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9 LCK 서머
총 15경기 중 6경기
이미 1/3을 진행중인 상태에서
1승5패를 기록하며 9위의 순위를 기록하게 된 T1
모두가 T1의 롤드컵 진출을 걱정할때 나온
페이커의 돌발발언
실시간으로 인터뷰를 보며 비웃었던 롤붕이들부터
4연패로 사기가 꺾여있던 팀원들조차도
페이커를 미친놈 취급했지만
이 발언이후부터
1승 5패에서 정규 9연승으로 1위를 찍고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단 한명, 오로지 하나, 유일 = 무이
ONLY ONE, THE ONE PLAYER
FAKER
- 페이커의 인비저블 썸띵은 과연 진짜 있을까?
오늘 이런 장면 꽤 많이 나왔는데 하나만 집어서 설명해줌
보면 제오구케가 왜 페이커가 있고 없고 차이가 큰지 알 수 있음
우선 상황의 이해가 필요함
일단 상황을 보면 T1은 바텀에 턴을 쓰려고 하고 있고, 제우스는 포탑에서 라인을 받아먹는 상황임
이러면 탑의 다다음 웨이브는 제우스의 슬로우 푸시턴, 즉 죽밀라 형성 구간임
그렇다면 여기서 렐이 할 수 있는 선택은 두 개가 있음
1. 바텀을 커버 뛰어준다
2. 죽밀라가 형성될 예정인 탑에 대각선 턴을 쓰러 간다.
하지만 광동 바텀이 케리아의 점멸 쿵쾅을 반응하지 못해서 이미 바텀에 상황이 끝나버림 그럼 여기서 렐은 탑에 턴을 써야 하는데
여기서 걸림돌이 제이스가 미드를 무한 푸쉬 하고있고 제라스는 상태가 안좋음.
제우스는 아직 플래시가 남아있기에 제이스가 미드를 푸쉬하는 상황에서 탑에 섣불리 턴을 썼다간 제우스가 플래시로 갱을 흘리면 제이스가 먼저 올라와서 역턴을 받을 수도 있음.
하지만 렐이 제라스의 집타임을 봐준 후에 탑에 턴을 쓰러 올라가면 제라스는 텔레포트가 있어서 집 갔다가 미드에 텔을 쓰고 복귀하면 노텔 제이스 상대로 주도권을 다시 가져올 수 있고 그렇다면 광동 쪽에서 턴을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음.
그래서 렐은 탑에 가기 전 미드에 먼저 들림.
그냥 냅다 앞으로 박아버림.
당연히 렐은 “뭐지 이 미친새끼는?” 하고
깔끔하게 플래시로 빠져버림
롤알못들이 보기엔 “뭐야? 그냥 쓸데없이 제이스 플래시 빠진거 아니냐?” 할 수 있는데, 진짜 개 미친 슈퍼플레이임.
우선 미니맵을 보면 아까 예상한대로 곧 탑은 죽밀라가 형성됨. 그리고 마오카이는 바텀에 턴을 썼기 때문에 탑 커버를 가주지 못하는 상황, 이대로면 전령이 1분 30초 남은 시점에서 미드 주도권도 잃고 탑도 점멸이 빠지면서 전령주도권이 위태로워지는 상황임.
하지만 페이커가 렐을 미드에 불러들이고 제라스의 집타임을 방해한 저 플레이 하나 때문에 광동은 모든 설계가 꼬여버림.
레넥톤을 뽑은 이상 전령 싸움에 자신이 있었을테고, 그래서 전령을 설계하려는 움직임을 여기서부터 보여준건데
그냥 제이스 점멸 하나 소모해서 전령주도권, 미드주도권, 탑주도권 가져오고 상대의 플랜을 완벽하게 조져버린거임.
진짜 나는 이 플레이 보고 소름이 돋았음 대체 이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얼마나 높으면 이런 플레이를 할 수 있는지 감탄만 나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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