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오싹오싹 군대 이야기 + 추가내용 그리고 중대장

티타늄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1 11:55:01
조회 22682 추천 137 댓글 302

안녕하세요 티타늄맨입니다.

한번 군대 이야기를 정리하고 마무리 해볼려고합니다.

이미 여러번 보셨던 이야기겠지만

안읽으셨을지도 모르는 분들을 위해 다시 글을 올리고, 

뒷부분에 추가내용을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7cf3da36e2f206a26d81f6e44482736a3578

7ff3da36e2f206a26d81f6e440877c6489a0

7ef3da36e2f206a26d81f6e744897068a07b

79f3da36e2f206a26d81f6e64585766d6a41

78f3da36e2f206a26d81f6ed42807365ab

78f08168efc23f8650bbd58b3680746ab0f31d

7bf3da36e2f206a26d81f6ec4487746b15

7bf08168efc23f8650bbd58b3684766c7101a1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으시면서 몇가지 의문점이 있으셧을거라 생각하여 추가로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왜 사단병원에서 후만증을 진단하지 못했나?

왜냐하면 후만증환자가 엑스레이를 찍으면

일반사람이 굽혔을떄 접히는 척추가 접히는게 아니라

접히면 안되는 척추가 접히는게 보이기때문에

척추 후만증을 진단할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단병원에서


저새끼 왜 저렇게 숙이고 있어? 

야 저거 몸좀 펴봐


이래서 2명의 병사가 저의 몸을 벽에 고정하고 등을 피게 한 상황에서

엑스레이를 찍었습니다.

엄청난 고통이었구요...

강제로 폈으니까 당연히 후만증은 보이지도 않았을겁니다.

그래서 진단을 하지못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두번쨰로. 수술후 왜이렇게 허무하게 복귀하게 되었는가?

그것은 사실 허무하게 복귀한게 아닙니다.

위에 서술해뒀듯이... 수술중에 말할수 없는 일이 벌어집니다.

저는 병원과 척을지고는 살수없는 몸이므로

어떠한 일인지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그일로 인해

병원이 저를 꺼려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부대에 복귀하라는 군대의 전화는 병원측에서도 상당히 기쁜 연락이었게지요.

그렇게 복귀날 모든게 병원측에의해 일사천리로 준비가 되었습니다.

퇴원부터 엠뷸런스 수배, 약준비까지... 

그렇게 병원에서 쫓겨나듯이 새벽 6시에 부대로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병원측, 군대측 양쪽에서 압박을 받고 저는 죽을것같고

그러하여 더 상위부대나 사단장에게 연락할 생각할 틈도 시간도 없었습니다.


다른 궁금한점 있으시다면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중대장 얘기를 해볼까합니다.


이글이 처음 쓰여진게 3월 초인데, 정말 수많은 분들이 중대장은 어떻게 된거냐

중대장에 대해서 많이 궁금해하셧습니다.

3월 중순 저도 그런 댓글들을 보고

정말 궁금해졌습니다.


중대장은 혹시나 아직도 군인을 하고 있을까?

불명예제대를 하기는 한걸까?


그래서... 저희 아버지의 폰을 봤습니다.

역시나 있더군요 중대장의 연락처가.

그래서 그 연락처를 제 핸드폰에 저장하고

몇일이나 고민했습니다.


전화를 해야할까?

전화를 한다해도 뭐라고 해야할까?

저주의 말이라도 퍼부울까?

나를 기억하기나 할까?

아직 군인이면 어떡하지?


그렇게 진짜 속이 썩어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일도 손에 잡히지않고, 누구의 말도 귀에 안들어올정도로

점점 정신적으로 몰리고 있었고

중대장 생각으로 가득했습니다.

혹시 나는 이렇게 고통속에 사는데.... 저사람은 아직도 군대 에서 행복하게 사는거 아닐까?
이런생각이 저를 좀먹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죽을것같은 몇일을 보내고 결국 결심했습니다.

무작정 전화해보자...

그래서 그냥 물어보자

얘기를 해보자


어느날 저녁 무작정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ㅇㅇ 입니다. ㅇㅇ중대장 전화 맞을까요?


네 맞습니다 누구시죠?


저 ㅇㅇ 이라구요 저 기억못하세요?


ㅇㅇ 이라... 기억이 잘 안나는데....


(이떄 굉장히 화가 많이났습니다. 심박수도 올라가고 눈물이 조금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를 기억 못하신다구요?... 

그전에 묻고 싶은게 하나 있습니다.

혹시 아직 군인 이십니까?


아뇨... 전역했습니다


천만 다행입니다. 저는 당신의 부하였던 사람입니다.


부하요?... ㅇㅇ 이라... 기억이...


