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 유엔에서 축출된 대만이 재가입을 위한 국제적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유엔이 이달 14일 연례 총회 소집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만은 중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유엔 회원국으로 복귀하기 위해 캠페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릴리 수 대만 외무부 사무국장은 "세계 사회의 점점 더 많은 회원국들이 우리의 국제기구 가입 필요성을 느끼고 있고 우리의 의미 있는 참여를 지지하고 있다"면서 "유엔 복귀에는 많은 도전이 뒤따르지만, 회원국의 지지는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 사무국장은 2350만 대만 인구가 부적절하게 세계 기구에서 제외됐다며 유엔 관련 활동에 참여하고 세계 기구가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울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대만 외무부의 고위 관계자는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 대만의 세계적 기여가 유엔 재가입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SCMP에 따르면 대만은 지난 코로나19가 창궐한 지난 2년간 마스크와 의료품 등을 타국에 기증한 공로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다.
다만 SCMP는 이 같은 대만의 움직임은 중국 본토로부터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중국과 대만은 1949년 국민당-공산당 내전에서 패한 국민당이 대만으로 쫓겨난 이후 분열됐지만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을 영토의 일부로 여전히 보고 있다.
여기에 중국은 지난 1971년 중국이 유엔에 가입하면서 "대만은 중국의 영토이기 때문에 국가 자격이 없다"고 주장함에 따라 대만은 유엔 회원국에서 축출됐다.
중국은 대만이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를 비롯한 주요 국제기구에 가입하지 못하도록 집요하게 막아왔으며 대만이 다른 국가와 외교 관계를 맺는 것에도 훼방을 놓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만과 공식 외교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는 15개국에 불과하며 이들은 대만과 '대사관'이 아닌 '무역 대표처'로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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