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포대장은 식판 쓰는걸 지딴에는 군기라고 여기는 사람이었음
그냥 전반적으로 대위 진급 직후 1차 포대장 맡은거라 대위뽕 오지게 찬 젊은 꼰대에 가깝긴 했지만ㅋㅋ
어쨌건 여름에 훈련하다가 식판에 밥쳐먹으면 벌레새끼들이 인간 밥쳐먹는데 달라붙고 지랄남
그러다가 벌레가 국에 들어가서 둥둥 떠다니는데 이게 아주 시발임
이꼴 보느니 비닐에 떼려붓고 비벼서 짜요짜요 해먹는게 훨씬 나음
그리고 겨울 혹한기도 마찬가지
이때는 더 심각한게 식판새끼도 동장군 직격타 쳐맞아서 꽝꽝 얼어있음
추진해와서 막 꺼낼때는 김이 풀풀 나는 밥이랑 국물이 30초만에 얼어붙어서 국이 순식간에 다 식어요 시발
안그래도 추워뒤지겠어서 다들 떨면서 손가락 후들거리면서 숟가락이 아주 탱고를 추고 자빠졌는데 밥이랑 국까지 얼음장 같으면 기분이 매우 좆같음
이럴바엔 밥 국물 반찬 전부 비닐에 떼려붓고 맛다시 조금 넣어서 비비고 안얼게 품속 넣었다 뺐다가 하면서 짜먹는게 가장 편함
특히 시발 에미없는 식판 가져다 쓸 생각을 버려야함
전쟁났을때 반합도 아니고 좆같은 식판 써가면서 어느세월에 밥을 쳐먹겠어?
쓸데없이 군기잡는다고 국물에 숫가락 넣어가며 직각식사하는 사관학교 개병신 꼰대문화랑 다른게 뭔지 모르겠음
그건 전통이라고 입털기라도 할 수 있지 식판은 어우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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