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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렌리벳 증류소 보틀샵 - 위스키 마이너 갤러리

40년싱캐는 도대체무슨맛일까바메뉴:https://qrco.de/TGLDrawingRoomBarMen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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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날, 택시를 타고 도착한 첫 증류소. 스페이사이드에서 처음으로 공인받은(세금을 낸) 증류소.

처음으로 가서 정말 좋았던 것 같아.

비지터 센터도 엄청 이쁘게 되어있었고 앉아있을곳도 많아. 투어를 예약하지 않았더라도 한번 가 보면 좋을 곳.

바도 부자들 별장처럼 되어있어!

투어는 보리밭처럼 꾸며놓은 장소에서 증류소의 역사와 사람들을 소개하면서 시작해. 증류소 자체에는 총 26명의 직원이 있대. 26명이서 수만명이 마시는 위스키를 만든다는게 엄청 대단하다고 생각했어

처음에 증류소를 만든 조지 스미스는 농사꾼이라서 불법으로 증류를 시작했는데, 건강에 좋다는 소문을 듣고 왕이 찾아와서 면허를 싸게 만드는 법을 만들었대.

그래서 1824년 스페이사이드에서 처음으로 증류 면허를 사서 처음 공인받은 증류소가가 되었대.

이때는 글렌리벳의 인기가 대단해서 주변의 다른 증류소들이 Glenlivet이라는 이름을 달고 위스키를 많이 만들어서 글렌리벳에서는 "The" 글렌리벳이라는 이름으로 라벨을 만들었대.

다음에는 Process Room으로 이동해서 위스키를 만드는 기본적인 과정 -

Malting / Milling / Mashing / Fermantation / Distillation / Maturation에 대한 설명을 들었어.

그러다 Malted Barley도 먹어봤는데 완전 달달하고 맛있어서 술안주나 간식으로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Malting 하고 Milling, Mashing은 보리 안에 숨어있는 당을 끌어내기 위한 과정이고, Fermantation은 그 당을 발효시켜서 맥주 같은 느낌의 알코올을 만들고, Distillation은 알코올을 정제해서 도수를 높이는 과정이래. distillation 중에는 Head/Tail을 빼내는 작업을 하는데, Head는 처음 증류되는 80~90퍼센트 정도의 알코올 함량을 가지는 스피릿으로 메탄올이 많이 포함되어있어서 사용하지 않고, Tail은 62퍼센트 아래의 스피릿으로 너무 도수가 낮아서 사용하지 않는데

증류된 68퍼센트 정도의 스피릿도 손에 한번 뿌려주셨는데 완전 달달한 파인애플 향이 나서 좋았어...

그리고 증류 과정을 따라서 증류소를 쭉 돌아봤어.

사람보다 큰 Mash Tun이랑

dufftown에서 온 나무로 만든 washback. 나무랑 스테인리스랑 차이가 없어서 이젠 스테인리스로도 만든데

증류소 투어의 하이라이트인 짱 짱 큰 증류기들. 오른쪽게 왼쪽보다 큰데, 오른쪽 증류기가 처음 쓰는 증류기, 왼쪽 증류기가 두번째 증류되는 증류기인데, 두번째엔 양이 더 적어져서 copper가 비싸서 크기에 딱 맞게 맞춘대..

증류기를 자세히 살펴보면 중간중간 금이 나 있는데, 이건 증류기에 들어가는 copper가 너무 비싸서 문제가 생기면 pathwork처럼 나눠서 바꿔서 그렇대.

그리고 maturation이 이루어지는 warehouse 3을 방문했어. 안은 불날까봐 카메라 촬영은 금지.

위험관리를 위해서 다른 증류소들 캐스크도 가지고 있고, 마찬가지로 글렌리벳 증류소 캐스크도 다른 증류소에 가 있대.
새로운 캐스크를 쓰면 더 많은 색깔과 맛이 남는대.

Fruity한 스피릿이 아메리칸 ex 버번 캐스크랑 잘 어울리고, 이건 190L가 들어간대

셰리캐스크는 비싸고, 크리스마스같은 어두운 색깔을 스피릿에 입혀준대, 이건 500l가 들어가고.

캐스크를 사용하기 전에 속을 한번 태워서 셰리나 버번을 카라멜러이즈하고 나무를 숨쉬게 한대

피니싱 캐스크로 6개월에서 1년동안 럼이나 포트나 비어나 여러가지를 시도해서 제품을 만든데,

그리구 셰리캐스크가 별로 없어서 셰리좀 많이 마셔달라고 하더라.. 이건 진짠가?

그리고 이쁜 장소로 이동해서 12 / 15 / 13 마셨어..야 하는데 바로 다음에 테이스팅 세션도 신청해 놔서 드램으로 받았어. 간단히 맛만 봤는데

12 더블오크 버번 << 땅콩

15 프렌치 버진오크 << 시나몬

13 퍼스트필 아메리칸 오크 << 짱 매운맛

이 주가 되더라..

처음으로 한 증류소 투어였고, 위스키 제작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들었는데, 굉장히 정석적인 방법으로 위스키를 만들고 여러 번에 걸쳐서 자세히 설명해 주기 때문에, 처음 갈 증류소로 엄청 좋은 증류소였다고 생각해.

단점은... 하루에 왕복하는 버스가 없어서 뚜벅이라면 택시를 타고 가거나 근처에서 1박을 해야된다는 것 정도?

테이스팅 세션에서도 즐거운 경험을 했는데, 그건 다음 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