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특히 많은 사랑을 받고있는 카드게임인 포켓몬 카드게임.
그 첫 모습은 어땠을까?
2023년 6월.
각종 수집품의 그레이딩을 시행하고있는 CGC에 굉장한 물건의 그레이딩 의뢰가 들어왔음.
바로 포켓몬카드의 프로토타입이다..
이걸 들고온 사람은 포켓몬 카드게임 제작 당시 테스터로 일했다고 함.
CGC는 이 카드를 감정하기 위해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수를 동원함.
먼저 다양한 광원을 다양한 각도로 쬐어가며 카드 3장이 모두 똑같은 방식으로 반응한다는 것을 확인했고
종이와 잉크의 화학적 조성을 조사하기 위해 최고급 XRF 스캐너를 사용해서 카드를 스캔해,
칼슘 티타늄 철 구리등의 소재가 모두 비슷하게 들어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음.
이걸 통해서 3장의 카드가 모두 동일한 출처에서 비롯된 물건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함.
하지만 3장이 모두 같은 출처라고 해도 카드의 진위여부가 파악되는건 아니지. CGC는 어느 사람을 동원했음.
신상은 밝히지 않았지만, 포켓몬 카드게임의 제작에 관여한 사람을 데려다가 카드를 보여줬다고 함. 역시 당사자한테 물어보는 것이 확실하지.
카드의 감정 결과는 진품. 각각 5.5 7.5 7.5라는 등급을 받았음.
그다지 높은 등급이 아닌건, 실제로 게임 테스트에 사용하면서 사용감이 있는 물건이 되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
1996년의 코로코로코믹을 보면 포켓몬 카드게임 발매 이전의 모습이 수록되어있다고 하는데, 이것도 지금의 포켓몬 카드게임과는 다른 모습을 띄고 있어서 소개해볼까함.
일단, 일러스트가 대부분 스기모리 켄에 의해 그려져 있었음.
이는 위에서 소개한 물건과도 동일한 차이점인데, 이후 아리타 미츠히로등 다양한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린 일러스트로 바뀜.
그리고 폭이 실제로 발매된 포켓몬 카드게임보다 좁았음
프로토타입에서 진화표시는 아예 위쪽으로 몰아버리는 디자인이라 길쭉한 모양을 채택한걸까.
뒷면은 이 당시에도 상당히 틀이 잡혀있었는데, 발매시에는 비교적 세련된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게임 플레이 측면에서 바뀐점도 많은데
대표적이고 커다란 부분이라고 하면 역시 저항이라는 부분이 프로토타입에는 무적이라고 적혀있다는거임.
초판에서 리자몽은 격투타입 기술을 30데미지만큼 적게 받음. 이걸 포켓몬 카드게임에서는 저항이라고 부르는데, 프로토타입 당시에는 아예 격투타입 기술을 무효해버렸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음.
이대로 발매됐으면 상성빨 좆망겜이 되었겠지…
또 하나 특이한 점은 포켓몬의 도감 텍스트에 서식지에 관한 부분이 적혀있었다는 거임.
이건 발매시에는 삭제된 항목임. 어쩌면 포켓몬의 서식지가 포켓몬 카드게임의 플레이 요소로 들어갈 가능성도 있었을지도 모르겠음.
두가지 종류의 포켓몬 카드 프로토타입을 살펴봤는데,
이걸 보면 포켓몬 카드게임이 디자인과 게임성 두가지 방면에서 큰 고심을 하며 만들어진 게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음.
개인적으로 포켓몬 카드게임 인기의 이유에는
포켓몬스터의 인기뿐 아니라 그 자체의 재미에도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재미의 기반이 이 시기에 모두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면 정말 대단하다.
마지막으로 8월 5일 용산에 새롭게 포켓몬 카드게임 공인샵이 열린다.
대원샵이 있는곳 근처니까 모두 겸사겸사 한번 방문해보는건 어떨까?
포켓몬 카드게임 재미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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