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삿포로부터 후쿠오카까지 한 달 여행 4. 아오모리현 램프노야도 아오니온센

사과쟁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6.08 08:20:01
조회 5990 추천 45 댓글 26



아오모리에는 조금 특별한 료칸이 하나 있다


바로 이번 글에서 다룰 램프노야도 아오니온센 이라는 곳인데


최소한의 전기만 들어오고 램프로 불을 밝히는, 굉장히 독특한 분위기의 료칸이다


걸어서 세계속으로였나 아무튼 다큐멘터리에서 보고 난 이후에, 아오모리 갈 때 꼭 한 번은 가려고 마음먹은 곳이었다보니


이번 여행 계획할 때에도 가장 처음에 일정을 잡은 곳이기도 하다


098ef319b58b6ff520b5c6b236ef203e80a5bffec82b5d93db

램프노야도를 가려면 우선 쿠로이시 역으로 가야한다


살짝 빗방울이 떨어지는 정도의 날씨여서 쿠로이시 역에서는 가볍게 밥만 먹기로 함



098ef319b58b6ff320b5c6b236ef203e62817f9142ad997474

역 근처에 있는 라멘집에서 먹은 미소버터라멘


버터가 들어가서 되게 느끼할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먹을만해서 놀랐음


근처 현장 아저씨들이 자주 오는 곳인지 작업복 입은 아저씨들이 많이 보였다


바로 믿음이 팍 가노


7fed8275b5866af051ee87e64684707331feae34309d4eec2c134a5f72749379

쿠로이시 역 앞에 있는 관광 인포메이션 센터에 가서 버스 시간표를 확인


니지노코가 환승을 하기 위한 중간 목적지이다


어차피 체크인이 15시니까 1420 시간대의 버스를 타는 게 가장 합리적이다


나도 그렇게 했음


7fed8274a8826deb3defe9bb1fdb2d331aca68bb441f45e948c87b7e8b873384710b4604d2

1420 출발 버스를 타고 니지노코에 도착하면 위 사진과 같이 파란색 차량이 미리 대기하고 있다


램프노야도에서 온 셔틀버스인데, 꽁짜니까 걍 타면 됨


차를 타고 사람 수 확인이 끝나면 곧장 출발하는데


산 속으로 쭉쭉 들어감에 따라 나중가면 아예 핸드폰 전파가 안 들어오게 된다


098ef319b48269f020b5c6b236ef203e786a277993890f9eef

그렇게 도착한 산 속의 료칸, 램프노야도 아오니온센


도착하자마자 바로 안으로 들어가서 온천에 대한 설명을 쭉쭉 해주고


바로 체크인 절차를 밟는다


a15714ab041eb360be3335625683746f0753452fd6a6ec89d63560f69d14cd6e8f466748e47d52ea910e83d3ce4daa

배정받은 방의 모습


천장에 램프 하나가 달려있고, 난로 하나가 난방을 책임지고 있었다


침구류는 꺼내서 자기가 깔아 눕는 식이고


식탁에는 가볍게 차를 만들어 마실 수 있도록 세팅이 되어있다


바로 옆에는 계곡이 흐르고 있어서 창문 너머로는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고 있어서


듣고만 있어도 시원해지는 느낌이었다


098ef319b58b60ff20b5c6b236ef203e45fc75be8c16db7655

시간이 조금 지나면 바로 저녁시간이 된다


저녁시간대에 1층 식당으로 가면 먹을 수 있다


참고로 맥주는 따로 주문해야하고, 방에다가 후불로 달아둬서 체크아웃 할 때 돈 내는 식으로 진행된다


주문하고 다른 방에다 달아두면 어떻게 되는진 잘 모르겠노ㅋㅋ


아무튼 무슨 애니에서 조난당한 다음에 생선잡아 구워먹을 때처럼 꼬치에 꽂힌 생선을 물어뜯어 먹는 것도 재미있었고


나베도 굉장히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츠가루 지역의 음식인 이카멘치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오징어로 멘치카츠를 만들었다고 보면 되는 음식임


멘치카츠에 비해 오징어가 들어가있다보니 씹는 맛이 아주 좋았다


098ef319b58b61f420b5c6b236ef203e785f542bd869c4b47f


098ef319b58b61f520b5c6b236ef203e232e6c89971dec4b2d


098ef319b58b61f020b5c6b236ef203e53537d526d256f0e4b

램프노야도는 저녁이 되어 밖이 어두워지면 정말 감성넘치는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


가뜩이나 이 날은 밖에 추적추적 비가 오고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그 분위기가 잘 어우러져 정말 보고 있기도, 듣고 있기도 좋은 날이었다


