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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중세유럽 갑옷에 대해 알아보자.jpg앱에서 작성

모르네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9 21:35:02
조회 25176 추천 163 댓글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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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영화나 게임에서 철제 갑옷은
진짜 개나소나 입고다니는 물건이지만
당연히 실제는 그렇게 풍족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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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구 수준을 벗어난 '괜찮은 군대'는 누비갑옷을 입었다

옛날 전쟁에선 무기 공격력도 중요했지만
무기 자체를 오래 아껴서 쓰는것도 중요해서
무기를 생각보다 날카롭게 갈아내지 않았다

덕분에 천과 직물로 된 누비갑옷도
생각보다 괜찮은 방호력을 낼 수 있었다

뚜따 당하면 훗날을 기약할 수 없으니
철제 투구 정도는 돈을 더 들여서 구입했고
방패가 1차적인 방어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니까 몸에 걸치는 금속제 방어구는
투구가 전부였고 한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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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세기는 백병전 무기들의 기술이 좋아진 시대였다
이때 팔이 슥삭 잘리는걸 방지하기 위해서
얇은 철판을 팔에 댄 염가 보호구를 썼는데
이걸 잭체인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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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2 같은 게임에서 맨날 보이는 가죽갑옷

후술할 사슬갑옷에 비해 20배 쯤 저렴해서
(13세기 영국 기준 5실링으로 맨앳암즈 5일치 일당)
누비갑옷 위에 입어서 방어력을 보완했다

이걸 보통은 경화시켜서 입는데
보일드 레더 공법이 생기기 전에는 무두질로 굳혔다

우리가 생각하는 가죽은 사실
무두질 과정에서 긁고 때리고 당기고 괴롭히면서
유연하게 만드는 동시에 두께를 얇게 한거라 부드러운거고,
실제 가죽은 최대 0.75인치(거의 2cm)로 상당히 두껍다
즉 가죽갑옷도 상당한 방어력을 낼수 있었음

보일드 레더, 혹은 퀴르 부이는 나중에 생겼는데
흔히 꺼무위키발 글로 돌아다니는것과 다르게
실제로는 80도 정도의 뜨끈한 물에 '데치는'거다

더운 물에 데치고 말리면 가죽이 수축하는데 이걸 이용하는것
아예 끓으면 가죽이 상하니 요는 온도 조절이 중요했단거다
삶는 물에 추가로 기름과 왁스, 오줌 등을 추가해서
가죽 삶는 용액을 만들어 더 단단하게 만들수 있었다

단점은 전투중에 땀과 열로 일시적으로 물러진다는것
벗어서 말리면 돌아오긴 했지만 하필 전투중에?
그리고 가죽이니만큼 관리도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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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슬갑옷은 중세의 기사들이 입던 갑옷이다




영상에서 보듯 사슬갑옷은 만드는 과정부터 빡셌다

철사를 일일이 당겨 뽑은 뒤,
두가지의 사슬고리(메일)를 만들고,
이를 4대1 비율로 일일이 조립해,
대략 20만개의 고리로 하나의 갑옷을 만들었다

낭비되는 사슬고리를 한개라도 줄이기 위해 (무거우니까)
모든 사슬갑옷은 맞춤제작식으로 만들어졌다

이렇게 만들어진 사슬갑옷은 누비갑옷 위에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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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갑은 미늘조각을 끈으로 엮어 만든 갑옷으로
고대부터 19세기까지 전세계적으로 오랜기간 사용되었다
한국 사극에서 보이는 두정갑도 찰갑의 일종임

철판은 철판인지라 사슬갑옷보다 단단해서
사슬갑옷에 철판도 엮은 경번갑도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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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금갑옷은 중세 야금술이 정점에 달했을때 등장한
그야말로 입고다니는 쇳덩어리다

사슬갑옷으로도 막을수 없는 무기가 생기자
이를 보완하기 위해 판금 갑옷을 부위별로 챙기기 시작했고
(사슬에 판금을 곁들인 과도기 시절의 트랜지셔널 아머)
이후 파워 인플레가 심해지면서
전신을 판금으로 두른 갑옷이 등장하고 말았다




강철이 형태에 따라 강도가 달라지는 점,
금속 처리에 따라 강철이 어떤 성질을 띠는지
야금에 대한 당시의 이해가 모두 융합된 결과물이었다
판금갑옷을 입고 말에 탄 기사는 현대의 탱크와 비슷했다

물론 아주 약점이 없는건 아니었는데
전신에 쇳덩이를 두르다보니 무게중심이 위로 쏠리게 된것
그래서 넘어뜨리는 공격에 취약했고
장비가 빈약한 농민들이 이 방법으로 기사들을 죽이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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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던전밥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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