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테현 모리오카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야마가타 코코로 씨.
코코로 씨는 수시로 손수건으로 손을 닦는다.
이유는 지나칠 정도로 손에서 땀이 많이 나는 '수장다한증'을 겪고 있기 때문.
특히 신경쓰이는 순간은 수업시간에 프린트물을 수령할 때다.
다른 학생들에게 땀에 젖은 프린트물을 전달할까봐 미리 손수건으로 손을 닦아낸다.
일상생활에서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손에 땀이 너무 많이 나서 버스나 전차의 손잡이를 제대로 잡을 수 없을 정도이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남들보다 손에 땀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어머니 말로는 체질이니까 어른이 되면 낫게 될거라고 했다.
약 2년전에 수장다한증 진단을 받았다.
처음으로 처방받은 약은 염화알루미늄외용액.
이것은 땀이 나는 부위에 바르는 약물로 피부의 에크린 땀샘에 젤리 형태의 막을 형성하여 땀구멍을 막아 땀 분비를 억제한다.
하지만 코코로 씨는 이 약으로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도쿄 이케부쿠로의 피부클리닉.
매달 600명 이상의 환자들이 다한증으로 이 곳을 방문한다.
원장 후지모토 씨는 정확한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다고 한다.
다한증 치료법 중 하나인 이온영동요법.
전류를 손바닥 피부를 통해 흘려 보내주어 하전된 이온이 땀샘을 막아서 잠시동안 땀이 나지 않게 하는 방법이다.
한 20대 여성은 반년 이상 이 치료법을 경험해 본 결과 증상이 어느 정도는 개선됐다고 한다.
또다른 방법으로 약을 손바닥에 직접 주사하여 땀을 흘리는 신경신호를 차단시키는 것도 있다.
하지만 이것은 손바닥에 엄청난 고통이 수반된다.
이러한 방법들은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뿐이지 땀을 완전히 멈추게 할 수는 없다.
그래서 최후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이 바로 흉부의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수술이다.
교감신경차단 수술은 수시로 땀샘을 자극하는 예민한 교감신경을 잘라 그 기능을 차단해주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 수술로 손바닥의 땀을 100% 억제할 수는 있지만 다른 부위에서 땀이 난다는 보상성 발한 이라는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주로 등과 엉덩이 등 수술 전에는 땀이 나지 않던 부위에서 수술 후 땀양이 증가하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올해 6월부터 수장다한증에 특화된 치료제가 시판되기 시작했다.
이런 의료적인 치료법 외에 다한증 환자들을 위한 여러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다.
다한증 환자들을 지원하는 NPO(비영리단체) 단체에서 개발한 방수노트.
노트가 물에 젖어도 필기하는데 문제가 없다.
이 NPO에서는 다한증 환자들의 생활개선을 위한 토론과 정보교류가 진행되고 있다.
코코로 씨도 이 단체에 가입되어 다한증 환자로 살아오면서 겪은 점들을 자주 얘기하고 있다.
수업의 일환으로 학교에서 자신의 다한증에 대해 발표한 적도 있었다.
학교의 친구들도 코코로 씨가 겪는 상황을 받아들이는 분위기이다. 그래서 코코로 씨는 이런 환경이 조성되었음을 감사히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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