핸드폰에 전파가 안 들어오기 때문에 아예 핸드폰을 방 안에 두고


온천욕을 즐기거나 느긋하게 계곡물 흐르는 소리나 들으면서 시간을 보내면 된다


어떤 사람은 재미없다고 할 수도 있겠으나, 이렇게 느긋한 하루를 보내는 것도 나름의 맛이라고 생각함


098ef319b58b61ff20b5c6b236ef203e24ae8bf6f990302924


098ef319b48268f220b5c6b236ef203ec3be65f8c5e07e566b


다음 날 아침, 직원 분의 허락을 받고 사람이 없으면 온천탕 사진 찍어도 된다는 허락을 받고 사진을 찍으러 감


그런데 그냥 일반적인 탕은 수증기가 너무 심해서 못 찍을 것 같아 그냥 노천탕만 찍음


램프노야도 아오니온센에는 총 4개의 탕이 있으니


만약 가는 사람이 있다면 꼭 4개의 탕을 전부 즐겨보도록 하자


애초에 온천욕 하는 거 아니면 딱히 할 것도 없기 때문에 느긋하게 다 즐기고도 남는다


참고로 두 개의 노천탕 중 첫 번째 노천탕은 무려 혼욕탕인데


내가 갔을 때는 애초에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별 의미가 없었다..


ac


098ef319b48269f220b5c6b236ef203ef847fba2ef54cacba8

조식


당연히 석식에 비해 굉장히 가벼운 식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번에도 나베 요리가 있어 만족스러웠다


애초에 15만원 정도에 1박 예약을 했는데 그 안에 조식 석식 다 포함되어 있는 구성이면 혜자라고 생각함


아마 성수기 때는 가격이 더 올라가겠지만


그래도 뭐 아예 불합리한 가격은 안 나올 듯?


098ef319b48269f720b5c6b236ef203eb0334706a8cfbb7e9b

램프노야도 아오니온센은 여러모로 나에게 굉장히 힐링이 되는 장소였다


나 같은 찐따도 하루종일 스마트폰을 잡고 있는 게 현대인의 삶인데


전파가 안 들어오는 곳이다보니 핸드폰을 내버려두고 하루를 즐길 수 있게 해준다는 것에 굉장히 큰 의미를 두고 싶음


또한 램프들을 걸어두어 불을 밝히는 모습 또한


감성이 철철 넘쳐서 보기 좋잖슴~


아오모리 갈 일이 있다면 한 번 가보는 것이 어떨까 하고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출처: 일본여행 - 관동이외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45

