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다가 쿠팡보다 휴게시간 많고 , 주간 07:00부터 16:30분 까지 실수령 일당 11만8천원- 12만8천원 주고, 핸드폰도 사용 가능하니 쿠팡보다 노가다 하라는 글을 읽고 쓰는 후기.
이거 받아야 소규모 현장 큰 현장으로 가서 일 할수 있음
흔히 우리가 노가다 라고 알고있는 용역은 인력사무소, 혹은 인력사무소 어플을 통해 가는 잡일을 하는 일당 12-14를 받는 잡부(보통인부)야
나는 아침 5시반부터 사무소 찾아가서 기다리다 일받고 가는 곳도 이용했고 어플을 통해 일하기 전날 일할 현장을
매칭 받는 어플도 이용했어
보통 대규모 건설현장 (아침 7시까지가야함)
작은 동네 인테리어 상가현장 (아침8시까지 가야함)
두케이스로 나뉘고 대규모 건설현장은 안전헬맷 이 필수야
다만 장마철, 겨울에도 일이 있지
내가해봤던 노가다들의 후기와 분위기를 설명해 줌.
1.건설현장 보통인부(일당 12-14)
처음 가는 건설현장 오면 아침에 교육 받아 쿠팡처럼
혈압 체크도 하고 기타 안전사항, 흡연장, 화장실 위치같은 곳 교육받고.
기다리고 있으면 용역으로 온 잡부들을 일 시켜먹는 직영반장들을 만나서 직영 컨테이너에서 작업복, 안전화로 옷을 갈아입어.
보통 건설현장 10에 7은 이런 비좁은 먼지 쌓인 창고에서 같이 온 잡부아재들이랑 작업복으로 갈아 입어
쿠팡처럼 애칭 하나 만들게ㅋㅋ
잡저씨 , 잡돌이들이랑 우울하게 옷을 갈아입어 벌써 이때부터 우울함 이제 뭘 시키려나 두려움이 엄습해.
직영반장들은 나같이 어린 애들한테는 보통 야 라고 함.
야. 너 나 따라와 보통 부르는 호칭이
"야." "어이." "아저씨"
씨발 호칭부터가 쿠팡이랑 다르지 쿠팡은 아무리 어려보여도 "사원님." 이라고는 해주잖아.
나를 데리고 일시키는 직영반장이 꼴초에 베짱이면 잡부 그 날은 개꿀인데 천성이 개씨발 일개미 새끼에 담배도 안피는 노예새끼면 그 날은 집에가서 앓아 누움.
보통 현장이 짓고있는 상태면 수 많은 건설현장의 쓰레기를 치우거나 ,뻘 같은걸 치우기도 하고 이것저것 쓱싹쓱싹 치우러 다님. 옮길 것도 많고..
"이거 1층에서 4층으로 옮겨"
"눼 ㅎㅎ.. (씨발놈아.)"
"에이씨 물바다네 빨리 퍼."
"뉍.(씨발아 너도 좀 퍼라..)"
독한 직영반장의 경우 물,뻘을 퍼담는 삽질을 30분넘게 하고 있어서 허리 아프다고 기지개 피면 에이씨, 젊은 놈이 뭔 그리 힘이 없어? 라고 쿠사리 주는 싸이코패스들도 있어.
좋은 직영반장들은 잡돌이 담배 피냐? 피면서 쉬엄쉬엄 해.
이렇다보니 같은 현장이라도 직영반장에 따라 난이도가 극과 극이야.
들어가서 뻘 퍼냄 좁음, 쭈그려 앉아서 긁어 퍼내는데 허리 끊어질것 같음.
(노가다의 꽃 담배타임)
담배타임 가지면서 여기 현장 개좃같다 그죠 반장님?ㅠ
이렇게 용역들 끼리 수다떠는 잠시 고된 현장일의 스츠레스를 풀 유일한 낙이야.
아오 현장냄새 사진으로도 느껴지니? ... 쿠팡 보다 담배타임 휴게시간 길고 돈 더주면 뭐하냐.. 쿠팡 보다 건설현장 도착 했을때의 그 막막함과 우울함 오늘은 뭘 시킬까? 라는 그 좃같은 현장 먼지들... 기분 개같다 잡부 뛰어본 쿠돌이, 쿠저씨들은 알거야.
아 근데 쿠팡에 비해 이건 딱 하나 압도적으로 좋아. 점심시간 11:30분 부터 13:00까지는 전통임 밥도 11시 20분부터 먹음 퇴근준비도 16:30분이 전통임 ㅋㅋ 뭐 주로 안전교육장이나 만들어놓은 휴게시설에서 밥 후딱먹고 잠.
2.소규모 현장
보통 상가, 학원, 동네 건물 지을때 잡부 부르는데 대규모 건설현장보다 재밌는 일들이 많음 야리끼리(빨리 끝나는 일)도 종종 있음.
A.작업복의 지옥 철거현장 조공 (일당 14-15)
철거현장은 리모델링 하기전에 다 때려 부셔놓고 깨끗하게 만드는 현장일이야. 다 때려부셔 놓은걸 잡부용사들이 마스크 끼고 들어가서 큰건 손으로 껴안고 혹은 들처매고 빼내고 나머지 먼지, 자갈들은 삽으로 퍼서 마대에 넣고 그 마대들은 밖으로 빼냄.