그럼 이렇게 말하면 기억하실까요? 척추의 심 21개박고 당신의 명령을 받고 수술후 복귀한 그사람 입니다.


아........


(그렇게 1분의 정적이 흘렀습니다)


미안합니다...


뭐가 미안하신데요?


모든게 다 미안합니다...


뭐 하나만 물어보겠습니다.

수술후 국군 수도병원에 와서 홍초들고

저에게 사과하러 오셨잖아요

그떄 진심이었나요? 진심으로 저에게 미안했나요?


미안했으니까.. 그렇게 또 국군 수도병원에 찾아가고 사과를 드리기도 하고 그랬던거죠....

몸은 좀 괜찮으세요?


(이떄 진심으로 헛웃음이 터져나왔습니다)


하핳....철심 21개 박은 사람이 멀쩡하게 살고 있을거라고 생각하세요?


침묵.....


이제 더이상 연락 드리지 않겠습니다. 군인이 아니라는 말을 듣고 안심했습니다.

이제 저를 잊지말아주세요. 그럼 이만 끊겠습니다.


그렇게 짧은 3분간의 통화가 끝났습니다.


사실 아직 군인이라고 했다면 칼춤 한번 출려고 했었습니다.

다행히 군인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렇게 또 전화를 하고 몇일이 지나고 계속계속 생각했습니다.

진짜 내가 원망해야할게 중대장일까?

중대장이 날 아프게 하였는가?


그렇게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니었습니다.

중대장은 단 하루 저에게 아주 큰 고통을 준 사람일 뿐이지

저에 고통에대한 근본적인 원인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여지껏 이 고통의 원인으로 지목할수 있었던건 중대장 하나뿐이었습니다.

부모의 탓을 하고싶지 않았습니다.

제탓을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남은건 결국 중대장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중대장을 원망했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용서하려고 합니다.

진심으로 용서합니다.

당신은 이미 충분히 자신의 행동에 댓가를 받았습니다.

나머지 아픔은 그냥 저의 몫일 뿐입니다.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ㅇㅇ 중대장... 오랫동안 미워했습니다.

이제서야

12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용서합니다.

부디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드디어 군대 이야기를 마무리 한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속이 시원하네요.

그래도 저의 인생은 계속됩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언제든 저를 찾아와주세요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안녕히계세요





출처: 싱글벙글 지구촌 갤러리 [원본 보기]

