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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증리) 지난 여름날의 증류소 투어 - 05. Benriach

Ar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22 11:00:02
조회 3332 추천 12 댓글 19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whiskey&no=64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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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긴에서 크라이겔라키-아벨라워까지 가는 길 중간에 혼자만 있는 증류소, 벤리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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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비싼 65파운드짜리 GRAPE and GRAIN 투어를 예약했는데, 비싼 투어라 그런지 과자도 주고 하이볼도 타주고 그러더라..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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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류소 이름은 Silver Header Hill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고, 근처에 농장이 있어서 팜이 근처에 있어서 barley를 가져온다고 해.
지력을 소모하지 않기 위해서 2년씩 돌아가면서 콩이랑 이것저것 심는대
수원지엔 라임스톤이 있어서 특유의 맛이 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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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팅은 이 건물에서 하는데, 보통 1년에 한번 몰팅을 하고, 작년엔 6주정도 했대

스페이사이드에서 피트를 쓴 첫번째 디스틸러리리래
몰팅을 안하는 시즌에는 5매쉬씩 매일매일 와서 저 아래 보이는 맨홀에 쏟아넣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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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l은 또 불난다고 사진 안찍게해줘서 못찍었는데, 다른 곳에서 다 쓰는 1965년산 porteus mill 쓰더라 

실제로 mill이 돌아갈때 볼트나 그런게 가끔씩 빠져서 아래에 자석을 붙여서 빠진 볼트가 다른 곳으로 안 새어나가도록 한대

간 몰트는 껍질/가루/반반 섞인걸 2:1:7 비율로 섞어서 다음 공정으로 넘기는데, 너무 크게 빻으면 Mashing 할때 물이 다 빠져나가서 안되구 너무 잘게 빻으면 반죽이 되어버려서 비율을 정확히 맞추는게 중요하다고 하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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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서 처음으로 아무것도 안들어있는 매쉬톤을 봤는데, 앞에서 간 몰트 - grast를 넣고 물을 65.5도 76도 85도 94도로 점점 올려가면서 4번 넣어준대

높은 온도로 약간 스튜를 만드는 것처럼 몰트의 단맛을 많이 끌어오는 과정이래

매쉬톤에 아래에는 아래 있는 커피필터같은 얇은 필터랑 좁은 파이프가 있어서 몰트의 단맛을 머금은 물 - wort를 뽑는다고 해
찌꺼기는 바이오매스로 쓰고, wash는 20몇도로 낮춰서 Fermentation 단계로 넘어가


사진....이 없는데, 여긴 스테인래스 위시백을 쓰고 보통 72시간 발효한대. 일반적으로는 65~170시간의 바리에이션을 두고 발효가 이루어지는데, 짧게 발효하면 시트러시한 맛이, 길게 발효하면 바나나처럼 둥근 단맛이 강한 스피릿을 만들 수 있대. 여기서 발효된 wash는 8~9퍼센트정도의 알코올 함량을 가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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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본 증류소들과는 달리 엄청 소규모라서 wash still 2개 / spirit still 2개를 사용한대. 가스가 코일을 이동하면서 열을 가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증류된 low wine/spirit은 컨덴서를 이용해서 식힌대. 


증류기 모양을 보면 다른 증류소거랑은 달리 엄청 두껍고 뚱뚱해 보이는데, 이렇게 하면 스피릿이 끓으면서 공기랑 오랫동안 만난대.
작은 스틸은 헤비 스피릿이 나와서 오일리하고 그런대.


보통 70도 이상의 head는 13분정도 나오고, 70~71도의 heart는 1시간 반, 그 이하의 tail은 3시간 나온대.. 


처음 나오는 heart는 시트러스하고, 점점 서양배 바나나 >>크리미 허니하게 바뀐대.. 신기하더라



벤리악도 스모크시즌이 있는데, 여기선 피트랑 다르게 스모크라고 부른대
아일라 피트는 부드러운데 하이랜드 피트는 단단해서 맛이 다르대

스모크 시즌에 만든건, 트리플디스틸하는데, 2번 디스틸하고 나온걸 스피릿스틸에 넣어서 3번, 엄청 스무스하게 만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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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캐스크가 엄청 신기하게 생겼는데, 위쪽에 둘러쳐진건 벌레가 못들어오게 나무로 막아놓은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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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니지는 롱몬이랑 같이쓴대 롱모어랑 같이쓴대. 17000+40000개 정도의 캐스크가 있구,
종류는 40개정도 된대 셰리벗 플로어몰티드 버팔로트레이스 올로로소 프렌치 화이트와인 버진오크 등등등...

여긴 오크통 윗면에 색깔로 몇번째 필인지 구분하는데, 아무것도 안칠해져있으면 퍼필, 파란색은 세컨필, 빨간색은 서드필이래 

claret cask도 만들고있대


큰 오크통에 있을수록 부드러운 위스키가 나오고, 작은 오크통에 있으면 맛이 concentrated된대.

40년 동안 15리터짜리 캐스크에서 숙성된것도 있대.. 개비싸겠지..


제일 오래된건 1971년산이고, 좀 오래된건 1977 잭다니엘 배럴 피티드도 있대


재밌었던건 여기 보관고 돌아다니면서 캐스크에 살짝 흘러넘친거 핥아먹어봤는데, 실제로 이렇게 새는 경우는 종종 있구 그냥 냅두면 알아서 복구된다고 하더라.. 역시 나무는 대단해! 


이렇게 잔뜩 설명 듣고, 투어의 하이라이트, 서로 다른 캐스크에서 숙성한 싱글캐스크 6종 + 숙성한 캐스크가 담겨있던 스피릿 5종에 페어링 음식까지 먹는 미친 테이스팅을 했어. 그건 다음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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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위스키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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