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보수 지향을 가진사람들이 주로 신경을 쓴 인물들은 역시 1세대 재벌들과 산업화의 주역인 박정희, 육영수 전두환이었음

싫어하는 사람들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은 논란있는 인물들이지만 한국인들의 정치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고, 까가 되는 이유에도, 빠가 되는 이유에도 합당한 이유가 있는 인물들이었음

그런데 요즘에는 이런 소위 말하는 '보수의 비조'들에 대한 언급량이 정치판에서 줄어들고

과거에는 사람들이 그다지 관심도 없었고, 그다지 존경하지도 않았던 인물들을 갑자기 누가 짜기라도 한듯 언급하며 부쩍 옹호하려는 움직임들이 늘어나고 있음

그냥 오프라인 상에서 뿐 아니라 인터넷 상에서도 기이할 정도로 언급량이 늘어났는데 그 세 명이 바로 

백선엽

김활란

그리고

런승만임

이 인물들은 주요활동시기가 대한민국 건국 이전부터 거슬러올라가며 

그 때당시의 한국은 농본국가였기 때문에

산업화 이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한 대한민국의 역사를 자랑스러워하던 정통보수들과

민주화 운동의 두 축 중 하나였던 김영삼을 존경하는 보수들 양자 모두 그다지 관심이 없던 인물들이었고

마찬가지로 좌파, 진보진영에서도 비판의 초점을 산업화를 이끈 인물들이나 상도동계 인물들에 집중했었음

그런데 왜 최근 1~2년 기존엔 사람들이 관심도 없던 틀딱들이 관심을 받느냐??

 이 인물들은 재미있는 공통점이 하나 있음

친일 페미니스트인 김활란은 유명한 골수개신교도 였음

패전명장 백선엽 역시 골수개신교도

그리고 이승만은 마찬가지로 골수 개신교도로서 바이블에 손을 얹고 건국을 했다는 이유로 

유독 좌 우파 모두 별다른 관심이 없어온 대통령임에도 특히나 유별나게 개신교도들한테서만 추앙을 받던 인물임

최근 개신교는 가파르게 떨어지는 신자 수와 이름만 교인일 뿐 교회를 안나와서 헌금을 안내는 신도들

갈수록 떨어지는 평판에 골머리를 앓고 있음 

할매미들, 교회에 안나가는 신도, 명부에 등록되어있을뿐 탈교회한 사람들을 포함해도 대한민국 전체인구의 15~16%에 불과한 한줌단으로 쪼그라들었는데

짧은 황금기가 끝나고 2023년 기준 다시 불교에도 신자 수 1위를 내어준 상황

다방면으로 이런 위기에 대한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음

흐음..  인지도와는 별개로 그 동안 한국 정치 여론에서 비중이 0에 불과한데다가  딱히 업적다운 업적이랄 것도 없는 이 지리멸렬한 인물들이 

왜??? 하필 다같이 개신교도인 것일까?? 이게 단지 기분탓인 것일까?

그 정답은 'NO'이다 실제로 지난 5년간 구글 트렌드 결과를 살펴보면

백선엽

김활란

이승만 모두 2020년대 이후로 그래프가 갑자기 튀어 오른 구간이 보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전형적인  아이돌, 홈쇼핑 바이럴 그래프와 유사한 구도를 보여준다

2010년대 이전엔 너무 언급이 없어왔어서 사실 칭찬하는 반응 뿐 아니라 욕하는 반응조차도 이 세 인물

김활란 백선엽 이승만에 대해서는 더 플러스 요인으로 보일 정도인데

마치 뉴진스 르세라핌 아이브가 좋니 나쁘니 사람들이 얘기하는 와중에 누가 끼어들어서 듣보 아이돌 얘기를 하려고 들이미는 꼴 같다는 인상이 들 정도

오히려 개신교도들의 뜻과는 다르게 오지게 나대다가 비호감될 일만 남아있어 보인다

세 줄요약

1. 기존에 화제의 중심이 되던 보수인물들은 까가 될이유와 빠가 될 이유 둘 다 있는 인물이었음

2. 까빠질은커녕 사람들이 별 관심도 없던 인물들이 최근 언급량이 늘었는데 놀랍게도 공통점은 개독

3. 구글트렌드에서 확인되듯 2020년 이후 개신교도들의 바이럴로 짐작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