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아이폰 12 미니, 애플워치 피스타치오 브레이드 솔로 루프, 프라이탁 민트택
회사에서 가장 아끼는 동료가 내일 생일이라, 가장 무난한 오룡2.5에 세라코트까지 해서 키캡, 시리우스랑 같이 오늘 선물해 줬다
본업이 개발자이기도 하고, 최근에 뭔 콕스 키보드 사서 하우징 분리해서 스프레이로 도색하고 싱글벙글 하길래 그래 제대로 된거 한 개 주자 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음
(아무튼 키보드 등 컴퓨터 주변 도구에 관심이 아예 없는 친구는 아니었음)
몇 달 전 쯤에 키보드 선물해주고 싶다는 글을 썼었는데 누가 받는사람 입장도 생각해야지 지 생각만 하고 키보드를 주려그런다는 댓글을 보고
아 씹덕새끼가 누구 생일이라고 일반인 관심도 좆도없는 라노벨 책같은거 주는거랑 같은 선상일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친구는 색상도 키감도 다 전부 맘에 들어해서, 준비 기간도 빡셌고 비용도 꽤 들었지만 아깝지 않았다
세라코트를 의뢰한 경험도 이번이 처음었음. 물론 검색했던 바와 같이.. 내가 실제로 의뢰한 색과 차이도 있었고, 도료뭉침도 살짝 있고, 밝힐 수는 없지만 사고도 있었어서 개빡쳤었음
그런데 색상 차이는 작업 전에 충분히 설명을 받은 후에 내가 컨펌을 했고, (받아보니 오히려예뻐)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이슈(안쪽면 나사 부근에는 작업이 안됨), 각별히 주의하여 작업하나 면적이 넓어 도료뭉침 있을 수 있다는 점 등은 사전에 설명을 받았고,
사고는 전화로 전달받았을땐 빡쳤었는데 해결이 쉬웠던 수준이었고 합당한 보상을 받았기에 불만이 특별히 없었다
회사가 세라코트 코리아 근처여서 맡기기도 직접 맡겼고 이런저런 일들이 있어서 의뢰 전반에 걸쳐서 담당자를 몇 번 대면해서 만났었음
세라코트 작업 담당자는 굉장히 책임감 있고 직업에 대한 프라이드까지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 느껴졌는데, 많이 힘들어 보이더라.
키보드 작업에 대한 이야기나 의뢰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좀 안타깝게 느껴졌음.
나한테 미안하니까 그렇게 보이려고 일부러 과장되게 말한 걸 수도 있지. 근데 최근 프라임 사태도 그렇고.. 과장은 아닌 것 같아서..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어려운 문제 같음. 키붕이들 마음도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거든.
도색 기준으론 거의 업계 최고의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색도 미묘하게 다르고 도료도 뭉쳐있어? 어 화나네? 이 마음 나도 잘 안다
다만 나는 실사용 시 안보이는 마이너한 곳이고, 또 저만큼의 프로의식을 가진 사람이 대충 하지 않았으리라는 생각이기 때문에 작업이 만족스러웠다.
내가 원체 호구기는 함 ㅋ;
아무튼 나는 만족했고, 돈 모으면 다음엔 내 돌린거 하늘색으로 세라코트 맡기러 간다 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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