보이니? 흔한 철거현장이야 다 부시면서 먼지 덩어리 공간에서.
이렇게 각각 거점들에 산처럼 쌓아서 길을 만든 후에
이렇게 뺄 수 있게 입구쪽으로 부셔진 잔해 폐기물들을 모아놓는다 보통 이럴때 2인 1개조로 나뉘어서 한명은 쌀 마대 벌리고 던지고 한명은 눈삽으로 담을만한 짜투리 들을 퍼담아.
계단으로 나름 보통 중간 중간 한명씩 서서 받아치기 하는데 무식하게 돌덩이들 꽉 채운 마대 받아올릴때 개 같음
맨 처음 스타터가 힘들어 허리를 굽혀야 하니까 보통 에이스들이나 희생정신 강한 잡돌이,잡저씨가 선두에 섬.
철거현장의 가장 큰 단점은 먼지가 너무 많아서 싫었다
난 철거현장 잡히면 그냥 재끼거나, 퇴근할때 출근옷 더러워지기 싫어서 목욕탕 바로 가서 목욕하고 작업복에서 출근 옷으로 꼭 갈아입고 상쾌하게 집갔음.
B. 소규모 현장정리.(일당 13-14)
보통 작은 현장가서 천천히 현장 정리함 그냥 동네 보통 인력일 기준 가장 무난한 일..노가다 잡부세계의 데일리 업무 랄까?
이 아저씨랑 둘이서 왔는데 아저씨 겁나 천천히 옮기심ㅎㅎ
"어차피 빨리 해봤다 일찍 집에 안보내줘 천천히 하자. "
"뉍."
내가 차곡차곡 정리하고 쌓은 폐기물 이쁘냐?ㅠ
번외: 내가 정리해 놓은 현장 뒷마무리.
노가다 현장은 워낙 꼰대들이 많아서 이쁘게 정리 하는걸 중요시 하는 곳이 많음. 정리가 개판이면 일 잘해놓고 욕먹는 곳.
C. 양중,곰방
노가다 잡부의 꽃이야 자재를 옮기는거야 보통 단가가 일반 청소 현장정리 잡부보다 양중이 힘쓴다고 일당이 14~16정도 계단을 타고 자재를 나르는 곰방은 16-20 정도야. 양중 곰빵의 장점은 맡은 일을 하면 2시간안에 끝내면 그대로 퇴근해도 받을 일당을 받는 매력적인 일이지
보통 힘캐, 어린애들, 노련한 아재들이 좋아해 빗자루질 처럼 먼지도 안나고 터치하는 관리자가 없거든 그냥 좀 힘들다 싶으면 담배 뻐끔뻐끔 피면서 함
근데 무거운걸 옮기다 보니 손이ㅋㅋㅋ..
D.기타 작업들(각양각색)
하루종일 아파트 식물들 물 주기 개인적으로 힐링되는 일이였음 일당 13만원
삽질 땅파기 일당 16만원 여름이였는데 이거랑 하나 더 파고 집에오니까 몸무게 1.5kg빠져 있었음
상하차 지원. 웃긴게 인력사무소 통해서 가면 2-3시간 한다음 8만원 넘게 받음
로프보조 주로 로프타고 작업 하는 사람 내려가면 쭉 내려간 로프줄 당기는 작업임 밑에 보면 부랄떨림ㅋㅋㅋ 일당13만원
부자집 저택 짐 옮겨두기 1시간에 일당 5만인데 대표님이 열심히 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7만원 주심 일개 용역 잡부한테 허리 숙여서 인사해주시는 거 보고 여유로우니 인품도 좋으시구나 느껴졌음
하수구 들어가서 자갈, 뻘퍼내기 일당 16~18.
천장이 낮아서 허리를 못핌, 개더움, 냄시 때문에 정신이 혼미함
보양작업 석면 작업전에 먼지 안나가게 막는 작업
시간잘감 재밌응 일당13만원
노가다 하다가 옷갈아입고 집 가는데 비오는 날이였는데 되게 우울하더라 마지막 현장에서 날 겁나게 부려 먹었거든 삭신이 쑤시더라 이제 몸쓰는일 싫어서 꿀빠는 일 찾다가
들어오게되었던 와쳐
와쳐 1년넘게 하다가 부쿠2에서 심야와쳐 공정가라고 하길래 하루 해본다음 그만둠.
가장 난이도 낮은 일인 집품도 그냥 현장에서 빗자루질 하는 인력잡부 보다 고됨(쉬는시간이 없으니)
쉬는시간 PDA 반납하고 화장실 5분 다녀오는거?ㅋㅋㅋ씨발. 근데 돈도 적잖아 현타 심하더라
난 개인적으로 쿠팡 계약직들 고인물 단기들 리스펙함
특히 리배치?..리배치 남자사원들 돈 13만원 일당 쳐줘야함 씨발 그 돈 받고 잠깐 담배도 못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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