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 함 틀어주라 ㅎㅎ)
내 경험을 바탕으로 장인의 경지까지 갈 수 있는 개발자가 더 좋을까
새로운 것을 남들에게 뽐내고, 보여줄 수 있는 마케터가 더 좋을까
기존에 없었던 것을 창조해 내는 기획자가 더 좋을까
내 생각엔,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의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3가지는 선택사항이 아닌 세트구성 이라고.
그래서, 단순 노동이 아닌 설계 기술을 연마하고, 새로운 시도를 내 작업물에 담아내는 시도는 계속 될것 같아.
H 자 패턴을 바탕으로 한 디자인 스케치 기존 것에서 조금 더 수정되었어 ㅎㅎ
설계 작업 전, 도식화 작업! 디자인 스케치와는 다른 설계용 도식화가 필요해 ㅎㅎ
디자인 도식화와 설계 도식화를 바탕으로 설계 작업에 들어갔어.
우리는 자본의 한계로 인해(ㅋㅋㅋㅋㅋㅋ) 캐드기반의 CNC 기계 절삭 패턴을 사용하지 못해,
내 손으로 작업했지 ㅎㅎ (언젠가는 꼭 사고말테야!)
먼저, 초안 설계를 바탕으로한 가봉 작업(초안 샘플)을 통해, 이녀석의 와꾸를 한번 보자고? ㅎㅎ
작업기 시작합니다이!
이번 가봉작업에 사용된 원단은 트윌 안감지야. 바로 나일론 원단을 사용하지 않고, 조금 더 저렴한 안감지로 작업을 시작했어.
다음은 가방 전체를 보강해줄 K530 부직포.
자, 이 녀석이 이번 가방의 핵심요인이야.
아주 얇은 솜과 비슷한 섬유조직인데, 나일론같은 아주 얇은 천조직 밑에 바로 보강되어, 탄탄한 심지를 대어 보강처리를 하는 작업을 하더라도,
이 녀석이 부드러운 나일론과 탄탄한 심지 사이에 있어, 심지모양이 외부로 돌출되는 것을 완화시켜 줘.
(이해를 돕기위한 소파분해도 사진.)
K530 부직포는 나무뼈대와 가죽 사이에 들어간 스펀지와 같아.
저 스펀지가 없다면, 사실 가죽을 감싼 나무와 같아서 소파의 뼈대가 드러나겠지.
또한 가방의 내부에서 이 K530 부직포가 근육 역할을 해주기에, 가방이 힘을 가지고, 서있을 수 있게 되는거야.
또한, 부드럽고 폭신폭신한 질감은 덤이야 ㅎㅎ
대표적으로 부라다에서 이 작업방식을 사용해.
수선&리폼 회사에서 부라다 가방을 열어본 결과, K530보다 조금 더 치밀한 조직감을 가진 천 소재의 보강재를 사용했기에,
부라다는 시접부위 심지나, 바닥 심지 등 보강기법을 사용하는데 있어 매우 자유로워.
실제 부라다의 나일론 가방을 만져보고 들어보면 시중의 나일론 가방과는 상당히 결이 달라.
나일론에 별다른 보강처리를 하지않고 제작한 가방이야
드레이프, 즉 축 쳐지는 느낌으로 디자인이 된 모양이지.
자연스러운 느낌을 낼 수 있는데, 내가 원하는 느낌은 이런것은 아니었어.
부라다의 베스트 셀러 테숫토리 호르본백
나일론에 보강처리를 함과 동시에, 가장자리에 파이핑라인을 넣어 뼈대까지 구성했지.
더욱 더 탄탄한 느낌을 보여주고 있어.
실제 모델이 만졌을때의 느낌이야. 딱 봐도 나일론 원단 뒤에 어떤 무언가가 받쳐주는 느낌이지.
이런 느낌을 원했어! ㅋㅋ 딱! 이거인거지 ㅎㅎ
허나, 나일론 원단 뒤에 보강을 한번 더 한다는 방식 자체가, 저가형 나일론 가방을 만드는 국내 공장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기에
살짝 걱정을 하고 설계작업을 했던 것 같아.
