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이야기~
배박이
아침으로 먹으려고 전날 사둔 빵
위에 있던 빵이 생각보다 맛있어서 편의점이고 마트고 다 찾아봤는데
그 뒤로는 파는곳을 못봤음....
편의점에서 양갱 발견해서 두개 구매
고구마 양갱이 진짜 맛있었다 한국에도 고구마맛이 있던가..
출발하자마자 만난 업힐 도로의 상태가 이래서
다운힐에서 쏘지도 못하고 개쫄보마냥 천천히 내려왔다
똥같은 노면을 지나고나오니 그럴듯한 신사가 나와서 쉬는겸 한컷
오늘의 1차목표 오노미치가 보인다.
참고로 이날 친구도 히로시마에 도착했는데
이틀뒤에 여기 오노미치에 온다고 한다.. 왜 이딴 시골에 오냐고 물어보니까
여기가 용과같이 성지순례 장소라고...
생각없이 찍은 사진
실제 게임 배경
성지순례의 세계는 심오하구나....
그렇게 오노미치 근방에 도착해서 gpx무시하고 바다쪽으로 가봤는데
자이언트 매장이 있길래 스키딩하면서 멈춰서 사진찍었다
시마나미 입구라 자전거 친화적인가보다.. 하고
자전거 거치해놓고 들어갔는데
안에도 자전거 거치대가 있길래
눈치 안보고 그냥 들이박았다..
왜 사진을 안찍었는지 모르겠는데 전에 갤럼이 올린 오노미치 자전거 호텔이더라... gpx 가라는길 무시하고 온건데 이런 우연이 있을수가있나
안에는 베이커리 카페랑
아까 밖에서 찍었던 자이언트 샵이 있었다..
대여도 해주는것 같았는데 잘 몰루
구경좀 하다 빵두개랑 커피먹고 다시 나옴
여기가 시마나미카이도 시작점..
인데 가기전에 배가 고파져서
오션뷰인 식당에 들어와서
라멘을 먹었다... 오늘은 고생할거니까 볶음밥도 추가
시키고 아까 그 친구한테 자랑하다 들은건데 오노미치라멘이 또 따로 있다고..
국밥집마냥 지역마다 다른느낌 그런걸까
깨끗하게 비우고 나오는데 오타쿠같은게 있어서 한컷
찍고있는데 여기 거북이 ㅅㅂ 모형인줄알았는데 움직여서 깜짝놀람
그렇게 배도 다 채웠겠다 시작지점 와서 바퀴 기대놓고 사진한방 박는데
넘어졌다....
경량화 0.01g........ㅜ
옆에는 내가 달릴 시마나미카이도의 지도가 있다..
대충 빨강색->노란색->빨간색으로 해서 달린거같음
배는 12분마다 온다고 적혀있는데 체감상 그것보단 늦게 도착했다
이미 즐기고 온 아저씨들이 타고있었음
배에는 겁쟁이페달의 머시기가 그려져있었다
그렇게 약 10분정도를 타고가면 본격 시작
웬만하면 사진찍으러 잘 안멈추는 편인데 다리 배경으로 이쁜데가 너무 많아서 자주 내려서 찍음
밑에사진은 관광온 외국인들이 찍고있길래 같이 찍음ㅋㅋ
표지판이 귀여워서 멈춰서 찍고
이건 노인공격 표지판
존나 큰 레몬이 있어서 멈춰서 찍고..
절반보단 조금 더 오니 히로시마 - 에히메현 경계가 나왔다
휴게소가 있었는데 지나치려다가 이뻐서 이거 사진찍고 들어감
내가보기엔 이쁜데 반응이 영 좋지 않네..
아마 한두번은 올렸을텐데 생각없이 다니다보면 이런 허연 표지판에 길의 역(미치노에키) 라고 적혀있을 때가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국도 휴게소인데 나름 잘 꾸며져있어서 편의점대신 들를만 함(편의점이랑 같이 있는 경우도 많다) 대신 영업시간이 9to6 이런식이라 아침일찍이나 밤늦게는 영업을 안한다..
원래 이런데서 노숙하려고했었는데 첫날 너무 개떨듯이 떨어서 노숙은 쳐다도 안보게됨(그리고 이후로는 전부 계획대로 도착해서 굳이 노숙할 필요가..)