추천 비추천

137

고정닉 41

2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228937
썸네일
[판갤] 냉혹한...신발 하나 찢어져서..1조가 날아가는 세계..jpg
[254]
인터네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39109 203
228936
썸네일
[싱갤] 안싱글벙글 나훈아 얼굴에 흉터가 진 이유....jpg
[256]
DDI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53800 575
228934
썸네일
[디갤] 이번 릴레이 주제는 [sooc]입니다
[34]
ㅃㄹ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9684 11
228933
썸네일
[미갤] 배우 허성태가 친구 손절 했던 썰.jpg
[50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37011 414
22893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Ai가 생각하는 한국 주요도시별 MZ세대 여성
[440]
ㅇㅇ(14.34) 05.06 39752 140
228928
썸네일
[탈갤] 알리 저격하는 나거한 언론
[281]
조선인의안락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25676 199
228927
썸네일
[헬갤] (제작기)내가 이걸 만들기 시작했을땐 갓겜이였는데...
[46]
yu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18135 108
22892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한국 오래산 폴란드 존예 누나의 고충..jpg
[37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41929 296
228922
썸네일
[부갤] 역대급 하자 터졌다는 신축아파트 근황.jpg
[80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46690 786
228919
썸네일
[걸갤] 하재근 문화평론가 일침 ㄷㄷ
[270]
ㅇㅇ(223.38) 05.06 19007 327
228917
썸네일
[중갤] [유아대회]뜌따이의 추억이 담긴 모바일 게임들을 알려주마
[177]
No1채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18022 160
228915
썸네일
[싱갤] 안싱글벙글 애플이 69를 검열하는 이유...jpg
[219]
ㅇㅇ(118.220) 05.06 52565 525
228913
썸네일
[명갤] 5/5 독타&언펙터 일페 코스 후기 (사진 스압)
[25]
두릅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8705 27
228911
썸네일
[이갤] 동남아의 몇안남은 부족 바자우족...jpg
[207]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19938 191
228907
썸네일
[디갤] 프랑스 스트릿 찍기 좋더라
[47]
니콘3세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7533 23
228905
썸네일
[이갤] 대한민국 경제 라이벌 이병철과 정주영...jpg
[190]
설윤아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16101 88
228903
썸네일
[우갤] 일본 지하아이돌과 중년의 사랑(스압주의)
[227]
킹짱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28675 191
22890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세계 여자 부자 순위
[243]
휘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30178 70
228897
썸네일
[제갤] 요즘 일본과 조선에서 뜨거운 김밥 원조논쟁.fact
[1204]
ㅇㅇ(218.157) 05.06 28197 364
228895
썸네일
[7갤] [생일] 이오리 생일기념 고져스 세레브 푸딩 만들기
[76]
키쿠치마코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9233 48
228891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요즘 얼빠들이 좋아한다는 AV 배우
[470]
흰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56516 310
228887
썸네일
[필갤] 첫 우중출사 작례
[35]
사진꾸러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6464 16
228885
썸네일
[야갤] 도쿄 시부야 1호점 맘스터치 근황.JPG
[626]
특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39508 325
228883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싱붕이네 할아버지집에서 나온것들
[213]
잏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27713 195
228881
썸네일
[탈갤] 다른 나라에서는 핫도그를 어떻게 먹을까?
[139]
また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24684 112
228879
썸네일
[디갤] 어린이날 보는 늙은이의 CCD 때깔
[29]
설치는설치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11551 26
228877
썸네일
[싱갤] 우주 개발과 패러다임의 역사_33.
[21]
대한민국인디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8634 25
228875
썸네일
[기갤] [단독] 유아교육과 나왔다더니‥아이를 발로 휙휙
[19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18310 90
228873
썸네일
[새갤] [채널A] 학사모 쓰고 “전쟁 멈춰”…美 대학 졸업식 돌발 시위
[268]
정치마갤용계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14457 49
228872
썸네일
[도갤] 세계에서 상주인구대비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
[88]
NY런던파리(59.16) 05.06 19205 75
228869
썸네일
[주갤] [스압] 페미 버튜버 사건 여성시대 반응 jpg
[525]
주갤러(106.101) 05.06 47861 874
228865
썸네일
[코갤] 북한 근황
[368]
ㅇㅇ(221.152) 05.06 38892 535
228863
썸네일
[카연] 닌자와 음침녀 4화 .MANHWA
[54]
군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13794 113
22886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읽지도 않으면서 소장중인 만화책 콜렉션들
[114]
ㅇㅇ(220.85) 05.06 20002 54
228860
썸네일
[일갤] 내 바이크로 일본여행 - 4편 (누마즈를 뒤로하고 가마쿠라로)
[25]
하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7941 20
228858
썸네일
[기음] 흑돼지 목살 스테이크와 로제 파스타 봉골레 파스타
[116]
ㅅㄱ(183.96) 05.06 18010 109
228857
썸네일
[중갤] [유아대회] 천방지축 어리둥절 빙글빙글 돌아가는 중붕의 게임
[107]
니코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14484 76
228855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리얼돌에 1400달러 꼴은 병신 양키..jpg
[783]
ㅇㅇ(61.82) 05.06 55989 609
228853
썸네일
[미갤] 인피니티 디오라마 제작기 - 03
[14]
가오리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4738 15
228852
썸네일
[순갤] 충주맨이 사시 포기하고 법원직 안간 이유.jpg
[659]
순갤러(211.36) 05.06 40998 379
228850
썸네일
[싱갤] 훌쩍훌쩍 느닷없이 부랄 두짝을 잃은 보배아재.jpg
[915]
ㅇㅇ(1.247) 05.06 41553 608
228847
썸네일
[전갤] '거지 밥상' 먹으려고 장사진…中 mz세대들의 짠한 짠테크, 왜
[321]
몽쉘통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26415 130
228845
썸네일
[국갤] 한동훈, 비대위원 이어 당직자들과 저녁 식사 (오늘자 기사펌)
[239]
ㅇㅇ(223.38) 05.06 14806 92
228843
썸네일
[대갤] 日연휴에 '부산역'으로 몰리는 일본인들... 대체 왜?!
[566]
난징대파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39974 657
228842
썸네일
[싱갤] 싱글벙글 5만 톤짜리 여객선을 움직이는 방법.....jpg
[247]
DDI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33967 319
228840
썸네일
[부갤] 전세사기와 함께 사라진 청년층 미래
[904]
부갤러(211.203) 05.06 34570 317
228838
썸네일
[무갤] 한국이 살기 힘들어 떠나는 외국인들.jpg
[637]
ㅇㅇ(119.197) 05.06 40530 543
228837
썸네일
[치갤] 아프리카 엑셀방송 또 성매매 폭로 ㄷㄷ
[827]
ㅇㅇ(14.48) 05.06 91437 741
228833
썸네일
[싱갤]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게 당연한 이유..gif
[730]
방파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6 54353 666
228830
썸네일
[야갤] 아이브 두고 싸우는 중국인들과 대만인들 ㅋㅋ
[404]
ㅇㅇ(211.200) 05.06 33369 18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