암튼 뭐 모르겠고 존내 잘라준다 ㅋㅋㅋ 가봉이니까 뭐~~ 최대한 내 맘대로 ㅎㅎ
이렇게 잘라준 K530 부직포를 겉감에 붙여, 겉감의 텐션을 K530의 느낌으로 변경해 주었어.
사진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얇디 얇은 안감지에 힘이 생겼다는걸 확인해볼 수 있는 사진이야.
(보강의 원리는 생각보다 간단해. 가장 뒤에 위치하는 소재가 앞에 있는 소재보다 탄탄하면 됨. 그러면 앞에 있는 소재가 맨 뒤에 있는 보강 소재의 물성을 띄게 됨 ㅎㅎ)
바닥부분에 사용될 S/L 보강재 *( PVC 비닐 덧대기전의 인조가죽 상태야. 물성이 가죽과 비슷하며 늘어나지 않지 ㅎㅎ)
바닥부분 덧붙임 보강작업에 사용될 VXP 까지, 비싼 소재지만, 최대한 부드럽게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두었어
나일론 원단이 얇고 힘이 없기 때문에 최대한 뼈대부분 설계를 생각하며 설계했지 ㅎㅎ
안감은 박음질 상태를 잘 확인 할 수 있도록 오렌지 색의 튀는 색으로 재단 했고,
안감을 조립하는 사진이야 ㅎㅎ
다음은 핸들쪽.
어떻게 제작할지 고민하다가, 핸들 내부에 플라스틱 파이핑 심지를 넣어, 힘을 주려고 생각했어 ㅎㅎ
좌측은 일반적인 나일론 핸들 구성, 우측은 파이핑 심지를 넣어 제작하는 구성.
총 재봉 라인이 4줄로,,,, 벌써 노답이긴 함 ㅋㅋㅋ 노루발도 계속 바꿔줘야 하고...
물론 제작방식은 어렵지만, 최대한 원하는 느낌을 보기 위해, 별별 방법을 다 써보는 중
핸들 내부에 들어가는 2mm 파이핑 심지 ㅎㅎ
이제 후딱후딱 재봉해 준다! 얼른 완성해서 디자인을 보고 싶을 뿐이야 ㅎㅎ
이렇게 작업을 퍅퍅 해가면~~!
가봉 완성!
자 이제 어떻게 고칠지 보자!
전체적으로 핸들이 부착된 곳이 너무 넓었어 즉, 사람으로 치면 미간이 넓어보여 ㅋㅋㅋ
또한, 앞포켓이 너무 내려가 있더라 중앙에 맞춘다 했는데 미싱작업을 하며, 솔기에 겹쳐져 내려간 것 같아 그것또한 위로 옮겨주어야 겠지 ㅎㅎ
디자인적으로도 중앙보다 훨씬 위인 2/3 지점쯤에 위치해야 할것 같아 ㅎㅎ
핸들같은 경우, 파이핑 라인이 들어있기에 매우 탄탄해.
어려운 방식이라 기성품에는 적용하기 힘들어 보이지만 조금 더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었어 ㅎㅎ
또한 가방을 세웠을때 지퍼부분이 훅 꺼지는 문제가 발생하더라 ㅎㅎ
핸들 부착부위를 좁혀주고, 지퍼쪽에 심지를 대어 꺼지는 문제를 예방해야 겠지
안감쪽 또한, 노트북이나 스마트 패드 수납부를 구성했는데, 큰 포켓을 잡아줄 벨크로 등이 없으니, 축 늘어져버리는 문제가 발생하더라구 ㅎㅎ
이 또한 수정될 사항들!
다시 한번 수정사항을 바탕으로 설계 도식화를 작업해 준다 ㅎㅎ
정말 CAD패턴과 CNC 절삭기계가 필요한 상황 ㅠㅠㅋㅋㅋㅋㅋㅋ (하루 종일 걸리는데 캐드로 하면 한두시간이면 되니까는 ㅎㅎ)
가봉을 위해 필요했던 패턴들.
가봉작업 또한, 쉬운 것은 아니다 ㅎㅎ
다음에는 본샘플 작업에 대해 작업기를 올려볼께!
-6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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