고정닉 13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SNS로 싸우면 절대 안 질 것 같은 고집 있는 스타는? 운영자 24/05/06 - -
공지 실시간베스트 갤러리 이용 안내 [1585/2] 운영자 21.11.18 5048338 421
230305
썸네일
[중갤] 尹 떠나는 보수층, 한동훈에는 결집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40 873 55
230303
썸네일
[리갤] 신상혁 2세트 호러쇼 모음집...gif
[289]
하무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30 24100 685
230301
썸네일
[나갤] 5/10 장 전 체크리스트
[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0 816 9
23029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일페 결말 트위터 반응
[269]
ㅇㅇ(101.235) 11:10 21386 232
230296
썸네일
[미갤] 아파트 사전점검 서비스 유행에 시공사들 불만 표출..jpg
[15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0 4102 80
230292
썸네일
[새갤] 검찰 핵심관계자 "김건희 소환 방침"
[75]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40 4160 37
230290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흙수저 중국인부부 먹여살리는 파키스탄녀.jpg
[202]
딸근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0 19165 119
230288
썸네일
[미갤] 워런 버핏이 말하는 S&P500
[116]
ㅇㅇ(58.124) 10:20 7162 53
230287
썸네일
[대갤] 에타 경상도 분리독립 주장
[904]
대갤러(104.28) 10:15 9791 91
23028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중국인의 부동산 구매를 막기 시작하는 미국
[181]
니지카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0 13456 111
230281
썸네일
[카연] 진호의 순수한 연애몽마들 4화
[57]
pot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50 3364 51
230279
썸네일
[주갤] 요즘 일본인아내들 외모 수준..jpg
[582]
ㅇㅇ(211.234) 09:40 25469 446
230277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상자로 안내문 가린 이유
[129]
ㅇㅇ(220.124) 09:30 25362 194
230275
썸네일
[나갤] 펌) 네이버는 오히려 라인을 팔고 싶어한다는 썰
[976]
strid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0 18273 230
230273
썸네일
[미갤] (스압) 박명수의 다이소 제품 리뷰..jpg
[6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0 10924 44
230269
썸네일
[싱갤] 1편. 현실적인 1티어 고급어종에 대해 알아보자
[112]
수산물학살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50 20703 69
230267
썸네일
[유갤] 일본 북알프스 백패킹
[54]
ㅂㄹ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40 4050 32
230265
썸네일
[디갤] 출사는 가지 않았다. 하지만 사진은 찍었다. (9장)
[19]
ㅇㅁㄹㅇ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30 3483 12
230263
썸네일
[인갤] 크로스코드 아티스트의 1인 개발 신작 겜
[31]
라우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0 5973 17
230261
썸네일
[키갤] 창작대회 참가하려고 무너빵 만들어봄
[69]
더블제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0 7378 79
230259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음식.jpg
[166]
Secretpi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00 32329 247
230257
썸네일
[바갤] 일본바리 2일차 오카야마-오사카
[38]
베어허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50 4109 34
230255
썸네일
[주갤] 모코코로 국결하러 간다니깐
[383]
36살아기(122.202) 07:40 16415 218
230253
썸네일
[디갤] 노포경 쥬지 차력쇼
[84]
7355608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30 17056 16
23025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모유치즈...jpg
[221]
산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0 21671 129
230249
썸네일
[일갤] 사가 4박5일 3일차(2) 4일차(0)
[1]
카사사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10 3291 5
230247
썸네일
[미갤] 남자 미용 유튜브 근황 ㄷㄷ..jpg
[16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0 25025 98
230243
썸네일
[위갤] 버번 숙성과정에 알코올 도수가 오히려 늘어나는 이유
[80]
송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45 17601 47
230241
썸네일
[싱갤] 봉하마을 성지순례
[302]
GoldenAg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35 31152 360
230239
썸네일
[인갤] 애니멀 웰 홈페이지 숨겨진 스팀키
[3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5 16970 47
230237
썸네일
[디갤] 안자는 거 알아 (16pic)
[25]
후지조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5 12713 18
230235
썸네일
[미갤] 손이 눈보다 빠른 할머니.jpg
[19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5 30168 296
230233
썸네일
[이갤] 망해버린 베네수엘라의 물가...jpg
[475]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55 33780 162
23023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변호사가 된 포르노 배우
[300]
따아아아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45 54072 513
230229
썸네일
[일갤] 사가 4박5일 4일차(1), 5일차(완)
[7]
카사사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35 8976 7
230227
썸네일
[기갤] 초면에 대뜸 "성관계 하자"…거절하자 무차별 폭행한 男.jpg
[60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5 46636 357
230225
썸네일
[디갤] 글 하나로 기계선막, 전자선막, 전자셔터 완전정복
[57]
doe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5 12088 43
230222
썸네일
[냥갤] 가출한 고양이를 만난 배달기사의 행동
[227]
ㅇㅇ(106.101) 05.10 22159 179
230219
썸네일
[이갤] 미국에서 초 대박난 스테이크집...jpg
[975]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44151 288
230217
썸네일
[카연] 캐나다 한남 간호사 만화 - 스캇물 찍은썰 (1)
[90]
전문똥치우개(220.125) 05.10 18548 142
230215
썸네일
[싱갤] 알쏭달쏭 미성년자 성매매에서 몸파는 여중고딩은 처벌 안 당하나요?
[799]
ㅇㅇ(14.40) 05.10 57582 1077
230213
썸네일
[유갤] 아침에 학교 늦지 말라고 직접 깨워주는 참새
[266]
ㅇㅇ(45.12) 05.10 23563 119
23021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진상 상대하는 Manga
[166]
레이퀀스뱅큐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26329 233
230209
썸네일
[미갤] 방송당시에도 의견이 많이 갈린 드라마 장면.jpg
[37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35508 185
230207
썸네일
[인갤] 여캠 1황의 제로투 영상이 없는 이유
[298]
인갤러(45.128) 05.10 44401 157
230201
썸네일
[야갤] 옷 못입는 선수들을 디스하는 NBA 중계진
[103]
야갤러(139.28) 05.10 21083 154
230199
썸네일
[메갤] 일본도 확실히 지금 엄청 급하긴한듯
[511]
ㅇㅇ(211.203) 05.10 44871 265
230197
썸네일
[야갤] 귀인이 다녀갔다는 pc방
[470]
야갤러(89.40) 05.10 42266 102
230195
썸네일
[싱갤] 안싱글벙글 개ㅈ된 미국 인종비율 근황
[555]
휘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0 42558 40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