술력의 일본 스마트안경으로 대학문제 유출 ㄷㄷ
[230]
ㅇㅇ(84.17) 05.18 32164 180
232114
썸네일
[기갤] SBS에 나온 국힘 백서 뉴스 (feat. 한동훈)
[26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20797 151
232112
썸네일
[야갤] 각 문화권에서 대표 최고 보물들.jpg
[456]
ㅇㅇ(117.111) 05.18 48341 154
232110
썸네일
[새갤] '대통령 4년 중임제' 띄운 조국…야권발 '개헌론' 불붙나
[922]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27725 201
232109
썸네일
[기갤] 직구 금지시킨 정신나간 윤석열 정책
[1442]
ㅇㅇ(210.91) 05.18 51187 815
232107
썸네일
[주갤] "여성판 N번방, 피해자 특정됐다면 성폭력특별법 위반…
[890]
ㅇㅇ(151.236) 05.18 41345 1315
232105
썸네일
[싱갤] 데이터) 역대 <매드맥스 시리즈>.....gif
[120]
ㅇㅇ(175.119) 05.18 15762 68
232104
썸네일
[디갤] 뉴비의 사진
[37]
a7cr입문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9225 19
232102
썸네일
[메갤] 외국인에게 얼마냐고 물은 중국인
[45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45781 670
232100
썸네일
[이갤] "김호중 소변서 음주대사체 검출"…공연 강행 예고
[42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29409 267
23209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중국 제품 막혀서 좋은거 아님?이 아닌 이유
[97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45099 1128
232097
썸네일
[배갤] 등에 아기를 업고다니는 오토 딸배....
[452]
ㅇㅇ(223.38) 05.18 27419 406
232095
썸네일
[이갤] 정형외과 의사가 말하는 쉽게 바른 자세로 앉는 법
[205]
슈붕이(45.12) 05.18 41105 41
232094
썸네일
[군갤] 눈치없는 밀덕
[8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27523 78
232092
썸네일
[싱갤] 평범한 여자가 상경해서 AV 배우가 되는 만화
[535]
대한민국인디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61211 362
232090
썸네일
[자갤] 소프트탑 도색했다
[125]
미니장인(118.235) 05.18 17979 83
232089
썸네일
[야갤] '해외 직구 금지령' 내린 정부 "싸게 살 권리도 중요하지만"…
[2332]
라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50395 1180
232087
썸네일
[디갤] 비올 때 나가 찍은 젖은 장미
[41]
설치는설치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7603 53
232084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어렵다던 일본의 한국어 시험 문제들
[392]
차단예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48310 149
232082
썸네일
[유갤] [스압/사진 개 많음] 캠린이 첫 솔캠 후기
[51]
펭귄볶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9504 32
232080
썸네일
[해갤] 전성기 골로프킨을 모두가 두려워한 이유.gif
[109]
해복갤러(58.140) 05.18 21471 230
232078
썸네일
[유갤] 너무 이상하게 그려서 의문이었던 다빈치의 그림
[303]
ㅇㅇ(146.70) 05.18 32447 493
232076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헬스장에서 연기 연습하는 빌런.jpg
[131]
ㅇㅇ(222.107) 05.18 41644 135
232074
썸네일
[야갤] 어렵기로 소문난 교토화법 시리즈
[310]
라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27788 177
232072
썸네일
[스갤] 반야생 서버에서 한달반 동안 건축한것들
[43]
ㅇㅇ(112.185) 05.18 12598 57
232070
썸네일
[U갤] 데이터주의)포스트 코너 맥그리거 "마우리시오 러피"
[67]
ㅇㅇ(175.210) 05.18 13863 90
232068
썸네일
[싱갤] 싱글벙극 중국 삼국시대 일상 사진들
[21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33681 354
232067
썸네일
[야갤] 해외직구 막은건 황금방패급 빌드업...jpg
[708]
DOO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43448 584
232064
썸네일
[부갤] 첫 출근한 MZ알바의 한마디
[1168]
라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51866 529
232062
썸네일
[야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은 무슨 뜻일까?.jpg
[24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19913 122
23206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실제로보면 생각보다 겁나게 큰 것들
[286]
수인갤러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60857 288
232056
썸네일
[카연] 생태 박물관에서 동물관리 했던 썰 -2-
[121]
악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20588 131
232054
썸네일
[이갤]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도시 디트로이트...jpg
[312]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39297 299
232052
썸네일
[카연] (스압)유부녀가 엘리베이터에서 장난치는 만화
[266]
기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44669 90
232050
썸네일
[기갤] 민희진, 뉴진스 멤버 비하 문자 공개 '충격'
[1312]
긷갤러(123.141) 05.18 92592 540
232048
썸네일
[싱갤] <캐리비안 해적 시리즈>...근황...jpg
[284]
ㅇㅇ(175.119) 05.18 37246 55
232046
썸네일
[야갤] 불현듯 위 봤다가 "저게 뭐야"…서울 곳곳 목격담이
[311]
라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43351 205
232044
썸네일
[이갤] 의외로 중국이 세계화 시킨물건...jpg
[346]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57404 158
232040
썸네일
[야갤] "26년간 갇혀 있었다"…이웃집 지하실서 발견된 남성.jpg
[32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49427 349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