성지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자전거가 진짜 많았다. 다른 휴게소는 자전거 주차장 해봐야 쪼끄만거 하나였는데 꽉차있었음ㅋㅋㅋ
동호회 팩도 여러개 보이긴 했다. 방향이 위가 정배인건지 놀고 가는건지 팩은 다 내가 왔던 길로 돌아가더라..
이 이후에 미치노에키 보이면 자주 들어갔던거같음
소금 아이스크림이 있길래 신기해서 바로 구매했는데 그다지 짜진 않았다. 소금을 의식하고 먹어서 오 소금이 있...나?
저 뒤에 있는 한자 소금 뜻하는 한자 아님?? 저거산건데 소금 안들었으면 난 뭘 먹고 염분이 느껴졌다 생각한걸까
휴게소에 있던 귀여운 댕댕이 두마리.. 인기 많더라
얘기하는걸 대충 들어보니 바퀴에 빵꾸가 났다고 한다ㅋㅋㅋㅋ
벚꽃사진 한방
마지막? 마지막에서 두번째?에 있던 사진찍어주는 기계?
안에 QR코드를 찍어서 뭘 하는거같은데 세번 찍어도 뭐 오류난다고 나와서 그냥 나왔다.... 뒤에 외국인들도 시도하다 그냥 간걸로봐서 관리가 안되는듯..
그렇게 시고쿠에 도착했다. 네비에 찍은 경로는 61키로인가 했는데 이건 그냥 구경안하고 일자로 쭉 뚫기만 하는거였고 결국 73키로정도 달렸다.
내가 탔던 루트가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초보자는 무조건 끌바할수밖에 없는 구간이 몇개 있었다...
그리고 노면도 별로 안좋아서 다운힐도 잘 못즐김.. 차도도 좁아서 반대편 차오면 멈췄다 지나가야했고
근데 뭐 타고 올라가야만 즐기는건 아니니까..
도착하자마자 또 보이는 자이언트
트랙 비앙키매장은 하나도 못본거같은데 자이언트만 두개를 봤다.... 머고
시고쿠에 뭐가 유명한지 깊게 알아본건 아니지만
뭐 우동 성지순례같은게 있다고한다... 전에 먹었고 홍대에도 잠깐 있었던 마루가메제면의 마루가메가 이 시고쿠 안에 있다고
그래서 제일 먼저 보이는 우동집에 들어감
일단 내일 가기로 한 집이 있기도 하고 배도 고프고 해서 가장 먼저 보이는 우동집에 들어왔다
그렇게 대충 점심 붓카게우동에 계란추가하고 튀김 두개 추가
양파에 생강이였는지 파프리카였는지 기억이 안났는데 양파가 맛있었다
가지는 튀기면 진짜 맛있다... 지삼선먹고싶네
바로 완식때리고
좀 더 달려서 나온 마트에서 레드불도 하나 빨아주고 숙소로 달렸다.
편의점에서 벚꽃그려진 오이오차가 있길래 샀는데 노오오오올랍게도 그냥 녹차맛이라서 약간 실망했다..
해지기전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
해가 지면.....
사진이고 뭐고 없다....
이날 230인가 달렸어서 조끔 힘들긴 했는데
숙소안 자전거 OK라 번거로움이 줄었다..
안된다하면 앞바퀴 떼고 화물이라고 우겨야하는 불상사가(여기서 다 ㅇㅋ해주는데 떼기 귀찮다..)
이름이 시고쿠추오(시고쿠중앙)시 래서 뭐라도 연집이 있을줄알았는데
뭐 문연집 하나도 없고 연데도 다 먹어봤던곳이라 끌리는게 없어서
돌아댕기던 와중에 곧 닫으려고하는 마트가 있길래 들어가서 냉동식품이랑 신선식품 사다가 돌려서 먹었다
초밥은 딱 마트 닫기전이라 이마트 할인딱지 붙는거마냥 할인들어가있어서 나름 만족(가격은 기억안남)
꼬치는 ㅅㅂ 저사이즈를 개별포장한게 어이가 없어서 웃음
맛동산비슷한거 저건 한국 맛동산이 더 맛있더라..
3일차 로그
4일차 스포 : 비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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