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에 일본 여행을 다녀오고, 3월에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는데,

그 중 그나마 괜찮은 사진들 조금 추려서 올려보았습니다.

의도가 있어서 찍었기 보다는 그냥 뭔가 감성을 자극해서 찍어봤어요 ㅋㅋ

교토역 앞에 나와서 교토 타워를 잠시 구경한 다음

다시 교토역으로 돌아가려는데,

교토역에 정말 쨍하게 반사되는 교토 타워의 모습이 멋있었습니다.

근데 이 사진을 찍고 나서 기억난 건데,

앞서 디사갤에서 봤었던 구도더라고요..

제가 미야지마에 방문했던 날은 안개가 굉장히 자욱해서

페리는 운항 중지가 되어 40분인가 기다리고,

겨우 탑승해서도 한 치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겨우 탑승해서 미야지마로 이동하는데,

자욱한 안개 사이로 미야지마의 모습이 점점 보이는게

마치 실제가 아니라 무슨 게임이나 영화 같은 미디어에서 보는 듯한 풍경이었습니다.

크레인이 생긴게 마치 기린처럼 생기지 않았나요? ㅋㅋ

해안도로 앞으로 쫙 뻗어있는 바다의 모습이 제 마음 또한 뻥 뚫린 기분을 주면서,

자유로워지는 느낌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일본 느낌 물씬 드는 슈퍼마켓

건물 안에서 밖으로 나오려다 이 창문을 보았는데,

마치 풍경화가 벽면에 걸려있고 정말 생생하게 펼쳐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도도한 야옹이라 제 눈이나 카메라 렌즈를 마주치면 계속 눈을 피합니다 ㅋㅋ

야옹~

리쓰린 코엔에 있는 다실인데, 고즈넉한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앞서 본 인상깊은 모습에 다실에 들어와 다과를 먹었습니다.

먹다가 앞을 보니 정면에 열린 문 사이로

소나무가 한 그루가 딱 보이는게 너무 멋있었습니다.

선라이즈 세토를 타고 도쿄로 올라가던 중 일출을 보게 되었습니다.

날이 맑아서 그런지 주황빛도 강렬했고,

또 선라이즈 세토에서 보는 선라이즈라 그런가 감명깊었습니다.

이건 카메라 꺼내다 실수로 셔터 눌러서 그냥 찍힌 사진인데,

뭔가 있어보였어요 ㅋㅋ

가사이 임해 공원에서 산책을 하던 중,

바닷가라 그런지 굉장히 독특한 모습의 구름을 발견했습니다.

마치 나이아가라 같은 폭포가 3단으로 쏟아지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는데,

뭔가 이곳에 오기 전날 도쿄도 미술관에서 보았던

인상주의 작품들을 연상케 하는 흐릿한 색채와 모습이었습니다.

여기는 군마현에 위치한 오니오시다시엔입니다.

그냥 사진의 관음당 건물만 있었다면 평범한 모습이었을텐데,

뒤에 활화산인 아사마야마가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병풍처럼 있으니,

비록 후지산 만큼은 아니지만 위압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제주도는 삼다, 그러니까 여자, 돌, 바람이 많다고 하죠.

그 중 여자는 없지만 돌과 바람을 담아보았습니다.

섬을 향해 가는 배의 모습이 저에게 여행 가는 느낌을 다시 상기시켜 주어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ㅋㅋ

여기는 전망대로 가는 계단인데,

사진처럼 올라가는 길을 높은 벽으로 꽉 막혀있다 위로 가선 뻥 뚫리는 구조였습니다.

속이 뻥 뚫리는 기분 좋은 느낌이 들은 곳이었습니다.

이건 여기 디사갤에서 추천 받아서 가 본 곳입니다.

제가 갔을 때는 구름도 있는데다, 제 실력도 별로 좋지 않아 작례만큼 이쁘지 않네요.

일본 여행에선 1,300장을 찍었고, 제주도 여행에선 550장 가량을 찍었는데,

막상 추리고 보니 그나마 봐 줄만한 사진은

이렇게 개미 오줌만큼 뿐이 나오지 않았네요...

여기 디사갤에서 다른 고수분들이 올리시는 사진들 잘 보면서 배워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간간히 올려볼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